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놀이로 배워요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인천어린이과학관
"뽕뽕 구멍이 반짝반짝 빛을 내!"
"얘네는 햇빛으로 빛을 내고 소리를 내는 거래. 신기하지?"
20일 오전 인천광역시 계양구 방축동에 위치한 '인천어린이과학관' 앞에 설치된 실외조형물 '무지개를 품은 나팔버섯'을 신기하게 살펴보던 6살 여자 아이와 엄마의 대화이다. 이어지는 대화에서 아이 엄마는 빛을 발하는 나팔버섯의 원리를 딸에게 조근조근 설명해줬다.
'무지개를 품은 나팔버섯'은 낮에 축적한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해 빛을 내고 음악을 들려주는 조형물로, 아이들이 태양열에 대한 과학적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 조형물은 아이들에게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친근감을 느끼게 하고, 에너지와 환경을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2011년 5월 문을 연 인천어린이과학관은 아이들이 과학을 단순한 교육이나 배움이 아닌 놀이로써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이다. 과학을 보다 쉽고 재밌게 알아가며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도록 꾸며진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 인체, 지구, 행성, 생물, 미래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기초 과학을 영유아 눈높이에 맞춘 전시공간으로 가득해,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게는 놀이와 교육을 동시에 잡는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입장료도 저렴해 주말에는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인천어린이과학관은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회차 별 입장 인원을 500명으로 제한해 하루 총 6회 관람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어린이과학관 홈페이지(www.icsmuseum.go.kr)에서 온라인 예약을 하고 방문하지 않으면 입장하지 못할 수도 있다.
과학관은 ▲무지개마을 ▲인체마을 ▲지구마을 ▲도시마을 ▲비밀마을 총 5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다. 먼저 무지개마을은 물, 얼음, 모래, 나무 등 다양한 자연환경의 소재를 직접 만져보고 느끼는 공간이다. 큰 비눗방울 속에 몸을 넣어 보고, 모래로 그림을 그리고, 에스키모 얼음집에 들어가 보는 등 자연 속에 숨겨진 과학의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색 체험들로 넘쳐난다.
인체마을은 눈, 코, 입은 물론 보이지 않는 몸속까지 인체를 이루는 각 기관이 하는 일을 미로로 체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곳이다. 특히 정자와 난자가 만나고, 엄마 뱃속에서 성장해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을 배우는 '탄생터널'은 아이들에게 자신의 몸을 소중하게 생각하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지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지구마을에서는 화산, 지진과 같이 자연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힘들을 알아보고 온난화, 사막화 등 지구환경 변화에 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주어진다. 또 현재 인류가 쓰고 있는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풍력, 바이오, 태양광, 수소 등 축소모형의 에너지 발생장치를 움직여 나타나는 신기한 변화를 관찰하면 된다.
상상력이 넘치는 자녀가 있다면 도시마을에서 가장 긴 시간을 보낼 것이다. 도시마을은 미래를 그린 SF영화나 공상과학 만화에서 보았던 4차원적인 첨단 생활을 담았다. 이 곳에서는 국제우주정거장에 들어가 운동기구, 화장실, 침실을 사용하면서 우주 생활을 경험해보고 탐사로봇으로 화성의 지형을 조사하는 등 우주인 체험이 가능하다. 더불어 심해 생물과 광물을 찾는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이륙, 비행, 착륙과정 시뮬레이션을 조작하면서 비행기 조종사가 돼 보고, X-ray 원리를 이용해 가방 속 물건을 조사하는 공함검색대 직원이 돼 볼 수 있다. 영화처럼 컴퓨터가 집안일을 알아서 척척해주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디지털 횡단보도를 건너보는 '유비쿼터스 과학도시'도 놓쳐선 안 될 체험거리다.
끝으로 비밀마을은 과학의 배경이 되는 언어와 사회를 통해 이해와 사고력을 쑥쑥 넓혀 주는 곳이다. 비밀마을 입구로 들어서면 지구촌 각 나라의 민속의상을 입은 어린이들이 영어, 중국어, 불어 등으로 인사를 하며 아이들을 반긴다. 이 곳에서는 다양한 생김새의 지구촌 사람들을 그래픽으로 쉽게 배울 수 있다.
다양한 직업 체험도 가능하다. 카메라맨이 돼 친구들의 모습을 촬영하거나, 건축설계사가 돼 집을 지어볼 수 있다. 또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단원, 화재현장에서 불을 끄는 소방대원, 차를 직접 정비해 보는 자동차 정비원 등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로 가득하다.
인천어린이과학관 관계자는 "인천어린이과학관은 과학을 넘어 감성을 깨우는 어린이 과학 체험의 전당"이라며 "관람객이 다시 찾고 싶은 과학관이 되도록 최상의 체험형 선진전시 환경 구성과 창의적 미래과학인재 육성, 어린이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 관람안내
월요일 제외,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회차별 입장 인원을 500명으로 제한해 90분 간격으로 하루 총 6회(오전 9시, 10시 30분, 오후 12시, 1시 30분, 3시, 4시 30분)를 운영하고 있다.
입장료는 어린이 2000원, 어른 4000원이며 보호자를 동반한 만 6세 이하의 어린이는 무료.
◇ 체험 프로그램
▲유아 창의체험교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과학탐구활동, 조형활동을 융합한 체험활동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환경을 아끼고 사랑하는 어린이가 되고자 노력해보는 시간이다.
매주 주말 및 공휴일 오전 9시 30분부터 2층 인체마을 내 육감칠감워크샵에서 진행되며 현장 접수로 참여할 수 있다. 3000원.
▲4D프레임 수리과학 창의교실
수리영역 조형활동으로 창의적 만들기 활동을 통해 어린이 스스로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보고 과학, 수학, 조형에 대해 학습하는 가족대상 체험프로그램이다.
매주 주말 및 공휴일 오전 9시 30분부터 3층 도시마을 내 라이브사이언스에서 진행되며, 현장 접수로 참여 가능하다. 2000~5000원.
▲생생생태교실
자연 주제를 통해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배움에 대한 열정과 동기를 유발한다. 협동심과 리더십, 책임감, 자연친화적 정서와 인성까지 함양하는 전인적인 교육프로그램이다.
매월 격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3층 그린체험실에서 진행되며, 신청은 인천어린이과학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참가비 3만 원.
◇ 교통 및 주차
인천 지하철 1호선 박촌역 2번 출구에서 나와 1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할 수 있다. 버스를 이용할 때는 81번, 81-1번, 300번, 30번, 66번, 76번, 87번을 타고 청소년수련관에서 하차한 후 7분 정도 걸으면 된다.
지하 1층에 주차장이 있다. 최초 2시간 주차는 1000원(경차), 2000원(소형), 5000원(대형)이며, 2시간 후 30분이 초과될 때마다 500원(경차, 소형), 1000원(대형)이 부과된다. 주차공간이 협소하니 가급적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
◇ 식사
건물 내에서 식사가 불가능하나, 건물 1층에 간단한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카페테리아가 있다.
◇ 편의시설
1층에 수유실과 의무실, 기념품 판매소, 유모차 자율대여소(10대) 등이 있다. 또한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과학 도서실도 위치하고 있다. 과학 도서실은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이용 가능하다. 2층에는 부모들이 쉴 수 있는 휴게홀이 있다.
*관람 문의: 032-55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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