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가정의 달 5월, 가족과 나들이 떠가기 좋은 날씨다. 아이들은 화창한 주말, 부모와 손잡고 나들이할 생각에 마음이 들떠 있을 터. 아이와 함께 광장,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 등 서울 곳곳에서 펼쳐지는 문화행사를 즐기러 떠나보자. 매 주말마다 서울에서 펼쳐지는 가족 행사를 소개한다.

 

◇ 다둥이 마라톤 대회

 

 

아이를 키우는, 특히 다둥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으로 떠나보자.

 

서울시는 다음달 10일 서울광장에서 온 가족이 함께 어울리는 가족축제 한마당 '다둥이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결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다둥이 아기들을 위한 축제로, 베이비뉴스, 우리카드가 주관한다.

 

두 자녀 이상인 다둥이 가정이면서 서울시 다둥이 행복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가정이면 이번 행사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는 1부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는 2부 순서로 구성되며 행사에는 공연, 체험 프로그램, 마라톤 대회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먼저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 '다둥이 마라톤'은 만 5세 이하 형제·자매·남매인 다둥이 팀이 손을 잡고 서울광장 잔디밭 가장자리에 설치된 약 300M 마라톤 트랙을 돌며 ▲동생을 태우고 유모차 밀어주기 ▲블록 탑 쌓기 ▲글자 틀 맞추기 ▲공굴리기 등 미션을 수행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매 시각 10분 단위로 다섯 팀씩 마라톤 경주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경기는 순위 경쟁 없이 다둥이끼리 협력해 완주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참여 아동 전원에게 메달과 기념품이 증정된다.

 

마라톤 코스와 별도로 잔디광장 내·외부에서도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서울광장 잔디광장 내 무대에서는 시간대별로 온 가족이 즐길만한 공연이 이어진다. 오전에는 난타·마술·어린이 합창단 공연이 펼쳐지며, 오후에는 경찰악단과 뽀로로 캐릭터가 아동들에게 익숙한 동요와 만화 주제곡을 연주하면서 함께 불러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또한 '다둥이 마라톤' 하프타임인 오후 2시부터 3시에는 참가자를 비롯해 서울광장 내 모든 시민이 행사 메인 캐릭터인 뽀로로와 함께 '다둥이 체조'를 배우는 시간이 진행된다.
 
아울러 광장주변에는 부스가 마련돼 서울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다문화가족 구성원 출신국가를 중심으로 배움터를 마련해 편견과 오해를 없애는 어울마당이 꾸며지며, 이 외에도 유아들이 좋아할 만한 조형, 페이스페인팅 여러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다둥이 마라톤 참가 접수는 ‘마라톤’ 홈페이지(www.happybabymarathon.com)에서 29일까지 진행되며, 참가 접수한 다둥이 가정은 마라톤 당일 다둥이 행복카드를 제시하고 입장할 수 있다. 홈페이지 사전신청 후 당첨된 1000가족에는 각 체험 부스별로 푸짐한 선물도 증정한다.

 

◇ 돗가비야 놀자

 

 

아이와 어릴적 추억에 함께 빠져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남산골한옥마을은 가정의 달을 맞아 16일~17일 양일간 어린이축제 '돗가비야 놀자'를 개최한다. 돗가비(도깨비의 옛말)가 함께하는 이번 축제는 돗가비 전시, 어린이공연 프로그램, 부모도 함께 하는 우리 옛 놀잇감 만들기, 한옥마을 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문화축제는 부모세대가 어린 시절 즐겼던 놀이문화를 요즘 어린이들의 취향에 맞게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놀잇감 만들기, 그림그리기, 물총놀이, 미끄럼틀, 옛 이야기 읽어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부모와 아이가 함께 경험함으로써 세대를 이어주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전통 가옥에서 진행되는 옛 놀잇감 만들기 프로그램은 부모의 어릴 적 놀이에 대한 경험을 아이에게 들려주고 함께 만드는 과정에서 아이는 부모와 함께 이야기하고 부모는 아이를 이해하는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참가비는 무료~1만 원이며 대형그림그리기, 번개아티스트 등 일부프로그램은 현장 등록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www.hanokmaeul.or.kr)에 안내돼 있다.

 

◇ 한강 서래섬 유채꽃 축제

 

 

가족과 도심 속 한강에서 싱그러운 꽃향기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한강사업본부는 16, 17일 반포 한강공원 서래섬 일대에서 '한강 서래섬 유채꽃 축제'를 개최한다.

서래섬 곳곳에 설치된 풍차, 바람개비, 동화 속 주인공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가족과 봄 추억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다.

 

올해 10주년을 맞는 이번 축제에서는 갖가지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꽃밭 즐기기, 소규모 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축제기간 동안 벼룩시장도 개최돼 눈길을 끈다. '서래섬 벼룩시장'은 지난 2011년 첫 선을 보인 프로그램으로 자원 재사용(순환)으로 자원낭비를 막고 환경보호에 일조하고자 추진하는 의미있는 행사다.

 

그간 내·외국인들이 함께 참여해 서로 다양한 문화를 즐기며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는 프로그램 중 하나. 아이들에게 절약의 의미를 가르쳐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서래섬 벼룩시장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s://www.facebook.com/hangangflower)에서 확인 가능하다.

◇ 서울국제만화애니페스티벌

 

 

아이와 캐릭터와 함께 어울리는 축제 한 마당이 준비됐다.

 

서울시는 23일부터 28일까지 서울광장, 명동역,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일대에서 제19회 '서울국제만화애니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서울국제만화애니페스티벌(SICAF)은 만화가와 출판사, 애니메이션 제작사, 완구회사, 게임사를 비롯한 만화 관련 기업 및 단체들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의 만화ㆍ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다.

 

SICAF 조직위원회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해마다 참가국 수가 늘어나고 행사장을 찾는 관객 또한 날로 증가해 국제적인 행사로 거듭나고 있는 상황.

 

올해도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제, 각종 체험 행사를 준비했으며 아이들에게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전년도와는 다르게 서울광장 등으로 장소를 확대해 보다 열린 공간에서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먼저 '서울광장개막행사'는 23일, 24일 양일간 서울광장서 진행되며, 무대, 이벤트,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먹을거리와 어울림 마당도 동시에 열려 축제장의 분위기를 고취시킬 예정이다. 아이들을 위한 야외 애니메이션 상영, 어린이 만화 실기대회, 국내유명 캐릭터와 함께하는 포토이벤트, 만화애니메이션 벼룩시장을 비롯해 만화 애니메이션 매니아를 위한 전국 코스프레컴퍼티션, 애니 주제가 경연대회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축제 6일 동안 명동에서는 '재미로행사'가 열린다. 캐리커처그리기, 페이스페이팅 등의 거리 이벤트와 캐릭터 만들기, 나만의 캐릭터 에코백 그리기 등의 체험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또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는 대한민국 토종 캐릭터 '둘리'를 탄생시킨 김수정 작가의 특별 기획전부터 '어린이 공감 만화전-동심의 눈으로', '만화 블록으로 보다', '애니 토이 앤 아트전', '인기 작품 콘텐츠전' 등이 열릴 예정이라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아미는 날씨 박사, 말썽꾸러기 세 친구, 생선가게 막내, 담장 너머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상영 만화도 준비돼 있고, 영화 티켓은 11일부터 인터파크에서 미리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icaf.org)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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