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64% '자녀의 이성교제 불필요해'
허그맘 "반대보다 건전한 교제 방향 제시해야"

자녀의 이성교제, 부모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청소년 자녀를 둔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판단력이 부족한 청소년기에 잘못된 성문화를 접하게 되거나 학업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불필요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청소년심리센터 허그맘은 5세~15세 사이 자녀를 둔 학부모 100명을 대상으로 '자녀의 이성교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그 결과 질문에 64%가 '불필요하다'는 답변을, 32%가 '필요하다' 그리고 무응답이 4%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11세(여) 자녀를 둔 김미정(가명, 38세)은 "어릴 때는 몰라도 청소년기에 이성교제는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 많다. 학업에 지장이 있을뿐더러 요즘 아이들은 사춘기도 빨라서 잘못된 성문화에 눈을 뜨게 될까 우려된다. 특히 딸을 가진 부모들은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이성교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이정우(가명, 42세)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이성교제를 건전하게 한다면 앞으로 교우관계나 사회성발달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오지희 허그맘 부원장은 "어릴 때부터 아빠, 엄마가 다르다는 걸 인식하듯이, 건전하게 이성과 동성의 관계를 배워가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며 "강제적으로 막기보다는 아이들에게 이성교제의 의미를 잘 되새길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남녀의 차이에 대해서 인식하게 되는 시점에 성교육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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