【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잦은 소개팅에도 애프터를 받지 못했다면, 자신의 대화 매너부터 살펴봐야 하겠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김혜정)가 지난 11월 12일부터 11월 14일까지 매칭 전문가인 자사의 커플매니저 200명을 대상으로 ‘미혼남녀의 맞선(소개팅) 실패 이유’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커플매니저가 '맞선 결과를 예측하는 가장 정확한 바로미터’는 55.5%가 ‘애프터 만남 여부’라고 답했다. 뒤이은 의견에는 28%가 ‘맞선 시 상대의 태도’, 9.5%가 ‘맞선 당시의 분위기’, 7%가 ‘맞선 상대와의 연락 내용 및 횟수’라고 답했다.
‘애프터 만남 여부를 좌우하는 맞선 매너’는 85%가 ‘대화 주제 및 태도 문제(대화 매너)’ 라고 답해 좋은 대화 매너가 애프터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8%가 ‘격식을 갖춘 복장 매너’, 4.5%가 ‘일정 변경 및 지각에 관한 시간 매너’, 2%가 ‘식사 예의에 관한 테이블 매너’라고 답했다.
‘맞선 첫 만남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최악의 대화 매너’ 1위는 34%가 ‘경청하지 않는 태도’라고 답했다. 특히 휴대폰을 만지면서 대화하거나 말을 자꾸 되묻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19.5%가 ‘본인 사연과 자랑만 말하기’, 15%가 ‘끊임없는 불평불만 말하기’, 12.5%가 ‘과거 연애 얘기, 이별 상처 나누기’, 9.5%가 ‘매우 사적인 질문하기’, 4.5%가 ‘호응 없이 침묵하기’, 3%가 ‘배경 조건에만 관심 두기’ 순으로 답했다.
'커플매니저는 첫 만남 에피소드만 듣고 고객의 맞선 결과를 얼마나 예상할 수 있을까?' 예상 가능한 확률은 ‘75%이상~90%미만’(45.5%, 91명)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전체 응답을 평균으로 환산한 결과 치는 약 69.2%로, 맞선 후 관계 예측에 관한 정확도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맞선 첫 만남 시, 가장 기피해야 할 데이트 장소’는 33.5%가 ‘특정 장소 상관없이 여성에게 너무 먼 장소’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29.5%가 ‘고깃집’, 13%가 ‘술집’, 12%가 ‘점집’, 6.5%가 ‘공연장 및 영화관’ 순으로 답했다.
김승호 듀오 홍보팀장은 "심리학 용어인 ‘초두효과’로 인해 처음 각인된 상대의 이미지가 다음 만남에 강한 영향을 주기 마련"이라며 "첫 만남에서 행한 작은 배려가 상대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준다는 점에서 ‘맞선 매너’를 알고, 이를 지키려 노력하는 것이 인연 찾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