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기 싫어하는 우리 아이 어쩌면 좋죠?
잠자기 싫어하는 우리 아이 어쩌면 좋죠?
  • 칼럼니스트 고은애
  • 승인 2014.04.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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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자는 시간이 싫어 등원거부로 이어져

[연재] 현명한 부모, 행복한 아이

 

영유아 아이를 둔 많은 부모들이 잠과의 전쟁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아이들의 수면시간 동안 양육자도 신체, 정서적 휴식을 취하며 다시 아이와 함께 할 에너지를 재충전을 하고 그 시간을 통해 스트레스 지수도 함께 낮아지게 된다. 그러나 잠자는것에 까다로운 아이(잠 드는데 오래걸리나 금방깨는 경우, 최소한의 수면시간만 유지하는 경우, 낮잠을 자지 않는 경우 등)를 둔 부모는 재충전을 하지 못해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게 되고 스트레스 지수도 올라가며 경우에 따라 산후우울을 보이기도 하여 육아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들 중 상당수는 작은 소리에도 예민해 쉽게 깨며, 깊게 수면을 취하지 못하기도 하며 영아산통으로 이유없이 울기도 하고 야경증으로 초보부모의 마음을 한없이 콩알만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속앓이는 유아들이 어린이집을 가게 되면서 더욱 큰 숙제거리가 되고 있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나 고민을 하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영유아 상담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매일아침 집을 나서며 ‘안 잘꺼야. 코 안자도 되지?’하며 엄마를 붙들고 애원을 하기도 하고, 그러한 아이와 실랑이를 벌이기도 하며 더 나아가서 아이들은 등원거부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정서적으로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 부모로써도 걱정을 덜 수 있을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낮잠을 자지 않는 아이와 불필요한 갈등은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러한 갈등이 애착관계에 좋지 않는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며, 기관을 다니는 아동의 경우 낮잠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등원거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민한 아이의 경우 내가 항상 잠을 자던 곳이 아닌 낯선 환경,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잠을 자야 하는 상황이 편치 않을 것이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해 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여행을 간다거나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자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해 보면 될 것이다.

 

만약 우리 아이가 낮잠으로 인해 힘들어한다거나 등원거부로 이어질 시 낮잠 자는 시간전에 아이를 데려오거나, 그런 상황이 되지 못할 경우 담임교사에게 말을 해 놓아 낮잠시간동안 책을 보거나 자유놀이를 하거나 하여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방향으로 하는 것이 좋다(낮잠시간은 교사가 집에 보낼 보육수첩을 쓰거나 수업준비를 하는 시간이기에 아동을 전담하여 케어하기 어려운 시간이기도 하다).

 

최대한 아이가 걱정하지 않고 낮잠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등원거부로 까지 이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좋으며 기관에 더 많이 적응이 되어 아이가 스스로 시도해 보기 전까지 섣부르게 강요하지 않도록 한다.

 

*칼럼니스트 고은애는 서울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교육심리학과에서 상담 및 임상심리를 전공하고, 수년째 아동 및 청소년을 상담하고 있는 놀이치료사입니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된 후 찾아오는 어머니와 아이들을 마음으로 더욱 이해하게 되었다는 토끼 같은 딸아이를 키우며 매일 매일이 행복한 엄마입니다. 현재는 허그맘 소아청소년심리센터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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