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마음 나눔의 시간 가져보세요
한 해, 우리 가족의 성장은 어느 정도일까요?
[연재] 상담심리전문가 탁윤희의 부모와 아이 사이
1년이 곧 또 마무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2013년 한 해, 내 아이와 내 가족과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올 한 해, 주어진 환경에서 어떤 일들이 있으셨나요? 기쁜 일 슬픈 일 등 살아가는데 있어 건강한 '희로애락(喜怒哀樂)'의 경험을 충분히 하셨나 모르겠습니다.
아이에게 맞는 발달 단계라는 것이 있는 것 처럼, 부모가 되는 것도 발달의 한 측면이 되기도 합니다. 모든 것들이 성장을 향한 디딤돌로 생활에서 경험될 많은 영역들을 어떻게 대처하고 살아내야 하는 부분들인지, 또 한 번 한 해의 경험을 통해 배우게 되는 거 같습니다. 이 부분에 부모로서 아이와의 상호작용은 육아의 경험에서 여전히 중요한 부분인 거 같습니다.
얼마 전 만 3, 4, 5세 대상의 2014년도 유치원 추첨이 있었습니다. 허수로 구성된 접수자들의 추첨 수이기는 하지만, 복권을 맞은 듯 당첨된 분들은 환호성을, 그렇지 않은 분들은 은근히 '운'에 따른 느낌에 기분이 좋지 않아 보입니다. 분명한 것은 연령대비, 아이들이 지원을 받고 적당한 교육 환경에 맞는 여건이 여전히 부족하고 충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유치원을 보낼 나이가 된 아이를 두신 부모님들이라면 유치원의 등락으로 새로운 해에 대한 기분이 좌우지 되셨을 수도 있을 듯 싶습니다.
가까운 예이기는 하지만, 이런 경험 처럼 나와 내 가족을 구성한 배경에 대한 작지 않은 소소한 생활등에, 어떤 기대 소망 희망 등이 올 해도 계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것이 올 한 해 어떠하셨을까요? 그 과정 속에 우리 가족들은 또 어느 정도 성장을 하였을까요? 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엄마였는지, 어떤 아내였는지, 또 나는 어떤 아빠였으며 어떤 남편이였는지. 가족은 나에게 어떤 마음이였는지, 그리고 가족들에게 나는 어떠했는지, 나는 나에게 어떤 사람이였는지 등. 한 번 쯤 정리하시며 아이들과 하나둘 씩 아이들 연령에 맞추어 나눠보는 시간으로 연말 마무리를 하시는 것은 어떠실까 싶습니다.
큰 자리가 아니여도, 따스한 방 한 구석에서라도 서로 간의 정서적 친밀성을 느낄 수 있도록 아이들과 따스한 눈길, 마음을 나눠보면서 올 한 해 부모로서 또 한 해, 열심히 최선을 다하신 마음에도 상을 주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자신을 건강하게 칭찬할 수 있으면, 아이들에게도 조금 더 칭찬의 마음이 늘어날 수 있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경험이든 현재 시간에 맞는 즉, 지금은 한 해를 돌아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정리를 하면서 새로운 한 해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의 과정의 의미라 여겨집니다. 삶은 반복이며,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 과정 속에 하나둘씩, 마음의 따스함 친밀감을 저축해가는 부분들을 아이들과 가족들과 작지만 경험하는 과정들은 의미가 깊을 듯 여겨집니다.
이런 과정들 속에 아이들과 더 돈독해지고, 소원했던 가족 간에 이해와 화합을 통하여 아이들에게 비춰지는 새로운 모습들이 분명히 있을 수 있으며, 이 과정을 통하여 혹 몰랐던 가족 간의 어려움들을 발견해낼 수도 있으니, 그 심리적 어려움들의 부피가 크다 여겨진다면 방학 동안 아이들과 가족 간 전문기관을 통한 도움의 활동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한 해, 부모님들 애 많이 쓰셨습니다.
*칼럼니스트 탁윤희는 상담심리전문가로 가톨릭대학교에서 상담심리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외 중독심리전문가, 인터넷중독 MBTI 및 학습 진로 전문가 자격이 있으며 서울대학교 대학생활문화원 상담원, 한국심리학습연구소책임연구원, (사)가족지원센터 등에서 활동했다. 현재는 서울가정법원 가사상담위원, (주)기아자동차 및 (주)허그맘 소아청소년심리연구센터 및 (주)서울상담심리연구소에서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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