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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대하 유발하는 과도한 냉방 주의하세요

지나친 노출이나 냉방기기의 과도한 사용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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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김소형의 힐링타임

 

생리의 상태를 살펴보면 건강 상태를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질 분비물인 냉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냉의 양이나 색깔, 냄새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데, 건강할 때의 냉은 맑고 투명하며 냄새가 없습니다. 냉의 양도 질 밖으로 나오지 않을 정도로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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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성이라면 평소보다 확연하게 많아지는 분비물 때문에 당황한 경험을 한 두 번은 하게 됩니다. 이처럼 질 분비물이 증가하는 증상을 보통 냉대하라고 하는데, 팬티를 적실 정도로 과도하게 냉이 분비되어 불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단순히 냉이 많아지는 경우도 있고, 색깔이 변하기도 합니다. 짙은 황색이나 적색, 갈색 등으로 변하거나 고약한 악취, 가렵거나 따가운 증상 등이 병행되면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 냉대하는 비장이나 신장의 기능이 약해졌을 때, 하복부에 습하고 더운 기운이 쌓일 때, 하복부가 냉해졌을 때 발생한다고 봅니다. 특히 요즘 여성들의 경우 분비물이 많아지는 원인을 살펴보면 지나친 노출이나 냉방기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몸에 냉기가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지나친 운동 부족, 비만, 무리한 다이어트, 스트레스 등 신체 균형을 깨뜨리고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냉대하를 유발하게 됩니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에 의해 여성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가볍게 넘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질염이나 골반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호르몬의 불균형이나 성병, 종양 등에 의해서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됩니다.

 

냉대하를 예방하려면 청결은 기본입니다. 그러나 질 세정제나 비누 등으로 자주 씻는 것 역시 좋지 않습니다. 질은 락트산균이나 젖산균 같은 유익균에 의해 약산성으로 유지되고 있는데, 지나치게 자주 씻을 경우 질 내의 적정 산도가 깨질 수 있기 때문에 깨끗한 물로 가볍게 씻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씻은 후에는 습하지 않도록 잘 말려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좌욕과 좌훈 역시 냉대하에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좌욕과 좌훈은 자궁과 항문에 뜨거운 훈기를 보내 살균 및 소염 작용을 하며 냉기를 몰아내고 혈액순환을 돕는 데 좋습니다. 찬 기운을 몰아내기 때문에 약해진 자궁 건강에 도움이 되며, 냉대하를 비롯해서 생리통, 비만 등에 두루 효과가 있습니다. 따뜻한 성질의 쑥을 우려내어 좌욕이나 좌훈을 해주면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여름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덥다고 청량음료나 아이스크림처럼 찬 음식만 먹는다거나 에어컨이 세게 틀어져있는 곳에 장시간 머물 경우 하복부에 찬 기운이 쌓이기 쉽습니다. 또한 노출을 과도하게 하는 것도 몸을 냉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찬 곳에 오래 머물 경우 겉옷을 하나 걸친다거나 냉방을 약하게 해서 찬 기운에 많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잠을 잘 때도 얇은 이불 하나 정도는 덮고 자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몸을 냉하게 만들 수 있는 타이트한 옷도 입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옷을 입을 경우에는 습해지기 쉬우므로 땀을 흡수할 수 있는 순면 소재의 속옷을 너무 조이지 않는 사이즈로 입는 것이 좋습니다.

 

복부 비만도 자궁을 냉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밀가루 음식도 삼가야 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운동 부족 역시 냉대하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 상황은 줄이고, 활동량은 조금씩 늘려서 전반적인 신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amicare 대체의학 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 B&I클리닉 한방주치의와 SBS의무실 한방주치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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