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좋아하는 아이와 서울 근교 가볼만한 곳
동물 좋아하는 아이와 서울 근교 가볼만한 곳
  • 칼럼니스트 박수영
  • 승인 2014.06.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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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나들이하기에 좋은 고양시 경마교육원

[연재] A부터 Z까지 오감자극 엄마표 홈스쿨이야기

 

아이가 동물을 너무나 좋아해서 동물 관련된 책은 물론이고, 연관된 장난감이나 각종 사물에 대해서도 매우 관심이 많다. 과천 서울대공원, 능동 어린이대공원, 경기도 일산 쥬쥬 동물원도 갔다 왔었다. 최근에 특히 관심을 많이 보이는 동물은 바로 말이다. 늠름하게 달리는 말을 처음 본 건 할아버지댁 근처에 있는 승마장인데 이곳에서 뛰노는 말을 보면서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체구도 크면서 달리기도 무척 빠르고 사람을 태우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나 보다. 그래서 승마장에 가서 말을 타진 않았지만 양해를 구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말을 가까이서 보고 승마하는 사람들도 옆에서 지켜보기도 했다.

 

아빠랑 목마를 타고 말을 구경하는 아이. 평소에 좋아하는 망원경까지 챙겨 목에 걸고서 말을 본다고 준비를 철저히 했다. ⓒ박수영
아빠랑 목마를 타고 말을 구경하는 아이. 평소에 좋아하는 망원경까지 챙겨 목에 걸고서 말을 본다고 준비를 철저히 했다. ⓒ박수영


말을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서 제주도에 있는 말 농장에도 가보고 싶지만 일상 속에서 시간과 경제적인 여유를 내어 가기에는 무척 빠듯하다. 그러던 중 육아앱을 통해서 어느 엄마가 올린 경기도 고양시의 경마교육원을 알게 되었다. 이곳은 한국마사회에서 기수양성과 말을 육성하기 위해 세운 곳이다. 삼송역 인근에 위치한 경마교육원은 서삼릉이라는 유적지와 마주하고 있고 농협대학도 근처에 있어 찾아가기가 쉽다.

 

경마교육원에 가면 드넓은 초원에서 흰말, 갈색말, 검은말이 평화로이 풀을 뜯는 것도 볼 수도 있고, 기수가 말을 타고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가족단위로 쉬어가라고 매점과 쉼터도 있는데 간단한 도시락과 돗자리만 준비하면 이곳에서 말도 실컷 보고 초원에서 여유로움도 느끼면서 가족들과 단란한 소풍을 즐길 수 있다.

 

말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더없이 즐거운 경험이 된다. 이곳은 무료로 개방을 해 놓아서 누구라도 가서 말을 볼 수 있고 평화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경마교육원에서는 드넓은 초원에서 풀을 뜯어먹는 말을 가까이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박수영
경마교육원에서는 드넓은 초원에서 풀을 뜯어먹는 말을 가까이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박수영


경마교육원은 월요일, 화요일 및 공휴일과 명절연휴에는 쉬고 수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주 5일 개방을 한다. 동절기에는 오후 4시까지 하고, 하절기에는 오후5시까지 한다.
 

말을 보려면 제주도에 가야 된다는 생각을 버리자.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아이와 함께 말도 보고 동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키우고, 가족단위로 단란하게 초원에서 소풍을 즐긴다면 마음까지 두 배로 행복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아이랑 말을 보고 와서 집에서 보았던 말을 그린다든지, 말과 관련된 책을 읽고 말의 생김새, 신체적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해도 참 좋을 것이다.

 

초원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제주도의 목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내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경마교육원. ⓒ박수영
초원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제주도의 목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내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경마교육원. ⓒ박수영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은 포유류, 양서류, 파충류 등 다양한 종류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평소에는 접해보기 어려운 말을 가까이서 드넓은 초원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무척 이색적이었고, 늘 말을 승마장에서 차로 달리면서 멀리서나마 보았던 아이에게는 큰 경험을 하게 해준 것 같아 마음까지 뿌듯했다. 시간이 된다면 가족단위로 아이가 평소에 좋아하는 동물을 가까이서 보고 체험하게 하고 갔다 오고 난 뒤에는 동물에 대한 이야기, 그림활동을 하면 무척 의미 깊을 것이다.

 

* 경기도 고양시 경마인력교육원(원당종마목장)

 

- 위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서삼릉길 233-112(원당동)

- 문의: 한국마사회 02-509-1682-4

- 쉬는날: 월, 화요일 및 공휴일, 명절연휴 

 
*칼럼니스트 박수영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문화센터에서 프로그램 기획일을 하는 평생교육사로 근무했습니다. 아이 출산 후 육아맘으로 아이와 함께 놀이,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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