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맘 57% “양육비용 지원하면 자녀 낳겠다”
육아정책연구소, ‘아동패널 5차년도’ 조사 결과 발표
여성의 절반 이상은 국가가 양육비용 중 일정 금액을 지원한다면 자녀를 더 낳을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최근 공개한 ‘아동패널 5차년도(2012년) 기초 분석 자료’에 따르면 만 4세 자녀를 둔 여성 1703명 가운데 57.0%가 국가가 아동의 양육비용 중 일정 금액을 지원한다면 자녀를 더 낳을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
국가가 지원하는 양육비용의 적정 수준을 묻자 응답자의 35.5%는 ‘30만 원~50만 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 ‘20만 원~30만 원’(32.3%), ‘50만 원 이상’(30.1%)으로 조사됐다.
국가가 미취학 아동에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비용 등 보육·교육비를 지원한다면 자녀를 더 낳을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43.6%가 더 낳을 생각이 '조금 있다'고 답했고 '매우 많다'고 답한 응답자는 8.5%였다.
하지만 실제로 자녀를 키우는 여성 10명 중 8명은 더 이상 출산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0.5%는 ‘앞으로 출산의도가 없다’고 답했고 9.1%만이 '출산의도가 있거나 임신 중'이라고 답했다.
출산계획이 없다고 말한 응답자의 경우 자녀를 더 낳지 않은 이유로 '이미 계획한 수만큼의 아이를 낳아서'(29.7%)가 가장 많았다. 이어 '자녀 교육비용 때문에'(23.1%), '출산·양육이 육체적으로 힘들어서(16.4%), '자녀 양육비용 때문에'(9.8%) 순으로 조사됐다.
아이를 더 낳겠다고 말한 응답자 가운데 90.1%는 1명만 더 낳겠다고 밝혔고, 2명(7.9%), 3명 이상(2.0%) 낳겠다는 사람은 드물었다.
이들은 이상적인 자녀수로 2명 이상을 꼽았고 3명 이상도 27.6%나 됐으며, 1남 1녀 또는 1남 2녀를 이상적인 자녀의 성별 구성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3명 중 1명은 국가의 양육수당 지원이 자녀 추가 출산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답했고, 무상보육의 경우 자녀 낳는데 영향을 끼쳤다는 응답이 좀 더 높았다.
양육수당과 무상보육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각각 53.1%, 46.1%로 조사됐고 만 5세 누리과정도 69.6%가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다. 만 5세 누리과정 지원이 출산계획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도 29.9%였고,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출산계획에 대한 영향력은 더 높았다.
육아정책연구소는 “만 3~4세 누리과정이 실시될 경우 출산계획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육아정책과 후속 출산의 연관성은 가구 소득 및 지역규모에 따라 차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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