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나쁜 주부 괴롭히는 안경·렌즈, 해결책은?
안경은 아기가 만져서 불편…렌즈는 관리 안돼 찝찝
[연재] 안과의사 박영순의 EYE 좋아
2살 된 남자아이를 둔 주부 하아무개(29) 씨. 시력이 안 좋아 안경을 사용했는데, 아이가 안경을 자꾸 건드려 요즘에는 콘텍트렌즈를 착용한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에게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어서 렌즈를 뺏다가 끼는 것은 물론 제대로 세척할 시간도 없다. 아이를 재울 때 렌즈를 착용한 채로 같이 잠들어 버리는 일도 많아 충혈도 잦고 안구건조증도 부쩍 심해졌다.
어린 자녀들은 엄마가 쓰고 있는 안경이 신기해 잡아채기 일수다. 때문에 아기를 돌보는 눈 나쁜 주부들은 안경 하나도 제대로 쓰기가 어렵다. 또 기저귀 갈랴, 보채는 아기 돌보랴 렌즈를 관리할 틈도 없다. 비단 육아뿐만 아니라 시력이 나쁜 주부들은 가사일에도 지장이 많다. 우유병을 삶거나 뜨거운 물로 설거지 할 때, 요리를 할 때 안경에 김이 서리는 것은 물론 물이나 기름 등이 튀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불편함을 겪으면서도 막상 라식, 라섹수술 등 시력교정술을 결심하는 것이 쉽지 않다. 상담과 수술 등으로 안과를 다니는 시간도 만만치 않고, 회복기간이 길어지면 육아와 집안일 모두 지장이 생기기 때문에 망설이는 주부들이 많다.
어렵게 수술을 결정한 주부들의 경우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른 시력교정술을 선호한다. 따라서 수술 다음날부터 교정시력의 70~80%가 회복되는 라식수술이 용이하다. 시력교정술 중 가장 대중화된 라식수술은 각막 앞부분에 각막절편을 만들고 아래 각막판을 필요한 도수만큼 레이저로 깎는 수술이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통증이 거의 없고,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각막이 얇아서 라식수술을 하기 힘든 경우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라섹수술을 할 수 있다. 이 수술은 각막상피편을 얇게 만들어 젖힌 후 각막실질에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을 절삭하는 수술이다. 눈이 작은 사람, 외부 활동이 많고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 등이 받기에 적합하다. 수술 후 회복에는 약 2~3일 정도가 소요되고, 완전히 시력을 회복하기까지는 3개월 정도 걸리지만 생활하다 보면 저절로 안정되므로 일상에 지장을 주진 않는다.
이 외에 라식, 라섹수술이 어려울 정도로 각막이 얇은 편이거나, 레이저 수술로는 완전한 교정이 어려운 초고도근시 환자들은 수정체와 홍체 사이에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ICL렌즈삽입술이 권장된다. 양쪽 눈 시력이 불균형한 부동시의 경우도 이 수술로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 ICL 삽입술은 비록 고가의 비용이 드는 수술이지만, 각막을 그대로 보존해 손상이나 변형을 주지 않는다. 특히 요즘에는 홍채절개술이 필요 없는 첨단 ICL이 개발돼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부적절한 경우에는 렌즈를 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력교정술을 선택하기 전에는 무엇보다 꼼꼼한 시력검사로 자신의 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상담을 통해 알맞은 시력교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육아와 집안을 하면서 안경 착용과 렌즈 관리의 불편함 때문에 찾아오는 20~30대 주부들이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많은 주부들이 원하는 것처럼 수술 후 일상생활로 빠른 복기도 중요하지만, 눈은 민감한 부위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정적인 실력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의료진 에게 꼼꼼하게 사전정밀검사를 받은 후 수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
*칼럼니스트 박영순은 아이러브안과(www.eyeloveilove.com) 대표원장으로 국내 시력교정술 분야의 대표적인 안과전문의다. 20년 전 우리나라에 도입된 라식수술의 역사를 이끈 베테랑으로 최근에는 안과계의 이슈인 노안수술을 주도하며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일반인은 물론 수많은 연예인, 국가대표 선수,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각 분야의 유명인사들의 시력 교정을 직접 집도하며 풍부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자랑한다. 현재 베이비뉴스 맘스닥(http://momsdoc.ibabynews.com) 주치의로도 활동하고 있다.
Copyright ⓒ 베이비뉴스 · [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0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email protected]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