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 세계 최고의 엄마는 당신이다
육아 스트레스로 자기 혐오에 빠질 필요 없어
【베이비뉴스 박윤 기자】
육아 스트레스로 인한 많은 고민 중 하나가 자기 혐오에 빠지는 것이다. 자기 혐오가 일어나기 어려운 심리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마음의 자기 혐오 스위치가 켜지는 경우를 예를 통해 살펴보자. 오늘 딸이 반항을 하며 엄마를 밀치는 등의 행동을 했기 때문에 무심코 엄마도 손을 들어버렸다. 딸은 울면서 더 크게 반항하기 시작한다. 결국 엄마와 딸 서로 양보하지 않고 다투다가 딸은 울면서 잠들어 버린다.
이 때 엄마는 마음 속으로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절대로 손은 들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는데, 난 정말 엄마 실격이야. 내가 이렇게 행동하니까 저 아이도 대드는 거겠지. 전부 내 책임이야. 항상 나는 심한 말을 해 버리고 말아. 쌔근쌔근 자고 있는 귀여운 얼굴을 보면, 항상 자기혐오에 빠지게 돼. 나중에 반성해봐야 도리가 없는데도.’ 이렇게 생각하면 점점 우울해지기만 할 뿐이다. 자신감도 상실하고 자기 혐오로 인해 생각이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반면 동일한 상황에서 다음과 같이 생각하게 되면 마음의 자기 혐오 스위치를 켜지 않게 된다. ‘절대로 손은 안 들 거라고 다짐했는데, 오늘은 무심코 손을 대 버렸어. 반성하자. 나도 감정이 있는 인간이야. 그렇지만 저질러버린 것은 어쩔 도리가 없어. 중요한건, 확실히 반성해서 다시 반복하지 않는 거지.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우선 가장 먼저 아이에게 사과하자.’ 자신을 전부 부정하지 않는 것이 자기 혐오에 빠지지 않는 요령이다.
같은 일은 반복하지 않는다고 반성하면서도, 자신을 통째로 부정하지는 않는 것이 중요하다. 육아를 통해 자기 혐오에 빠지는 엄마는 아주 많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엄마의 책임이 갖는 무게 때문이다. 아이는 태어난 그날부터 엄마에게 의지해서 살아가야만 하고, 자신이 초보자라고 해서 실수나 변명이 용납되지 않는 상황이 그날부터 시작돼 버리는 것이다. 보통의 초보자가 서서히 익숙해져 가게 되는 그러한 과정이 육아에는 없다. 심리적으로 여유가 없어지는 것도 당연하다.
그런 상황이 계속되면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기 쉽다. 그렇지 않아도 우울해지기 쉽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자신이 가라앉지 않도록 기분을 북돋아주는 궁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로서 하는 일들은 모두 처음 하는 일들의 연속이다. 열심히 한다 해도 때로는 실패도 하게 마련. ‘내 탓이야’, ‘나는 안 돼’ 같은 생각이 떠오르면 그것을 의식적으로 부정해주자. ‘그런 것이 아니야. 나도 내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어’하고, 자신이 스스로를 가장 이해해주는 사람이 돼야 한다. 자녀에게 세계 최고의 엄마는 당신이다. 당신의 존재 자체가 아이의 마음을 충족시켜준다. 그러므로 자신을 갖고, 우울해질 필요 따위는 없다.
명심하자. ‘내 탓이야’, ‘나는 엄마실격이야’ 같이 생각하는 습관은 버리고, ‘나도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어’, ‘나도 나 나름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어’하고 생각하는 것이 자기 혐오에 빠지지 않는 방법이라는 것을. 마음속 입버릇은 사고를 그 쪽으로 몰아가는 힘을 갖고 있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스스로를 빠트리지 말고 긍정적인 사고로 힘을 북돋아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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