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성형’ 중년 삶의 질을 바꾼다
단순히 예뻐지기 보단 건강미와 자연스러움 추구해
[연재] 서영태 원장의 동안박사
보통 이십대 중반까지는 조금이라도 성숙해 보이려 자신을 스타일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십대 중반이 넘어서는 순간 모두가 한결같이 ‘동안’이라는 숙원을 해결하게 위해 대동단결하게 된다. 보다 젊고 어려 보일 수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도전하는 경우가 많으며, 성공적인 경험담이나 개인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모두가 합심해 노안이라는 파도를 거슬러 올라가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동안을 향한 노력을 단순히 예뻐지고 싶은 욕망과 같은 것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얼마 전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의 출연진들은 중년은 물론 노년에 접어들기 시작하는 나이임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부러움과 질투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그녀들의 모습이 주름 하나 없이 팽팽한 얼굴, 자로 잰 듯 완벽한 V라인의 모습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얼굴에 빛이 날 듯 아름다워 보였던 이유는 자기 나이에 걸 맞는 지나치지 않은 동안과 자연스러움 때문이었다. 여기에 이웃집 언니 같은 편안함과 수더분함이 그녀들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켰음은 두 말 할 나위 없다.
이처럼 중년 여성들이 꿈꾸는 동안을 위한 성형은 단순히 예뻐지고 싶은 젊은 세대와 달리 건강미와 자연스러움을 더 많이 추구하고 있다. 과하지 않은 절제된 성형을 통해 중년들은 자신에 대한 가치를 끊임없이 확인하고 나아가 삶의 질까지 높이고 있는 것이다.
동안성형은 주로 뼈를 깎거나 절개가 필요하지 않은 간단한 시술들이 주를 이룬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보톡스와 필러. 여기에 얼굴 전체에 탄력을 되찾아 주는 다양한 리프팅 시술들도 합세했다.
보톡스와 필러의 경우 요즘 시대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대중적으로 사랑 받는 대표적인 쁘띠성형이다. 간단한 주사요법을 통해 턱 라인을 바로잡거나 주름을 개선하고, 움푹 패여 그늘져 보이는 곳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방식으로 이용되고 있다.
리프팅은 늘어진 피부를 팽팽히 당겨 올려주는 시술을 말한다. 보톡스나 필러로는 개선이 어려웠던 늘어진 턱살이나 볼살 개선에 효과적이며 얼굴 전체에 퍼진 깊은 주름, 잔주름 개선도 동시에 이루어져 중년 여성들에게 붐을 일으키며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얼굴에 필요없는 지방을 제거하고 피부 처짐을 유발하는 근육을 약화 시키는 등의 복합적인 시술을 통해 탄력과 주름개선은 물론 매끄러운 V라인 개선의 효과까지 가진 리프팅 시술도 있어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간편한 시술이라고 하더라도 부분별하게 혹은 과도하게 시술 받는 것은 오히려 동안을 역행하는 길이 될 수 있다. 진정한 동안은 자신의 나이에서 시작된다. 자신의 나이에 맞는 품위를 잃지 않으면서도 그에 맞는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것. 그 것이 바로 여성들 모두가 선망하는 진정한 동안의 종착지일 것이다.
*칼럼니스트 서영태는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를 거쳐 현재 아이디성형외과병원 안티에이징센터 원장으로 일하며 여성들의 아름다움과 동안을 위한 수술법 연구에 힘쓰고 있다. 현재 베이비뉴스 맘스닥(http://momsdoc.ibabynews.com) 주치의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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