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영유아 시기는 그 어느 때보다 뇌의 발달이 왕성하게 이뤄진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한글만 가르치는 것보다는 수학, 도덕,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영역을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이의 뇌를 골고루 발달시키는 방법이다. 영유아가 쉽게 학습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의 책들을 소개한다.   

◇ 언어 - 한글전래동화걸작선

 

 

꼬네상스의 '한국전래동화걸작선'은 스마트한 기능으로 읽는 재미, 듣는 재미, 말하는 재미를 모두 갖춘 교재로 자연스럽게 한글을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은 테마별 동화책 68권과 수수께끼 그림책, 우리 속담책 등을 비롯해 한자카드, 학습판, 입장동화 활동집 등 독후활동까지 할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됐다.

 

책에는 초등 교과에서 요구하는 모든 전래동화가 9개의 테마로 나뉘어 총 126편의 전래동화가 풍성하게 실렸다. 책의 본문은 기승전결이 명확하고 축약되지 않은 탄탄한 스토리와 흥미진진한 문장들로 이뤄져 지루하지 않다.

 

책에 담긴 일러스트들은 구김, 번짐, 아크릴 컬러링 등 획일화 되지 않은 판형과 정감 있고 아름다운 기법들이 적용됐으며, 글과 그림은 상황에 맞게 기발하고 재밌게 표현돼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언제 어디서나 보고, 듣고, 녹음하고, 놀이할 수 있는 '스마트 서비스'도 눈에 띈다. 세트에는 세이펜과 QR코드, 홈페이지 구연동화 음원 및 입장동화 활동자료 다운로드 서비스 등이 포함돼 언제 어디서든 익살스럽고 실감나는 인형극의 세계로 빠질 수 있다.

 

책을 다 읽었다면 등장인물의 입장이 돼 생각해보는 활동집도 활용해 보자. 주제의 상황에 따른 이야기 속 등장인물의 입장을 들어보고, 등장인물의 입장이 돼 생각·표현함으로써 재미는 물론 상상력과 사고력을 무럭무럭 키울 수 있다.

 

◇ 영어 - NEW 튼튼영어주니어

 

 

'NEW 튼튼영어주니어'는 5~7세의 영유아 대상의 통합 영어 프로그램으로 총 4단계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에 따라 아이의 영어 성장판을 활짝 열어주고 있다.

 

알파벳과 단편적인 단어암기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닌 풍성한 이야기와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붙임성 있는 소리, 춤, 노래 등으로 영어를 듣고 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쉽고 단순한 기본문형에서부터 어렵고 복잡한 문형까지, 핵심문형을 단계별로 차근차근 반복·노출시킴으로써 영어의 뼈대를 잡아준다. 

 

먼저 1단계는 '듣고 온몸으로 표현하기'로 낯선 영어소리와 자연스럽게 친해지도록 짜여졌다. 영어소리에 익숙해지면 2단계로 넘어가는데, 2단계는 친숙해진 영어 소리를 반복해서 따라 말하며 표현의 즐거움을 알도록 해준다.

 

3단계는 배운 표현들을 활용해 적절한 상황에서 바로바로 말하게 도와주는 다양한 말하기 장치로 구성됐다. 이 단계에서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말하며 자신감을 키운다. 마지막 4단계는 영어를 표현하는 연극 단계다. 그림책 속 주인공이 돼 그들의 사건과 감정을 대사로, 노래로 실감나게 표현해본다.

 

프로그램에는 풍부한 영어 교육 콘텐츠가 담긴 유아전용 빔 프로젝트와 언제 어디서나 영어소리를 들려주는 세이펜, 영어 학습진행상황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앱이 포함돼 더욱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 과학 - 원리가 보이는 과학

 

 

웅진씽크빅의 '원리가 보이는 과학'은 4세 이상 아이의 인지발달 수준에 맞춰 과학의 원리를 쉽고 재밌게 풀고 있다.

 

이 책은 미국의 초등학교에서 과학 부교재 및 필독서로 사용하는 하퍼콜린스사의 'LET'S READ AND FIND OUT SCIENCE'를 번역한 것으로 세계의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배우는 과학교육 내용을 빼곡히 싣고 있다.

 

책은 총 90권이며 1, 2단계로 구성돼 있는데, 먼저 1단계는 원리 이해, 관찰 중심으로 2단계는 1단계에서 심화된 원리 탐구와 실험 중심으로 각 ▲동물 ▲식물 ▲공룡 ▲인체 ▲지구 ▲우주영역 등의 다양한 내용이 나뉘어 담겼다. 

