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우스푸어 287만 가구…1년 새 17만 가구↑
작년 하우스푸어 287만 가구…1년 새 17만 가구↑
  •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 승인 2014.03.2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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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상환 부담으로 신용대출 이용 악순환

【베이비뉴스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주택산업연구원(원장 남희용)은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를 이용해 가계별 소득대비 대출원리금 상환비율과 원리금상환 부담정도를 분석한 ‘하우스푸어 체감가구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하우스푸어 체감가구는 전국 1만 9700가구 중 약 248만 가구로, 2012년 231만 가구에서 약 17만 가구가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주택소유자 중 대출원리금상환비율(DSR)이 20% 이상이면서 자가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1주택자를 하우스푸어 체감가구로 볼 때, 가장 비중이 높은 계층은 40~50대 가구주의 4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31.3%), 50대(27.8%), 30대(16.8%), 60대(15.6%) 등 순으로, 형태별로는 4인 가구(35.3%), 2인 가구(21.7%), 3인 가구(19.9%)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하우스푸어 체감가구 총자산은 4억 2000만 원이고, 이중 부채는 약 1억 10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우스푸어 비체감가구의 총자산인 3억 5753만 원에 비해 총자산은 높지만 부채규모가 비체감가구의 2975만 원보다 3배 이상 높아 순자산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평균 소득 중 경상소득은 5162만 원으로, 그 중 가처분소득은 3805만 원, 대출원리금상환 등 비소비지출은 1357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우스푸어 체감가구 중 주택담보대출 이외에 신용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경우는 약 43.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이용금액은 2012년 약 1069만 원에서 2013년 약 1364만 원으로 약 300만 원 증가했고, 이용자 비율도 전년에 비해 3%가량 증가했다.

 

대출용도는 주택마련(39.1%), 사업자금 마련(33.6%), 교육비 등 자금(18.4%), 생활비마련(5.6%), 부채 상환(3.4%)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주택자금, 사업자금 마련 비중은 감소하고 생활비, 부채상환, 기타 생활 관련 자금 비중이 각각 0.6%, 1.0%, 2.5%씩 늘었다.

 

주산연은 “하우스푸어 체감가구는 원리금 상환으로 인한 부담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높은 금리의 추가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악순환구조를 겪고 있다”고 분석하며 “내수경기 등 거시경제 회복차원에서 LTV, DTI 등 대출규제비율 완화가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행 주택담보대출규제 60% 비율을 70%로 완화할 경우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하우스푸어 체감가구의 금리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어(평균 연 30~40만 원) 가계부채 문제 완화와 소비 여력 향상을 통한 내수경기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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