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매력 만점 겨울스포츠 장소 9곳 소개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서울시는 하얀 눈을 찾아 먼 지방으로 떠나지 않고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개성 만점 서울시내 스케이트, 썰매장 9곳을 10일 소개했다.
서울시가 추천한 겨울스포츠 장소는 ▲월드컵공원 눈썰매장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 ▲여의도한강공원 눈썰매장 ▲보라매공원 얼음썰매장 ▲노들텃밭 얼음썰매장 ▲서울어린이대공원 얼음썰매장 ▲청계천 얼음썰매장 ▲가든파이브 아이스가든 스케이트장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다. 이중 노들텃밭과 보라매공원, 서울어린이대공원, 청계천은 자연결빙방식 얼음썰매장이다.
먼저, 서울근교에서 가장 긴 슬로프(130m)를 자랑하는 상암동 ‘월드컵공원 노을공원 눈썰매장’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활용해 가족들과 추억을 쌓으며 사진 찍기에도 그만이다. 입장료는 8000원이며, 튜브형 눈썰매와 유아용눈동산, 포토존, 얼음썰매장, 팽이치기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키즈랜드에서는 빙어잡이 체험, 마술공연 등 다양한 겨울철 놀이와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만 24개월 이하의 유아는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눈썰매장은 2월 23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뚝섬·여의도 한강공원 눈썰매장은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을 위해 대형(길이 80m)과 소형(길이 30m) 눈썰매장으로 구분해 운영하며 소형은 36개월~6세 미만 유아가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음달 16일까지 구정 연휴기간 중에도 휴일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입장료는 연령 구분 없이 모두 6000원(36개월 미만 무료)이며 국가유공자·장애인(1~6급) 및 장애인 보호자(1~3급)·65세 경로·다둥이 카드 소지자는 증빙서류를 제시하면 입장료의 50% 할인이 가능하다.
또한 서울시는 농한기를 이용해 동작구 이촌동에 위치한 한강 노들텃밭의 1000㎡의 토종 논에 물을 채워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무료로 얼음썰매를 즐길 수 있도록 2월말까지 썰매장을 운영한다. 썰매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썰매와 같이 이용할 수 있는 팽이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다만 자연결빙으로 만든 썰매장이라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은 얼음 복원을 위해 휴장한다.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한 보라매공원도 겨우내 비어 있는 1500㎡ 논에 물을 채워 자연결빙 시킨 천연 얼음썰매장으로 개장했다. 보라매공원 썰매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얼음관리를 위해 목요일은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운영한다. 공원을 방문하는 누구나 이용가능하며 무료로 대여해 줄 수 있는 100개의 얼음썰매를 준비했다. 또한 썰매 뿐 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표 겨울놀이인 팽이돌리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이와 더불어 서울어린이대공원 정문 옆 환경 연못에 면적 1825㎡, 둘레 140m의 규모의 전통 얼음썰매장도 조성됐다. 다음달 2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에 운영될 예정이며, 썰매장 옆에는 대형 빙탑이 설치돼 멋진 겨울 포토존이 꾸며진다. 얼음썰매장은 자연 결빙방식이어서 기상상황이나 얼음상태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입장 및 장비(썰매) 대여 모두 무료다.
청계천 하류로 가면 생태교실 앞(마장2교) 하천에 모래 둑을 쌓아 물을 가두고 얼린 530㎡ 규모의 얼음썰매장도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전통 얼음썰매 뿐만 아니라 얼음 팽이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얼음 썰매장은 자연 결빙방식이어서 기상상황이나 얼음상태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며 청계천 홈페이지(www.cheonggyecheon.or.kr, 2290-6852)를 통해 개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가든파이브 라이프 중앙광장에 조성된 ‘아이스가든’은 가든파이브 야외형 아이스링크로 2월 9일까지 운영된다. 링크장 주변을 일루미네이션과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로 꾸며 야간에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 50분까지, 총 9회(1회 60분) 운영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밤 10시까지 1회 연장한다. 1회 입장료는 소인(만 4세~초등학생) 1000원, 성인 2000원으로 스케이트 대여료는 입장료와 별도로 1000원이며, 장갑과 물품보관료는 각 500원이다.
올해 개장 10년을 맞는 서울광장 야외스케이트장은 다음달 23일까지 운영된다. 올해에는 유아링크장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면적도 전년보다 1/3 가량 (4,200㎡→5,700㎡) 확대됐다. 매주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10시부터 21시 30분, 금․토․공휴일 오전 23시까지이며, 소치올림픽이 개최되는 2월 7일부터 2월 23일에는 금․토, 공휴일은 동일하고, 평일은 16시부터 운영한다. 입장료는 올해 작년과 동일한 시간당 1000원(대여료 포함).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먼 곳까지 갈 필요 없이 도심 속 가까운 곳에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케이트장이나 눈썰매장을 마련했다”며 “각 장소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준비돼 있어 입맛대로 골라 즐길 수 있는 만큼 원하는 곳을 잘 확인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신나는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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