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 절반 "결혼 생각하면 걱정이 앞서"
젊은이 절반 "결혼 생각하면 걱정이 앞서"
  •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 승인 2014.04.1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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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10명 중 3명만이 '결혼 꼭 해야 한다'

【베이비뉴스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20~30대 청춘에게 결혼은 정말 어려운 숙제인걸까. 결혼을 생각하면 걱정부터 앞서고, 결혼을 꼭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젊은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는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39세 미혼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8일에서 24일까지 ‘결혼’을 주제로 결혼에 대한 인식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트렌드모니터가 20~3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결혼'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결혼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미혼남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뉴스
트렌드모니터가 20~3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결혼'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결혼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미혼남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뉴스

◇ 결혼에 대한 인식 대체로 부정적


‘결혼에 관한 인식’을 주제로 남녀 각각에게 ‘그렇다’, ‘아니다’, ‘보통’ 3가지 답변을 나눠 설문한 결과 의견이 분분했다. 먼저 ‘나는 요즘 결혼하는 사람이 부럽다’는 항목에 남성들은 ‘그렇다’(42.2%), ‘보통’(32.4%), ‘아니다’(25.4%) 순으로 대답했고, 여성들은 ‘아니다’(36.8%), ‘그렇다’(32.6%), ‘보통’(30.6) 순으로 응답해 결혼에 대한 남녀의 시각차가 있음을 나타났다.


‘결혼은 꼭 해야 하는 것이다’는 항목에 남성들은 ‘그렇다’(41.0%), ‘보통’(33.0%), ‘아니다’(26.0%) 순으로 응답했다. 여성들의 의견은 이번에도 달랐다. ‘아니다’(46.2%), ‘보통’(28.6%), ‘그렇다’(25.2%) 순으로 응답률을 보인 것. 남녀 의견을 종합해 집계하면 10명 중 3명만이 ‘그렇다’고 응답한 꼴이다.


‘나는 결혼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는 항목에는 남녀 절반 이상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남성은 ‘그렇다’(53.8%), ‘보통’(28.2%), ‘아니다’(18.0%)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그렇다’(57.2%), ‘보통’(27.4%), ‘아니다’(15.4%) 순으로 응답했다.


‘나는 요즘 결혼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는 항목에 남성들은 ‘그렇다’(54.2%), ‘보통’(30.6%), ‘아니다’(15.2%) 순으로 응답했고, 여성들은 ‘그렇다’(52.4%), ‘보통’(31.4%), ‘아니다’(16.2%) 순으로 응답해 남녀 비슷한 응답차를 보였다.

 

‘나는 결혼하지 않고 부모님 밑에서 월급을 용돈으로 쓰면서 풍족하게 살고 싶다’는 항목에 남성들은 ‘아니다’(45.2%), ‘보통’(32.2%), ‘그렇다’(22.6%) 순으로 답했고, 여성들은 ‘아니다’(38.4%), ‘보통’(30.8%), ‘그렇다’(30.8%) 순으로 응답했다. ‘그렇다’고 응답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많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 청춘남녀의 이상적 배우자상


미혼 남녀가 생각하는 결혼 적정 연령대는 남성은 평균 33세, 여성은 평균 30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적정 결혼 연령’을 물은 질문에는 ‘31세~35세’(77.7%)라는 응답이 우세했고, ‘26세~30세’(14.4%), ‘36세~40세’(7.3%) 순의 응답이 이어졌다. 여성은 ‘26~30세’(45.9%), ‘31~35세’(50.2%), ‘36세~40세’(2.3%) 순으로 응답했다.


‘선호하는 직업’은 안정적 급여를 받는 직종이 인기가 많았다. 먼저 남성은 ‘공무원’(32.6%), ‘교사’(31.4%), ‘회사원’(23.2%), ‘프리랜서’(22.4%) 순으로 선호하는 여성의 직업을 꼽았다. 여성은 ‘공무원’(37.0%), ‘회사원’(28.2%), ‘교사’(13.6), ‘프리랜서’(9.2%) 순으로 선호하는 남성의 직업을 꼽았다. 


◇ 결혼 준비에 경제적 압박 ↑


‘결혼 준비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부모에게 의존하지 않고 직접하겠다는 이들이 상당수 집계됐다. 남성은 ‘저축’(50.1%), ‘부모님께 받는다’(27.8%), ‘대출’(22.1) 순으로 응답했고 여성은 ‘저축’(60.5%), ‘부모님께 받는다’(23.8%), ‘대출’(15.9%) 순으로 응답했다.


‘결혼 준비 시 가장 염려되는 부분’은 남녀의 견해차이가 조금 있었다. 남성은 ‘집 마련’(85.8%, 중복응답), ‘결혼자금’(80.4%), ‘혼수 준비’(48.4%), ‘임신·육아’(26.0%), ‘합가·분가’(23.2%) 순으로, 여성은 ‘집 마련’(78.0%), ‘결혼자금’(66.4%), ‘혼수 준비’(51.6%), ‘임신·육아’(35.2%), ‘합가·분가’(34.6%) 순으로 걱정되는 것을 꼽았다.


남녀 공동으로 ‘결혼 준비 시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절차’를 물은 결과 생활에 불필요한 사치품이나 허례허식·인사치레의 품목이 주로 꼽혔다. 이어 ‘다이아몬드 등 고가의 예물’(42.5%), ‘금전 예단’ (18.0%), ‘물품 예단’(14.4%), ‘이바지 음식’(10.2%), ‘답례품’(5.4%), ‘한복’(4.5%)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결혼식 유형’은 남녀 모두 ‘경제적이고 실속있는 결혼식’(50.4%)을 원한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가까운 지인만 초대하는 소규모 결혼식’(32.5%), ‘화려하고 성대한 결혼식’(7.7%), ‘신혼여행을 겸한 해외 결혼식’(3.5%)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결혼식장’도 위 응답과 비슷한 맥락의 장소가 꼽혔다. ‘일반 전문 결혼식장’(40.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야외결혼식장’(21.8%), ‘호텔 결혼식장’(17.6%), ‘종교시설 결혼식장’(9.7%), ‘회관이나 강당’(7.6%) 순으로 나타났다.


송으뜸 트렌드모니터 컨텐츠사업부 대리는 “같은 주제로 여러번 조사가 진행됐는데 갈수록 결혼이 꼭 해야만 하는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줄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제적인 이유가 큰 것으로 분석되는데, 결혼식 유형 선호도도 이런 사회적 현상이 반영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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