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칸쿤의 숨은 매력을 아시나요?
멕시코 칸쿤의 숨은 매력을 아시나요?
  • 칼럼니스트 박상현
  • 승인 2013.12.04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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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좋고 경치 좋은 칸쿤 중에서도, 여긴 꼭 가야해!

[연재] 사진작가 박상현의 ‘칸쿤을 담다’

 

배우 한가인 연정훈 커플이 허니문으로 가게 되면서 유명해진 칸쿤. 칸쿤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유카탄, 마야문명, 그리고 코발트 빛깔의 바다다. 하지만 실제로 칸쿤의 진짜 매력을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여행사의 허니문 상품을 이용해 호텔존에서 올인클루시브(칸쿤 호텔존의 대부분은 식사와 음료 그리고 술이 모두 포함이다)의 매력에 빠져 호텔존 밖으로는 나가보지도 못하고 돌아온 사람들이 아마 칸쿤을 다녀온 대부분이 아닐까 한다.

   

◇ 멕시코는 위험한 나라?

 

칸쿤하면 올인클루시브호텔이나 마야문명 등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칸쿤에는 숨은 보석같은 장소가 너무나 많다. 이곳은 세계 9대 씽크홀로 지정되어 있는 쎄노떼이다. ⓒ박상현
칸쿤하면 올인클루시브호텔이나 마야문명 등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칸쿤에는 숨은 보석같은 장소가 너무나 많다. 이곳은 세계 9대 씽크홀로 지정되어 있는 쎄노떼이다. ⓒ박상현

 

칸쿤의 매력적인 자연환경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먼저 무엇보다 멕시코, 특히 칸쿤 사람들이 정말 순박하고 착하다는 것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게 첫 번째 마음이다.

 

멕시코라는 지역 특성 때문에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칸쿤은 멕시코 내에서도 특별자치구이며 미국 마이애미와 접점을 두고 있어서 치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멕시코에는 ‘에네껜’(henequen) 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일제시대에 멕시코 에네껜 농장으로 팔려가다시피 한 우리의 선조들이다. 그 역사가 100년을 넘어섰는데도 아직도 김치를 담가 먹고 라스트네임 ‘박’ 또는 ‘김’을 간직한 채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얼마 없다.

 

자주 들르는 칸쿤의 ‘플라야 델 카르멘’ 환전소의 호세 역시 할아버지가 한국인이라고 한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멕시코는 남의 나라 같지가 않다.

 

◇ 칸쿤의 숨은 보석, 화려한 자연 경관 펼쳐지는 '쎄노떼'

 

쎄노떼에서 사람들이 자유롭게 다이빙하고 수영하는 모습. ⓒ박상현
쎄노떼에서 사람들이 자유롭게 다이빙하고 수영하는 모습. ⓒ박상현

 

올해만 벌써 칸쿤을 6번 찾았지만, 갈 때마다 매번 다른 얼굴로 나를 맞아주는 칸쿤의 매력에 흠뻑 빠져 유독 칸쿤에서의 하루는 24시간이 아닌 12시간이라고 생각될 만큼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걸 느낀다.

 

신혼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주로 많이 가는 곳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칸쿤의 여행지를 크게 세 곳으로 분류하자면 호텔존과 리베라마야 지역, 그리고 코스멜로 나눌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여인의 섬이라고 하는-이슬라 무헤레스 보다 훨씬 좋은 곳이 코스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 년에 약 4만 7000명이 칸쿤을 방문한다고 하는데 칸쿤의 진짜 매력은, 호텔존에서 시작점이 찍힐지 모르겠지만 그 끝은 호텔존이 아닌 코스멜에 있다고 생각한다.

 

칸쿤의 화려한 자연환경 중 세계 9대 씽크홀로 지정된 ‘쎄노떼’라는 곳도 특별한 허니문을 보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빼놓으면 안 될 지역이다. 씽크홀은 땅이 원통이나 원뿔형으로 꺼지는 지형을 뜻하는데 쎄노떼는 그 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쎄노떼를 먼저 소개하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호텔존, 리베라마야, 코스멜을 순서대로 소개할까 한다. 업이 사진가인 만큼 글보다는 사진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쎄노떼에 들어가기 전에는 꼭 샤워를 하고 들어가야 한다. 환경보호? 측면에서다. ⓒ박상현
쎄노떼에 들어가기 전에는 꼭 샤워를 하고 들어가야 한다. 환경보호? 측면에서다. ⓒ박상현
하늘에서 내려오는 듯한 넝쿨 줄기가 흐드러져 있다. ⓒ박상현
하늘에서 내려오는 듯한 넝쿨 줄기가 흐드러져 있다. ⓒ박상현
사람들은 자유롭게 다이빙도 하고 마음껏 수영을 즐긴다. ⓒ박상현
사람들은 자유롭게 다이빙도 하고 마음껏 수영을 즐긴다. ⓒ박상현
팬츠가 곧 벗겨질 것 같다. ⓒ박상현
팬츠가 곧 벗겨질 것 같다. ⓒ박상현
높은 곳이 무서운 여자분들은 낮은 곳에서 다이빙할 수 있다. ⓒ박상현
높은 곳이 무서운 여자분들은 낮은 곳에서 다이빙할 수 있다. ⓒ박상현

 

쎄노떼에는 특히 미국인과 유럽인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칸쿤을 하와이와 비교해 어디로 가는 게 좋을 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하와이도 좋은 곳이지만 무조건 칸쿤을 꼭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신혼여행지로써 익사이팅한 경험과 편안한 휴식을 둘 다 할 수 있는 곳이고, 또 마야문명이 숨쉬는 신비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쎄노떼에서 차로 10분 거리에는 마야 문명의 최대 유적지인 치첸이사가 있다. 참고로 마감 한 시간 전에 가면 공짜로 입장할 수 있다. 한 시간이면 다 볼 수 있으니 입장료 낼 필요없이 쎄노떼에서 실컷 놀다가 시간 맞춰 마감 한 시간 전에 찾는 것을 권한다.

   

*칼럼니스트 박상현은 ‘비바터치 담’이라는 필명으로 칸쿤 허니문 관련 정보 등을 공개하는 블로그(www.vivatouch.net)를 운영 중이다. 스페인어를 전공했고 스페인에서 1년, 멕시코에서 2년 반을 살다가 칸쿤을 제2의 고향처럼 여기며 살게 됐다. 웨딩사진작가협회 회장을 맡고 있고, 웨딩사진작가와 여행사진작가로 활동하며 ‘칸쿤을 담다’라는 제목의 책을 집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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