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모 윌렘스’ 한국 어린이들 만나러 온다
23일 ‘그림책의 위대한 발견전’서 동화구연 및 그림 시연

미국 인기 그림책 작가 모 윌렘스(Mo Willems)가 전격 내한, 한국 어린이들을 위해 직접 동화구연과 그림 그리기를 시연한다.
지난 7일부터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그림책의 위대한 발견전-세계 그림책 100년사 & 모 윌렘스 월드(주최 성남문화재단, ㈜크리에이션랩알리스)’의 국내 최초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미국 인기 그림책 작가 모 윌렘스(Mo Willems)가 전격 내한한다고 17일 밝혔다.
자신의 작품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것에 대해 한국의 어린이들을 직접 만나고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자 휴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방문을 결정한 것. 23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100명의 관객들을 위한 사인회를, 11시 30분부터는 자신이 직접 그림책을 읽어주는 동화구연 시연과 퍼포먼스를 가미한 그림 그리기를 직접 선보이는 퀵드로잉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에 특별 섹션으로 소개되는 미국의 대표 스타작가 모 윌렘스는 ‘세사미 스트리트’와 ‘큰 도시의 양’ 등 미국 대표 TV애니메이션 작가이자, ‘내 토끼 어딨어?’로 유명한 ‘내 토끼 시리즈’와 ‘비둘기에게 버스 운전은 맡기지 마세요’ 등의 ‘비둘기 시리즈’를 탄생시킨 그림책 작가로 유명하다.
내한을 확정한 그림책 작가 모 윌렘스는 1968년생으로 뉴욕타임즈가 ‘2000년대에 등장한 가장 새로운 인재’라 꼽기도 한 미국의 젊은 그림책 작가. 어려서부터 만화 그리기를 좋아해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을 따라 그리던 그는 어느새 자기만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세서미 스트리트의 작가와 애니메이터로서 2002년까지 100편 이상의 단편영화를 만들어 에미상을 무려 6번이나 수상, ‘미디어의 천재’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승승장구 한다. 그러던 그가 2003년 돌연 방송을 그만두고 그림책 작가의 길을 걷는다. 대규모 자본에 의해 움직이는 방송프로그램 제작의 스트레스로 인해 어린이를 위한 컨텐츠를 만들면서 정작 자신의 딸과는 만나기 힘들 정도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게 됐던 것.
그런 그가 자신의 이야기로 처음 만든 이야기가 바로 ‘비둘기 시리즈’였다. 비둘기 그림은 모두 배경 없이 선으로만 표현하며, 파스텔톤을 주로 사용, 숙련된 만화가의 필력이 돋보이는 캐릭터로 친숙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어 뉴욕 타임즈는 이 비둘기에 대해 ‘위대한 그림책 캐릭터 신전에 바칠 10개 중 하나’라는 극찬을 한 작품.
이 비둘기 시리즈는 2003년 첫 출간을 시작으로 올해 4월에 출간되는 여섯번째 비둘기 시리즈까지 탄생됐고 이번 전시에서는 ‘비둘기에게 버스 운전은 맡기지 마세요!’(2003), ‘비둘기야, 핫도그 맛있니?’(2004), ‘비둘기를 늦게 재우지 마세요!’(2006), ‘강아지가 갖고 싶어!’(2008) 등의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다.
뒤이어 나온 ‘내 토끼 시리즈’는 딸과의 일화를 바탕으로 아이가 성장하면서 토끼인형을 떠나 보내는 과정을 고스란히 그림책의 스토리로 담았으며 주인공인 꼬마소녀가 자신의 딸을 모델로 한 것이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더욱 공감을 느끼게 한다. 평범하고 소중한 일상이 작품으로 승화된 ‘내 토끼 시리즈’는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으로 그가 만든 작품 중 가장 공을 들인 작품.
이번 전시에는 ‘꼬므 토끼’(2004)와 시리즈의 종결판인 ‘내 토끼가 또 사라졌어!’(2010)가 함께 선보이는데 작가는 시리즈를 마무리하면서 “이야기 속 캐릭터들이 스스로 이야기를 결말로 이르게 했다”며 시원섭섭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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