 

모든 책의 내용은 아이의 호기심 자극부터 시작해 초등 교과와 연관된 실험 과정을 보여주며 과학적 원리를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계절은 왜 바뀔까' 편에서는 지구의 자전과 공전으로 밤낮과 계절이 변한다는 것을 그림으로 알려주고 연필(자전축), 공(지구), 손전등(햇빛)을 활용한 실험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더욱 구체적으로 이해시킨다.

 

또한 엄마가 조근 조근 읽어주는 듯한 문체는 아이가 학습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아이가 과학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

 

나아가 한 권의 책 속에 담긴 충분한 정보로 아이는 스스로 사고확장을 할 수 있어 합리적, 논리적, 비판적, 창의적인 사고를 기르는데 효과적이다.

 

◇ 수학 - 프뢰벨 수·과학 동화

 

 

'프뢰벨 수·과학 동화'는 동화를 통해 수학 개념과 과학 원리를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 교재다. 이 책은 유치 및 초등 교과 과정을 기초로 동화책, 액티비티 쇼, 액티비티 게임 등 3way 형식으로 구성됐다.

 

1단계는 수학 과학의 기초를 학습할 수 있는 '동화책 읽기'로 수학에 친숙해지고 사고력과 창의력, 문제 해결력 발달의 기초를 형성해준다. 2단계는 1단계를 토대로 더 심화되고 수준 있는 수학 개념과 과학 원리를 학습한다.

 

마지막 단계로 넘어가면 그림과 사진, 클레이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입체적인 영상 액티비티와 실험을 통해 수학과 과학 원리를 이해하게 된다.

 

예를 들어 1단계에서 덧셈과 뺄셈의 기본 개념을 알았다면 2단계에서는 동화 속 다양한 상황에서 덧셈과 뺄셈을 경험하고 익힌다. 3단계에서는 덧셈과 뺄셈을 응용해 주사위 던지기 게임 등을 할 수 있다.

 

교재에는 간단한 실험을 할 수 있는 '과학 실험북'도 있어 아이는 빛, 물, 공기, 중력에 관한 생활 속 다양한 원리를 깨우칠 수 있다.

 

◇ 도덕 - 명품꼬마 바른 행동동화

 

 

차일드아카데미의 '명품꼬마 바른 행동동화'는 글로 읽고, 소리로 듣고, 음률로 노래하며 바른 행동을 배울 수 있는 그림책이다.

 

8가지 주제 아래 아이들이 쉽게 저지르는 60가지 문제 행동을 동화로 담아 아이 스스로 잘못된 행동을 고쳐갈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은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재밌고 신나는 상상을 더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또한 국내 최고의 동화 작가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구성, 의성어와 의태어, 리듬감 있는 운율에 맞춰 읽는 재미를 더욱 풍부하게 했다. 이야기에 어울리는 매력적인 그림 또한 기발하게 표현돼 아이의 흥미를 잃지 않게 만든다.

 

동화책은 뮤지컬, 구연동화로도 감상할 수 있다. 친숙한 목소리의 유명 성우들이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목소리로 동화를 들려줘 한 편의 뮤지컬을 관람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부모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부모 코칭 전문가 현미숙 박사가 전하는 육아 비법이 알뜰히 담겨 있다는 점이다. 아이에게서 문제 행동이 보일 때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이 실제 사례와 처방으로 나뉘어 매우 세세하고 구체적으로 쉽게 설명돼 있다.

 

◇ 환경 - 지구살림그림책

 

 

창비의 '지구살림그림책' 시리즈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집중하는 다른 환경책들과 달리, 아이들에게 자연의 고마움과 아름다움을 깨닫게 해 지구 살리기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물살림, 흙살림, 밥상살림, 숨살림, 되살림 등 총 5개의 주제로 구성됐으며 환경 보호를 커다란 운동의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고, 아이들 수준에 맞게끔 주변의 작은 일부터 실천해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각 책의 중간 중간에는 물고기 완성하기, 이산화탄소 가두기, 방울토마토 키우기 등 재밌는 미션을 통해 아이들에게 지구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실천해볼 기회도 알뜰히 마련됐다.

 

책은 지구 환경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그대로 표현하기보다는,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압축적이고 간결한 글과 색채를 극대화한 개성 있는 그림들로 이뤄졌으며, 주인공 또한 아이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캐릭터로 선정됐다. 여기에 공기나 동물들을 서브 캐릭터로 등장시켜 자칫 딱딱하고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이야기에 흥미까지 배가시켰다.

 

때로는 자유롭고 과감하게, 때로는 간결하고 위트 있게, 때로는 따뜻하고 정감 넘치게 그려진 다섯 권의 책은 하나하나 개성이 넘치며, 어린이 정보책 분야의 전문가, 화가들이 참여해 전문성 역시 놓치지 않은 점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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