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 하루, 기록으로 남겨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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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아이를 위한 건강한 식단 짜기

음식 재료, 섭취량, 증상 등 식사 일기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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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김소형의 힐링타임

 

아토피 아이가 있다면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것이 바로 음식입니다. 아토피를 유발시키고 악화시키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지나치게 음식을 제한하거나 줄이는 것은 성장발달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이 역시 늘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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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아이의 경우 식사일기를 기록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요령은 의심이 되는 음식물의 섭취를 제한하면서 먹은 음식과 증상을 2주 정도 세밀하게 기록합니다. 이후 일주일은 의심이 되는 식품을 먹이고 먹은 음식과 피부 변화를 관찰해서 기록합니다. 피부에 이상이 생겼다면 이를 식단에서 제외하고 대신 열량과 영양이 비슷한 음식을 먹이면 됩니다. 엄마 젖을 먹는 아이에게 증상이 나타난다면 엄마가 식사 일기를 쓰면 됩니다.

 

보통 아토피의 원인이 되는 음식을 3~6개월 정도 먹지 않으면 대체로 그 음식에 대한 과민 반응이 사라지거나 약해집니다. 그러나 장기간 섭취하지 않았음에도 계속 아토피가 악화될 경우에는 그 음식을 대신할 수 있는 대용식을 찾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영양이나 열량이 비슷한 음식을 찾으면 되는데, 콩기름이 맞지 않을 경우 올리브기름을 쓴다거나 고등어가 맞지 않을 때 동태나 도미를 쓰는 식입니다. 이렇게 대용식을 먹이다가 적응이 됐을 때 다시 아토피를 악화시켰던 음식을 조금씩 먹여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보면 그 음식에 대한 과민반응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민반응을 보이는 음식의 경우 조리법을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단백질 성분은 삶고 찌고 데치는 등의 조리를 하면 단백질 성분이 변해서 소화하기 쉬워집니다. 채소나 과일의 경우에도 아이에게 처음 먹일 때는 익혀 먹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렇게 먹였을 때 아이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천천히 생으로 먹이면 됩니다. 이처럼 생선회는 생선 조림으로, 찬 우유는 따뜻하게 데운 우유로 바꾸는 등 조리법을 달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양을 조절하는 것도 과민반응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토피의 원인이 되는 음식이 있을 경우 이를 완전히 끊게 되면 항체 역시 만들어지지 않아서 증상의 변화를 기대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아예 끊기 보다는 소량 먹이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원인이 되는 음식을 이전의 1/4 이하 정도로만 먹여보고 점점 양을 늘려서 가려움 같은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정도, 혹은 증상이 경미해서 아이가 참을 수 있는 정도까지만 먹이면 됩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차츰 억제력이 생기게 됩니다. 다만 아주 소량만 먹였음에도 아토피가 심하게 악화된다면 제한해야 합니다.

 

이유식은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일 경우에는 소화기관이 미숙하고 장내 면역물질도 충분치 않기 때문에 빨리 이유식을 시작할 경우 음식물 알레르기를 일으킬 확률 또한 높아집니다. 따라서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은 적어도 6개월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의 시작은 흰 쌀죽이나 쌀미음으로 하는 것이 좋고, 일주일 먹인 뒤 별 이상이 없으면 당근, 시금치, 감자 같은 야채를 한 번에 한 가지씩 첨가해서 먹이고 이 역시 경과를 살펴본 뒤 새로운 재료를 첨가하는 방식으로 이유식을 먹이면 됩니다. 다만 콩류는 10개월 이후, 계란이나 우유, 육류는 돌이 지나고 먹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성인 아토피의 경우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선택해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소양인과 태양인의 경우에는 닭고기, 소고기, 맵고 짠 음식을 장기간 섭취하면 아토피를 비롯해 각종 피부 질환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소음인은 생선회나 찬 음료수가 좋지 않고, 태음인의 경우는 채식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나 아토피가 진행 중일 때는 체질에 따른 음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임의로 자신의 체질을 판단하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amicare 대체의학 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 B&I클리닉 한방주치의와 SBS의무실 한방주치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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