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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완벽하게 좋은 엄마는 없다

육아정보 접하면서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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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박성연 원장의 달콤새콤 맛있는 육아

 

봄이 되고 꽃이 피니 어린이집에 입학하고 유치원에 입학하고 학교에 입학하는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항상 3월초에는 제 카톡과 문자는 '내가 잘하고 있나요?'라는 글들로 가득합니다. 요즘 엄마들은 왜 이렇게 불안할까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아마 엄마들이 우리의 엄마 때보다 학력수준이 높고 더 많은 정보들을 접하게 되면서 엄마 역할에 있어서 답을 찾을려고 노력하고 완벽해 질려고 노력하기에 불안이 더 증가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자신이 엄마노릇을 정말 잘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 엄마는 몇이나 될까요? 아마 극히 일부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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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백일 전에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 칭얼대는 큰 아이에게 2시간마다 수유하고 씻기고 입히고 재우느라 산후 조리를 잘 못해서 몸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돌이 지나고 말을 시작하니 가사 일에 회사 일에 몸은 천근만근인데 아이 발달을 위해 놀아주고 책읽어주고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주느라 정신적으로 힘들었습니다. 어떤 날은 먼 곳에 강의를 하고 센터에 와서 치료를 하고 부랴부랴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저녁을 먹이고 씻기니 녹초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엄마를 보니 놀고 싶어서 안자겠다고 때를 써서 버럭 소리지르며 혼내서 재운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혼자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힘든 감정 쏟은 것 같아 미안해서 잠든 아이에게 뽀뽀를 하고 꼭 안아주었습니다. 어떤 때는 친구에게 하소연하다가 “조금만 더 키우면 편해져”라는 말에 그래 조금만 참자하며 다시 힘을 내보기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엄마 역할을 잘 못 하는 게 아닌가하는 불안감과 아이에게 못해주는 것 같은 자책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엄마의 말’이라는 육아정보를 카카오스토리에서 보았습니다. “안돼, 하지마, 빨리 빨리해, 엄마 힘들어, 너 혼난다”라는 말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려주는 유익한 내용 이였습니다. 그런데 그 글에 엄마들은 ‘반성하고 갑니다, 제가 아이를 망치고 있었네요, 전 좋은 엄마가 아닌가봐요’ 등의 댓글이 남겨졌습니다. 그런데 저 또한 출근시간이 촉박하면 “빨리 빨리해”라고 말하고 너무 힘든 날은 “엄마 오늘 일 많이 해서 힘들어. 빨리 씻고 자자”라고 말합니다. 일상생활이라는 게 이성적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다 보니 못해주는 날도 있고 잘해주는 날도 있고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엄마들은 ‘아이에게 상처주는 엄마의 말’이라는 이 문구 때문에 내가 아이에게 상처를 줬구나하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반성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듯 그냥 그런가보다 참고하면 되는 육아의 정보들에 대해 ‘좋은 엄마가 되려면 아이의 마음을 읽어줘야 되는데, 모유수유안하면 나쁜 엄마 인가봐, 힘들어서 스마트폰을 보여주고는 나 편하자고 아이에게 안 좋은 것을 보여주다니 난 엄마자격이 없어, 아이에게 버럭 혼내고 야단쳤으니 난 나쁜 엄마야’라고 느끼며 스스로 엄마로써의 역할이 부족하다고 불안해합니다. 사실 그런 날보다 잘해주는 날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육아정보를 접하면 자책감을 느낍니다.

 

그것은 아마 엄마들이 엄마의 역할에 대해서 완벽해 질려고 하는 마음과 좋은 엄마가 되고자하는 그 마음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이를 사랑하기게 더 완벽하게 그 사랑을 주고 싶은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이 없는 것처럼 완벽하게 좋은 엄마는 없습니다. 육아책이나 육아정보에 있는 이야기는 그냥 아이에게 좋은 영양제 같은 것입니다. 하루 깜박하고 빼먹을 수도 있고 깜박했구나하고 다시 챙겨 먹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육아정보들을 접할 때 너무 자책하거나 불안해하지 마십시오. 사람마다 성격도 다르고 살아가는 모습도 다릅니다. 직장맘이든 아니든 엄마가 처한 현실에서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고 있다면 그것이 좋은 엄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그냥 '그렇구나! 그렇게 하면 아이에게 좋으니 노력해야겠다'라고 가볍게 정보를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세상에 완벽하게 좋은 엄마는 없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엄마의 부담감을 조금만 내려놓고 내가 처한 현실에서 최선을 다해 아이를 키운다면 아마 행복한 엄마가 될 것입니다.

 

*칼럼니스트 박성연은 ?내 아이와 사랑에 빠지는 달콤한 방법 10가지?의 저자이며 두 아이의 엄마이다. 임상 16년 차 언어치료사로 서울언어치료센터 원장과 아이플러스 발달센터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각종 방송에 출연해 부모상담과 언어발달 자문을 하기도 했다. 문화센터 발달놀이 프로그램을 개발해 직접 발달놀이 강의와 해피육아법을 강의해왔으며 부모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육아에서 벗어나 좋은 엄마, 현명한 엄마 콤플렉스를 버리고 연애하는 엄마가 되는 방법을 이야기함으로써 새로운 육아형태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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