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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교사에게 우리 아이 못 맡긴다"

예비학부모들,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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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초등학교에 시간선택제 교사를 도입하는 것을 놓고 반대 여론이 뜨겁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시간선택제 교사에게 우리 아이를 맡길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교육부는 내년 2학기부터 정년이 보장되는 시간선택제 교사 600명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지난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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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선택제 교사는 기본적으로 주 20시간, 하루 4시간 근무하며, 개인의 사정에 따라 근무시간을 오전, 오후로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또한 시간선택제 교사는 수업, 학생 지도, 행정 업무 등 일반 교사와 같은 업무를 하게 돼, 정년이 보장되고 승진과 보수는 근무시간에 비례해 정해진다.

 

교육부는 우선 내년 2학기에 배치될 시간선택제 교사 600명을 채용하고, 앞으로 4년간 모두 3600명을 채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별도 임용고시로 선발된 시간선택제 교사는 국·공립의 초·중·고등학교에 배치된다. 교육부는 이달 말 시간선택제 교사 채용근거를 마련한 ‘교육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사립 학교에도 시간선택제 교사를 도입하기 위한 관련 법 개정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예비 학부모들이 자주 찾는 육아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을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6살 아이를 키우는 한 엄마는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사람을 어떻게 아이 앞에 세우냐. 하루 4시간 수업하고 퇴근하면 생활지도와 상담업무는 누가 하냐”며 “담임교사가 있어야만 아이들은 마음 편히 수업을 받는다. 정말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 엄마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린 문제다. 당장 내년부터 실시한다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고 교육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교사이자 예비학부모라고 밝힌 한 엄마는 “시간제교사는 생계를 위해 오후에 다른 일을 할 수 있어, 학교수업준비를 할 시간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담임교사가 방과 후에 할 많은 일들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엄마는 “교사는 내 아이에게 부모 다음으로 많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다. 저도 곧 아이를 입학시켜야 하는 학부모로서 아이가 좀 더 사명감 있고 교직을 사랑하는 선생님에게 가르침을 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엄마도 “4시간 일하고 퇴근할 시간제 교사가 우리 아이한테 얼마나 신경이나 쓰겠느냐. 안 그래도 한반에 많으면 30, 40명도 넘는데 아이가 어릴수록 지식도 중요하지만 교사와의 유대관계가 중요한 것 아니냐”고 답답해했다.

 

한 엄마는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정식교원 수를 늘려야지, 학교에 왠 시간제교사인가. 지금도 공교육에 문제가 많다는데 앞으로 더 가관이겠다. 빨리 사립을 알아봐야 하는 것이냐”고 염려했다.

 

다른 엄마도 “이 정책 시행되면 무리해서라도 자격증 있는 교사가 가르치는, 검증된 교사가 있는 사립초등학교에 보낼 것이다. 사립초등학교는 무지 비싼데, 가진 자에게 유리한 정부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밖에도 엄마들은 “돈 없어 유학도 못 보내는데, 갈수록 큰일이다. 무슨 국가가 나서서 이렇게 공교육을 흔드냐”, “당장 눈에 보이는 취업률 해결하려고 아이들의 미래를 담보삼는 어이없는 정부다”, “알바교사한테 우리 딸 못 맡긴다”, “검증되지 않은 사람이 가르친다고 생각하니 학교를 보내야할지 생각해봐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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