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교과서가 되는 숲 유치원"
민관, 숲 유치원 활성화 방안 찾기 분주

“숲이 교과서가 되는 숲 유치원은 놀이 그 자체가 배움이고, 삶이며, 교육인 ‘교사 없는 교육, 프로그램 없는 교육’이 실행되는 새로운 대안교육이다!”
교사 없는 교육? 프로그램 없는 교육? 무슨 말일까? (사)나를 만나는 숲 장희정 박사는 “교사 없는 교육은 아이들의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동기부여를 담보로 하는 것이며, 프로그램 없는 교육은 본능적인 인지력으로 모든 자연환경요소의 변화, 생태적 순환의 고리 등을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없는 교육은 교사나 교구를 통한 인위적인 개입보다 아이들이 자발적인 힘으로 자연의 가르침을 온건히 받아들이는 부분이 더 크다. 간결하고 단순한 교육과정은 자유롭고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통해 끊임없는 외적 자극과 내적 성숙을 유발하게 되기 때문이다. ‘끊임없는 외적 자극과 내적 성숙’은 자연교육과 생태교육을 중시하는 대안교육의 설립 목표 중의 하나이다.”
지난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제24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 관람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산림청 주최로 열린 ‘숲 유치원 토론회’에서는 숲 유치원의 현황을 짚어보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진지한 토론이 벌어졌다.
숲 유치원의 이해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장 박사는 “국내에는 숲에서 하루일과를 시작해서 숲에서 마무리하는 유럽식 숲 유치원과 같은 유형은 없고 주로 체험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숲 유치원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숲 유치원 활동만이 있다는 것.
실제 이날 '산림청의 숲유치원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고기연 산림청 과장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산림청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국유림에 숲 유치원 21개소(지방자치단체에서는 8개소 운영 중)를 설립했는데, 182개 유치원·보육시설 등에 숲 유치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숲 유치원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도는 높은 편이다. 첫해인 2008년에는 참가자는 1만 3,000명이지만, 2010년 참가자는 8만 3,000명으로 무려 638%가 증가했다.
장 박사는 “숲 유치원이란 명칭으로 산림자원이 우수한 국유림을 지역 일반 유치원생들에게 제공하는 이 운영방법은 유럽에서 찾아볼 수 없는 우리만의 독특한 방법이다. 산림청이 시도하고 있는 숲 유치원이 유럽식 숲 유치원 고유의 정의에서는 다소 벗어나고 있지만, 국내 현 여건에 비춰볼 때 숲 유치원 도입을 위한 전환과정에서 위대한 시도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은 한 목소리로 숲 유치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지원 변호사는 "숲 유치원이 활성화하면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다"며 "부모들의 양육·교육 부담을 덜어주고 고령자 일자리도 만들어 낼 숲 유치원 발달은 일석이조"라고 강조했고, 폴라리스 이영애 대표는 "외국 사례를 보면 숲 유치원 유아의 경우 창조력과 면역력 등이 우수하다"며 숲 유치원 효과는 검증된 것이라고 전했다.
강 박사는 “숲 유치원 교육은 국내 기존 유아교육이 지니고 있는 공간적 열악함을 해결하고, 시대적 사조에 걸맞은 교육의 내용적 보완이 가능한 새로운 대안유치원으로서 그 역할 기능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본다”고 역설했다.
실제 산림청도 숲 유치원 활성화를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펼쳐오고 있다. 한국형 숲 유치원을 도입을 위해 지난 2008년 정책연구용역을 추진한데 이어 지난 2010년부터 숲 유치원의 과학적 효과 검증을 위한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숲 유치원과 일반 유치원을 비교해 유아의 정서와 학습능력, 면역기능 차이를 검증해내는 한편 숲 체험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숲 유치원 제도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이 연구사업은 2012년까지 계속된다.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10년 9월부터 숲 해설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인증제도도 실시하고 있다. 숲 해설가 초급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유치원 교사, 보육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이들이 교육참여 대상이다. 이외에도 한국형 숲 유치원 도입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포럼과 국제 유아캠프, 국제 세미나를 꾸준히 열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산림청 측은 숲 유치원 개념을 ‘유아가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함으로써 정서를 함양하고, 전인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도·교육하는 시설’이라고 새롭게 정립하고, 산림교육법 제정을 통해 관련 제도를 정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교육법 제정안에는 유아숲체험원 조성, 유아숲지도사 양성, 산림교육센터 지정 등의 방안이 포함돼 있다.
산림청 하영효 차장은 "산림청은 국민이 생애주기별로 산림에서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7단계의 생애주기별 산림복지를 구상 중"이라며 "유아기 아동들의 정서발달을 돕고 양육활동을 지원하는 숲 유치원이 활성화되도록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베이비뉴스 · [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5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email protected]
시*****니2011.04.23 14:56
숲 유치원
숲 유치원의 취지는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교사 없는 교육, 프로그램 없는 교육?
프로그램 없는 교육은... 글쎄요. 숲에서 시작해서 끝을 낸다?
그것도 몇일? 몇달? 정도는 가능하지만.. 일년 동안 가능할지?
체험과 경험.. 여기 유치원 원비도 좀 비싸겠네요. ㅜㅜ
국
미*맘2011.04.23 13:58
좋아요~
우리아이들도 이런 환경에서 자라
플*워2011.04.22 15:49
좋아요!
숲이 교과서가 되는 숲 유치원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어요~
요즘은 생태유치원
서*맘2011.04.22 12:26
정말!! 꼭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에요~
숲 유치원..
외국 광고에서나 가끔 보던..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러한 환경을 조성해 줄 수 있었으면 하고.
채*맘2011.04.21 23:59
강츄~
갈수록 경쟁화가 되어가는이시대에 빨리 저런숲학교 춮유치원들가이 많이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