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새 친구는 누구? "쉿, 비밀!"
뽀로로 새 친구는 누구? "쉿, 비밀!"
  • 강석우 기자
  • 승인 2011.05.02 16: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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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뽀롱뽀롱 뽀로로 4기 방영, 새 캐릭터 등장 꾸준한 인기 비결? "아이의 일상을 담았기 때문!"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뽀롱뽀롱 뽀로로' 4기에는 뽀로로의 새 친구가 등장할 예정이다. 그 캐릭터가 무엇이냐고 묻자, (주)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최종일(46) 대표는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뽀롱뽀롱 뽀로로' 4기에는 뽀로로의 새 친구가 등장할 예정이다. 그 캐릭터가 무엇이냐고 묻자, (주)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최종일(46) 대표는 "비밀이다"라고 웃으며 응수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대한민국 캐릭터 대상 ‘대통령상’ 3회 연속 수상, 대한민국 ‘세계 일류 상품’ 인증, 한국 방문의 해 홍보대사 선정, 대한민국 국회 ‘대중문화&미디어 대상’ 수상.


이렇게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인물은 바로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주인공 뽀로로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의 뽀로로 기념우표는 지난 3월, 발매 3주 만에 400만 장이 매진되는 대기록을 세웠다. 현재 캐릭터 상품 누적 매출만 1조 원에 이르고, 1,000여 종 이상의 라이선스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은 지난해 2월 뽀로로 브랜드 가치를 4,000억 원 이상으로 평가했다.


이처럼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는 ‘뽀롱뽀롱 뽀로로’ 애니메이션은 누가 만들고 있는 것일까? 뽀롱뽀롱 뽀로로 애니메이션 기획·제작을 하고 있는 (주)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최종일(46) 대표를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금천구 가산동 (주)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만났다. ‘뽀로로 아빠’라는 별칭이 무색치 않게 아이 같은 천진난만함이 묻어나는 얼굴이 인상적이었다.

 

첫 질문으로 애니메이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거창하게 물었다. “애니메이션은 커뮤니케이션의 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드러내는 것인데, 그 콘텐츠가 좋은 커뮤니케이션이길 바란다. 그런 생각으로 뽀로로를 제작하고 있다.”

 

현재 ‘뽀롱뽀롱 뽀로로’ 애니메이션은 전 세계 110개국에 수출되고 있기 때문에 그는 전 세계 아이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 셈이다. “외국 어린이를 철저히 분석해 뽀로로를 기획한 것은 아니었다. 모든 아이는 다 똑같다고 생각했다. 지금 어린이들도 가지고 노는 장난감만 다를 뿐이지 우리 어린 시절 모습과 똑같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나?”

 

그의 설명이 이어진다. “두 명의 아이에게 콜라 한 병과 컵 두 개를 주고 나눠 먹으라고 하면 한 번씩 번갈아가며 따라 마시는 아이, 자기 것을 더 많이 챙기는 아이, 티격태격 싸우는 아이도 있다. 무엇이 옳고 그르다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는 그 자체로 아이다. 그런 모습을 뽀로로에 담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뽀롱뽀롱 뽀로로’는 거창한 영웅이나 로봇 이야기를 다루는 애니메이션이 아니다. 단순히 날지 못하는 펭귄과 그의 친구들의 소소한 일상을 다루고 있을 뿐이다. 최 대표는 이러한 접근방식이 뽀로로 인기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뽀로로는 대단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애니메이션은 아니다. 친구들과 뛰어놀고 티격태격하고 화해하는 과정 등 대단치 않은 평범한 일상 이야기다. 그런 점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 같다. 아이들이 뽀로로가 자신들과 같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뽀롱뽀롱 뽀로로’에는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뽀로로나 그의 친구들의 가족이 등장하지 않다는 점. 최 대표는 “또래 간 놀이문화를 다루고 싶었다. 서로 성격, 개성은 다르지만 부모들이나 어른들 없이도 그들 스스로 문제점을 해결하고 생활해 나갈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도중, 최근 MC 강호동이 KBS 2TV 1박2일을 통해 “우리 아이는 1박2일 대신 뽀로로만 본다”라고 발언해 화제가 됐던 것과 “뽀로로는 유재석과 똑같은 안경 빨”이라는 누리꾼들의 이야기를 꺼내봤다. “(화제가 되는 것이) 사실 좋다. 뽀로로가 방영된 지 벌써 8년이다. 그간 시청자들이 나이를 먹어 시청자 폭이 넓어지면서 인지도도 점점 커지는 것 같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인터넷 게시판에서 뽀로로와 관련해 대화하는 내용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 누리꾼이 “뽀로로 덕분에 저희 부부가 저녁을 먹을 수 있게 됐어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하자, “정말 와 닿는 말입니다. 경험해 본 사람만 알 수 있지요”라는 답변하는 내용이었다. 최 대표는 “이런 말을 들을 때면 정말 기쁘다”고 즐거워했다.

 

(주)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뽀롱뽀롱 뽀로로’ 애니메이션 4기를 방영할 예정이다. 정확한 방영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았는데, 4기에는 뽀로로의 새 친구가 등장할 예정으로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기자가 “그 캐릭터가 무엇이냐”고 묻자, 최 대표는 “비밀이다”고 웃으며 응수했다.

 

이미 엄청난 성공을 이룬 그이지만, 도전은 계속된다. 최 대표는 “할아버지가 보며 자랐던 애니메이션을 손자도 볼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뽀로로에 대한 나의 목표이다. 또 일본의 키티, 미국의 미키마우스처럼 뽀로로가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가 됐으면 좋겠다”며 ‘뽀롱뽀롱 뽀로로’를 10기, 100기까지 계속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애니메이션은 분명히 순수예술도 아니고 자선사업도 아니지만 단지 돈벌이로 활용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생각이다. 애니메이션 사업은 공익적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부분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이야기, 보면 즐거워지는 이야기의 애니메이션을 계속 만들고 싶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뽀로로 아빠'인 (주)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최종일(46) 대표가 '뽀롱뽀롱 뽀로로'의 주인공들인 포비, 패티, 크롱, 해리, 뽀로로, 루피와 함께 우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뽀로로 아빠'인 (주)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최종일(46) 대표가 '뽀롱뽀롱 뽀로로'의 주인공들인 포비, 패티, 크롱, 해리, 뽀로로, 루피와 함께 우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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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011-05-03 16:21:00
뽀로로 아빠 ^^
뽀로로 아빠 오늘 처음 알았어요. ㅋㅋ
뽀로로의 친구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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