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재취업 성공사례를 듣는 자리가 마련돼 주목을 받았다.
여성가족부(장관 조윤선)는 고용노동부(장관 방하남)와 함께 21일 오전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2013 여성 새로일하기센터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경진대회에는 전국 120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와 10개 광역본부에서 200여명의 취업설계사와 직업상담원이 참가해 취업성공, 구인발굴, 나만의 에피소드, 집단상담 부문별로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우수사례(32건)를 발표했다.
부문별로 취업성공 부문에는 지체장애 4급의 구직자가 센터 지원으로 자격증을 취득해 시청에 취업하고 경제적으로 독립하게 된 ‘우물 안 개구리 날개를 펴다 !’ 등 8개 사례가 발표됐다.
구인처 발굴 부문에서는 여성일자리창출 협의체에서 여성친화기업들을 대상으로 시간제 일자리를 제안해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창출한 ‘제조업, 시간선택제 일자리 물꼬 트다 ’외 5개 사례가 발표됐다.
집단상담 부문에서는 60대 노인을 대상으로 취업 집단상담을 진행해 최고령자인 78세 구직자가 노인상담요원으로 취업한 ‘최고령자 78세, 나는 지금까지 청춘이었다’ 외 5개 사례가 소개됐다.
구인·구직 에피소드 부문에서는 자신감이 너무 없는 구직자를 격려하고 설득해 인턴으로 취업하도록 지원하고 이 후 포기하려는 구직자를 지속적으로 사후관리해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한 ‘제발 제발 버텨줘~~ ’ 외 6개 사례가 발표됐다.
센터 사업 부문에서는 지방방송의 아침방송에 3개월 간 매주 1회 여성과 일자리를 주제로 기획프로그램을 방영한 ‘여풍(女風)당당 행진곡 내 생애 굿잡(job)’ 외 3개 사례가 소개됐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센터별로 경력단절 여성 취업지원 우수사례를 발표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강화해 경력단절여성 취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새일센터의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발굴한 우수 사례는 12월 중 사례집으로 발간해 전국 새일센터 및 유관기관 등에 배포한다.
여성가족부 조윤선 장관은 “최근 여러 분야에서 20대 여성의 약진 현상이 보이지만 30대 출산·육아기를 거치며 여성고용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매년 31만여명 여성의 경력이 단절되고 있다”며 “경력단절 여성들의 꿈을 이루고 이들의 잃어버린 이름을 되찾아주는 새일센터를 통해 고용률 70%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