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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 미혼녀 가상 결혼준비 D-180

결혼준비 1단계 상견례·예식장 섭외하기

rada2000@naver.com

[연재] 29세 미혼녀의 가상 결혼준비

 

아직 ‘결혼 계획’은 요원하지만 ‘결혼 생각’만큼은 안 할 수 없는 나이 29세의 미혼여성입니다. 결혼 적령기에 들어서니 결혼이 멀든 가깝든, 그 과정에 대한 이모저모가 자꾸 궁금해지고 나도 모르게 알아보게 되곤 합니다. 저처럼 결혼의 요모조모에 대해 궁금해하실 많은 미혼여성 분들을 위해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의 입장이 되어 가연웨딩(www.gayeon.com) 웨딩플래너들의 도움을 받아 전체적인 결혼 과정을 알아보면서 저만의 가상 체험기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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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결혼준비 기간을 6개월 정도로 본다. 웨딩 성수기 시즌에 인기 있는 웨딩홀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더 일찍 준비하기도 한다. ⓒ남산제이그랜하우스
일반적으로 결혼준비 기간을 6개월 정도로 본다. 웨딩 성수기 시즌에 인기 있는 웨딩홀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더 일찍 준비하기도 한다. ⓒ남산제이그랜하우스

 

◇ 결혼준비의 첫 단계 ‘상견례’와 ‘택일’

 

일반적으로 결혼준비 기간을 6개월 정도로 봅니다. 웨딩 성수기 시즌에 인기 있는 웨딩홀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더 일찍 준비해야 하기도 합니다. 일단 결혼준비의 시작인 상견례와 택일, 예식장소 알아보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는 서울 강동구에 삽니다. 예비신랑은 관악구에 산다고 가정했습니다. 일단 먼저 상견례 날짜를 정해야겠죠. 여유를 두고 양가 가족들의 스케줄을 맞추어 2주 뒤 토요일 점심 정도면 좋을 듯합니다. 상견례 장소를 정할 때는 지역과 교통편, 메뉴, 인테리어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웨딩플래너와 이야기를 나눠 보니 보통 상견례 장소는 신랑 측에서 잡는 편인데, 어차피 서로의 지역을 고려하기 때문에 중간 지점에서 무난하게 만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강동구와 관악구 사이 중간지점을 알아보니 강남 지역이 교통도 편하고 상견례 장소도 찾기 쉬울 듯합니다. 메뉴는 부담 없는 한식으로 하고, 양가 가족들이 부산하게 움직이는 일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후식까지 코스로 제공되고 조용한 룸으로 꾸며진 곳을 찾기로 합니다. 식대도 무시할 수 없죠. 양가 부모님과 저희 예비부부, 그리고 예비부부의 형제자매 각 1명씩을 포함하여 총 8명이 한식 코스 식사를 할 때의 예산을 30만 원 내외로 잡아봤습니다. 결과적으로 강남 지역에서 인당 3만~3만 5000원의 한정식 코스 메뉴가 가능한 곳을 찾으면 된다는 답이 나옵니다. 워낙 광범위하다 보니 가연웨딩 홈페이지에 소개된 상견례 장소 중 강남 지역 한식집을 추려 봤고, 메뉴와 인테리어 등을 비교해 보며 알아보니 수월했습니다.

 

상견례는 아무래도 어려운 자리이기 때문에 예비부부가 서로의 가족들에게 상대 부모님과 가족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조금씩 전달해두면 좋습니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대화가 가볍게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또 상견례 자리에서부터 한꺼번에 많은 걸 논의하고 정하려고 하기보다는 큰 그림 정도만 그리고, 자세한 준비 사항은 그때그때 양가 부모님과 논의해가며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월쯤 식을 올리는 것이 어떨까요”라거나 “아이들이 결혼식이나 결혼준비는 부담스럽지 않게 하길 원하니 최대한 아이들의 생각을 존중하고 싶습니다” 정도의 대화로 예비부부가 앞으로 결혼준비를 해 나갈 큰 가이드라인만 잡는 것이죠.

 

다음은 ‘택일’과 ‘예식장소 선택’입니다.

 

보통 택일은 신부 측에서 하고, ‘길일’이라고 해서 예비부부의 사주를 통해 좋은 날짜를 선택하는 것이 전통적입니다. 신랑 측에서 사주를 보내오면 신부 측에서 길일을 선택하게 되는 거죠. 헌데 요즘은 이 ‘길일’과 상관없이 결정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비용이 저렴한 웨딩 비수기 시즌으로 날짜를 잡기도 하고요. 인기 있는 홀의 경우 일찌감치 예약을 해두어야 하기 때문에 이용하고 싶은 예식홀의 예약 상황과 스케줄에 따라서 예식일을 잡기도 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4월이니 만약 6개월 뒤로 넉넉하게 예식일을 잡는다면 11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10월과 더불어 가장 결혼하기 좋은 달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인데요. 예식이 많은 시즌에 인기 있는 웨딩홀에서 식을 올리고 싶다면 8개월~1년 전부터 알아봐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전통적인 방식보다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먼저 예식을 올릴 지역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양가가 모두 서울에 있고 예비부부 직장도 서울이니 크게 문제는 없고, 교통편이 편리하고 주차 공간이 넉넉한 곳으로 선택하는 것이 우선 과제입니다. 플래너에게 물어보니 가장 선호되는 지역이 강남 일대, 광화문, 명동 등이라고 합니다. 차를 가지고 오는 분들과 지방에서 오시는 분들도 편히 찾을 수 있는 강남 지역으로 범위를 좁혀봤습니다.

 

다음으로 주차 공간이 충분한지 확인하고, 식대로 넘어갑니다. 메뉴는 뷔페로 식대가 3만 원대인 강남 지역 예식홀을 찾아봤습니다. 아무래도 지대가 높은 지역이라 평균 식대가 3만 원 중후반대입니다. 식대를 낮추게 되면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인테리어 혹은 식사 퀄리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대로 강남 지역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듭니다. 이렇게 자신만의 기준들을 토대로 몇몇 예식홀을 정하고 나면 직접 가서 둘러보는 게 예식 장소 선택의 마지막 순서입니다. 미리 식사를 해보도록 예비부부를 위해 식사를 제공해주기도 하므로 후보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을 예약하면 됩니다.


* 칼럼니스트 김유진은 가연결혼정보 홍보팀에 근무 중이다. 가연웨딩 허난영 웨딩플래너의 도움을 받아 29세 미혼녀 입장에서 가상으로 결혼준비 과정을 알아보는 본 칼럼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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