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헤어진 옛 연인에게 줬던 선물에 관해 미혼 남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 지 알 수 있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김혜정, www.duo.co.kr)가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683명(남성 327명, 여성 356명)을 대상으로 ‘이별 후 선물 처리 방법’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8%는 ‘연인에게 준 선물을 이별 후 돌려받는 건 치졸한 짓’이라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남성 응답자에게 ‘받은 선물에 대한 가장 현명한 처분 방법’을 물은 결과 ‘헤어진 연인에게 선물을 돌려주는 것’(32.7%)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그대로 방치해 사용한다’(25.1%), ‘불태워 없앤다’(16.2%)는 순의 응답이 이어졌다.
여성은 ‘그대로 방치해 사용한다’(41%)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가족 및 지인에게 선물한다’(29.2%), ‘헤어진 연인에게 돌려준다’(13.2%) 순으로 응답했다.
‘가장 최악이라 생각하는 선물 처분 방법’을 물은 결과 ‘새 애인에게 재활용하는 것’(40.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중고 사이트에 판다’(15.4%), ‘헤어진 연인에게 선물을 돌려준다’(13.8%), ‘그대로 방치해 사용한다’(11.7%) 순의 응답이 이어졌다.
‘이별한 후에도 보관하고 싶은 선물’을 물은 결과 남성은 의류 제품(22.9%), 가전 및 디지털 제품(20.8%), 가방(17.1%), 손편지(15.6%), 사진(12.8%) 순으로 응답했다. 여성은 ‘가방’(24.4%), ‘주얼리 제품’(20.5%), ‘미용 관련 제품’(15.2%), ‘의류 제품’(11.8%), ‘가전 및 디지털 제품’(10.1%) 순으로 꼽았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법률적으로 연인과 주고받았던 선물은 ‘증여’로 구분돼 이별했다 하더라도 다시 돌려받을 수 없다”며 “선물 때문에 헤어진 연인 간 얼굴 붉히는 일 없도록, 선물에 담긴 물질적 의미뿐 아니라 주고받을 당시의 마음도 고려해 잘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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