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본식사진, 사진 작가 보고 선택하세요
스튜디오 이름, 사진 분위기로 판단해선 곤란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ke.kim@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리허설 촬영을 포기하더라도 본식 스냅사진만큼은 정말 잘하는 데서 찍고 싶다.”
이렇게 말하는 예비부부들을 이제는 흔하게 볼 수 있다. 본식 스냅 사진 인기가 계속되니 관련 업체도 몇 년 새 폭발적으로 늘었다. 비슷한 듯 조금씩 다른 사진이 워낙 많아지다 보니 예비부부들은 어떤 사진, 어떤 업체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데 꽤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웨딩사진 전문 갤러리 연우갤러리 황현옥 대표의 도움을 받아 본식 스냅 사진, 업체를 고를 때 눈여겨봐야 할 점을 짚어봤다.

◇ 사진이 내 성향과 맞는지 확인하기
보통 본식 사진을 처음 접하는 경로는 인터넷 웹사이트나 커뮤니티를 통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사진을 접하면 나와 사진을 별개로 생각하기 쉬우니, 사진 속 장면이 내 결혼식과 어울리는지 반드시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단지 사진 속 결혼식 장소가 예뻐서, 내지는 그 장면을 동경해서 선택하는 경우에는 본인 결혼식에서 전혀 다른 분위기가 나와 실망할 수 있기 때문.
황 대표는 “본식 사진 만족도를 높이려면 자신의 성향, 집안사람들의 전체적 느낌, 사진의 전문성 이 세 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한다. 다른 사람의 사진을 보고 ‘이 사진 예쁘다’해서 무작정 고르면 불만이 나온다. 그 사람에게 좋은 사진인지 내게 좋은 사진인지 판단을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래서 본인이 소화 가능한 사진인지, 본인의 성향과 맞는 사진인지 살피는 과정이 중요하다. 가령 평소 사진 찍히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인물 중심의 고정된 장면이 많아야 만족도가 높다. 반대 경우라면 파파라치컷처럼 몇 발짝 떨어져 찍힌 장면이 많은 게 낫다. “사진 찍는 게 어색한 사람은 귀걸이 몇 번 만지고 꽃 웃음 몇 번 짓는다고 완성도 높은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는 게 황 대표의 설명이다.
◇ 사진도 사람이 찍는 것, ‘사람’보고 선택해야
사진을 찍는 사람이 아닌 스튜디오의 이름만 보고 선택하는 건 예비신부들이 가장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스튜디오에 따라 주력하는 대표컷이 있더라도 사진은 찍는 사람에 따라 느낌이 천차만별이게 마련. 전체적인 톤과 연출이 취향에 맞는 곳이더라도 본인의 예식 현장에 올 작가의 사진을 전부 살펴보고 최종 결정을 하는 게 좋다.
아울러 치밀하게 계산된 대표컷 몇 장만 보고 업체를 선택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신부들이 좋아하는 몇 개의 장면은 웬만한 업체에서 모두 비슷하게 찍거나 따라 하는 경향이 있는데, 베테랑 작가는 그 컷 말고도 다양한 장면을 순간순간 잡아내 미리 연출이라도 한 듯 찍어내지만 경험이 부족한 작가는 그러지 못해 대표컷 몇 개를 제외하면 그저 그런 사진만 남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
이 때문에 마음에 둔 업체가 있다면 업체에 직접 방문하거나 앨범을 볼 수 있는 장소로 방문해 해당 작가가 찍은 사진을 깐깐하게 살펴보는 게 좋다. 앨범은 표지나 내지의 질감, 마감 등으로 사진의 완성도가 결정되기도 하니 오래 두고 보려면 이 점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작가는 물론 직접 만나보는 게 가장 좋다. 많은 얘기를 나눠봐야 사진을 찍는 사람도 상대방의 좋은 표정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고 찍히는 사람도 편한 표정을 보일 수 있어서다.
황 대표는 “인터넷에서 특정 사진 몇 장을 보고 마음을 결정했다며 계약 상담을 왔다가도 앨범을 보고 전혀 다른 업체, 작가에게 반해 달리 계약하시는 분들이 많다. 사진에 기대가 크다면 인터넷으로 보는 몇 장의 사진보다는 최종 결과물인 앨범을 보고 결정하는 게 만족도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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