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 식품, 두뇌 건강에 도움
적당한 휴식 취하고 장 건강도 신경 써야
[연재] 김소형의 힐링타임
기억력이나 집중력 등 두뇌 건강에 신경을 쓰게 되는 것은 온 가족이 마찬가지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부부라면 사소한 건망증만으로도 업무 효율이 떨어질 수 있고, 전업 주부라면 깜박거리는 기억력으로 집안 일이 엉망으로 꼬일 수도 있습니다. 집중력이 흐트러진 아이들은 또래들보다 학업에 뒤처지고 단체생활에서의 적응력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몸의 건강을 위해 적당한 운동과 휴식이 필요하듯 두뇌 역시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당히 쓰고 적당히 쉬어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휴대 전화에 저장된 전화번호를 외우고 새로운 취미 생활을 배우는 것 등 뇌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뇌를 쉬게 해줄 때는 아무 생각 없이 뇌의 긴장을 풀고 푹 쉬어 준다는 생각으로 휴식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포의 재생과 회복에 가장 좋은 시간인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숙면을 취하는 것 역시 뇌에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고 다음 날 두뇌 컨디션을 좋게 만드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뇌 건강에 좋은 음식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체내에서 과도하게 발생한 활성산소가 쌓이면 세포를 손상시키고 노화를 촉진하게 됩니다. 따라서 불필요한 활성산소를 제거해주고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가까이 하는 것이 뇌 건강에 좋습니다.
뇌에 좋은 대표적 항산화 성분으로 글루타티온이 있는데, 뇌세포의 활동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소나 돼지의 간을 비롯해서 해산물에 풍부합니다. 미역이나 다시마 같은 해조류는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두뇌 발달에 영향을 주는 갑상선호르몬의 주성분인 요오드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뇌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블루베리와 포도, 검은콩 등에 많이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 역시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젊고 활력 있는 두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E 등이 풍부한 견과류 역시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데, 호두, 땅콩, 아몬드 등은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주어 성장기 아이들이나 두뇌 활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진한 녹색 잎사귀를 가진 채소나 비타민 A, C, E, 셀레니움 등도 두뇌 발달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한방차로는 뇌의 노화를 늦추고 심신을 안정시켜주는데 좋은 구기자차, 졸음을 가시게 만들고 뇌를 자극해서 기억력을 높여주는 오미자차 등이 좋습니다.
동의보감에는 장이 깨끗해야 뇌도 깨끗하다는 뜻의 ‘장청뇌청(腸淸腦淸)’이란 말이 있습니다. 장이 건강해야 머리 또한 맑아진다는 의미인데, 장이 건강하지 못해 노폐물이 잘 배출되지 않고 쌓이면 독소가 발생해서 두통 등이 생길 수 있고 뇌 활동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 아이들은 학업 스트레스로 장의 기능이 떨어지기 쉬워 평소 장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장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소식이 도움이 됩니다. 다이어트 등으로 음식을 지나치게 적게 먹거나 굶게 되면 변비 등을 초래해서 장 건강에 해가 되지만 반대로 과식이나 폭식 같은 식습관도 긴 시간 앉아서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에게 좋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적당히 소식해서 대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고, 소화되지 못하고 남는 음식물 찌꺼기가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식습관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데 배변 역시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변이 장에 오래 머물면 가스나 유해물질이 생성되어 혈액에 스며들어 전신을 돌면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따라서 과일, 채소, 해조류, 도정하지 않은 곡류 등에 풍부한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건망증이 있는 사람들은 발바닥을 보면 엄지발가락에 굳은살이 생겨 있거나 발 모양이 변형된 경우도 있습니다. 엄지발가락이 뇌와 관련 있기 때문인데, 평소 엄지발가락 부위를 꾸준히 마사지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발바닥 부위를 심장 쪽으로 끌어올리듯이 주물러주는 것 또한 효과가 있는데, 발바닥에서 사람 인(人) 모양으로 움푹 들어간 곳인 ‘용천’ 부위를 꾹꾹 눌러서 지압을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amicare 대체의학 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 B&I클리닉 한방주치의와 SBS의무실 한방주치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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