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D-50부터 결혼식 당일까지 챙겨야 할 것들
시기별로 알아보는 결혼준비 체크리스트
[연재] 웨딩디렉터 이서연의 결혼 준비 체크리스트
D-50, 결혼식까지 한 달 반가량 남은 시점. 그동안은 여러 전문가들에게 도움을 받았다면 이제부터는 신랑과 신부가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움직여야 할 때다. 그동안 관리해온 피부와 몸매가 빛을 발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칼럼은 가장 핵심적인 내용만 정리해서 시기별로 준비해야 할 부분들과 그 역할을 어떻게 분담해야 하는지 한번 정리해 본 것이다. 물론 모든 결혼준비가 같은 스케줄로 진행될 수 있을 리 만무하다. 일반적인 내용을 잘 전달하기 위함이니 이점 감안해 본인의 스케줄에 탄력 있게 적용하시길 당부드리며, D-50 이전의 결혼 준비 체크리스트가 궁금하다면 베이비뉴스에서 '이서연'을 검색해 보시길 바란다.
◇ D-50 리허설 촬영
리허설 촬영이란 결혼식 전에 스튜디에서 진행하는 웨딩촬영을 말한다. 요즘에는 실내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실외, 데이트 스냅 등 다양한 리허설 촬영이 있다. 리허설 촬영을 시작하게 되면, 사진을 찍힌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된다. 직업적으로 사진을 찍히는 모델과 일반인의 카메라를 마주하는 태도의 차이가 결과물인 사진의 느낌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모델처럼 포스 있게! 아름답게 사진 찍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자신감이다. 어색하고 낯설겠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거울을 보며 표정과 포즈를 연습해 보길 바란다. 전문 모델의 화보를 참고하거나 웨딩촬영 사진작가의 조언을 생각하며 연습한 표정과 포즈를 마음껏 발휘한다면 생애 한 번뿐인 아름다운 웨딩촬영 사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촬영시간은 보통 4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립스틱이나 화장이 지워지지 않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다. 그리고 촬영 때는 지인을 초대해서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함께 촬영을 하고 싶은 절친들이 있다면 미리 스케줄을 공유하라. 지인들과의 좋은 추억도 전문가의 손길로 남길 수 있다. 촬영 후 스튜디오와 일정을 잡아 앨범으로 만들어질 사진을 선택하게 된다.
※ 리허설 촬영 Tip
1. 피부, 몸매관리에 소홀해서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2. 스튜디오의 전속 모델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촬영에 임할 것.
3. 긴 촬영을 버티려면 적절한 칼로리 섭취가 필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준비할 것.
4. 절친들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촬영 스케쥴을 미리 공유하고 조정할 것.

◇ D-40 예단/봉채비 보내기
예비 신부에게 있어서 결전의 날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간 정성스레 준비한 예단을 신랑 부모님께 드리는 날이다. 최근에는 예단을 간소하게 하는 추세로 현금으로만 준비하는 경우도 있지만 현금 봉투만 드리는 것은 결례가 될 수 있다. 되도록 격식을 갖춰서 정성껏 포장해 드려야 한다. 일반적으로 한복을 맞춘 곳에서 예단을 포장할 비단, 한지, 상자 등을 구할 수 있고 예단봉투를 대신 작성해 주기도 한다. 인터넷을 통해 작성법 등을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신부의 아버지가 직접 작성해도 된다.
현금 예단만 한다면 애교예단을 같이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애교 예단은 시어머니에게 며느리에 관한 좋은 말만 듣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은 귀이개, 며느리의 예쁜 모습만 보시라는 마음을 표현한 손거울 등 신부의 바람을 귀엽게 표현한 것이다.
꼭 전통적인 예단이 아니더라도 신부의 귀엽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담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다만 예단은 신부가 혼자 준비 한다기 보다 신부의 부모님이 준비하시는 선물이므로 미리 부모님께 상의 드려야 한다.
예단을 드릴 때는 예를 갖춰서 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랑의 가족 역시 예의를 갖춰 맞이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부가 시부모님께 예단을 드리고 나면 신랑 측에서 신부 측으로 봉채비를 보내게 된다. 봉채비는 일반적으로 신부 측에서 준비한 현금 예단에서 절반가량을 돌려보내는데 받은 돈을 그대로 돌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따로 새 돈을 준비했다가 주는 것이 중요한 예의다. 예단이 들어온 날 신부가 돌아가는 길에 봉채비를 같이 보내기도 하고 신랑이 일주일 후에 직접 신부의 부모님께 드리기도 한다. 봉채비 역시 돈 봉투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격식을 갖춰 봉투를 작성하고 비단으로 포장해서 보낸다. 예단과 봉채비까지 오갔다면 이제 슬슬 막바지 결혼준비로 돌입할 시점이다.
※ 예단/봉채비 보내기 Tip
1. 예단을 드릴 때는 격식을 갖춰 비단과 한지 등으로 정성껏 포장할 것.
2. 신부의 마음을 담은 애교예단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3. 예단은 신부 측 부모님이 보내는 선물로 신랑 측 부모님도 그에 맞는 예를 갖춰서 받아야 한다.
4. 봉채비는 따로 격식을 갖춰 준비하여 신부를 통해 보내거나 이후에 신랑이 직접 신부 측 부모님께 드린다.

◇ D-30 결혼 준비 체크리스트
주변 지인들에게 청첩장을 돌리고 때에 따라서는 밥 한 끼, 술도 한잔 사야 하는 일이 많아진다. 그리고 주례선생님도 섭외해야 하고 막바지 결혼 준비에 혼수까지 알아보려면 발품을 팔아야 할 일들이 참 많다.
1. 예복 구입
- 보통은 맞춤 정장을 입게 된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예복을 맞췄을 경우 턱시도를 무료로 대여하는 업체들이 많이 있다. 스튜디오 촬영 전에 턱시도를 미리 맞춘다면 드레스샵에서 한 벌, 맞춤 예복에서 한 벌 두벌을 추가로 대여해서 입게 되니 추가비용 없이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2. 신혼집으로 이사
- 이삿짐을 미리 옮기고 때에 따라서는 먼저 들어가 살기도 하지만 아직은 결혼 전이라는 걸 명심하시길!
3. 주례선생님 찾아뵙기
- 지인에게 부탁한 주례라면 미리 찾아가서 인사를 드리는 게 예의다. 잘 모르시는 전문 주례이라면 전화로 인사드리는 것도 좋다.
4. 허니문 준비
- 허니문을 가기 위한 일정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용품을 구입해야 한다. 가서 사면되지 라는 생각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미리미리 구입할 것.
5. 축가, 축하연주, 웨딩카확인
- 축가를 부르고 연주할 지인을 섭외하고 웨딩카와 운전자까지 미리 확인해 둘 것.
6. 본식드레스 가봉 및 부케고르기
- 본식에 입을 드레스를 신부의 몸에 맞게 가봉하러 가야 한다. 가봉 후에는 무리한 다이어트는 삼가야 결혼식장에서 몸에 맞는 드레스를 만날 수 있다. 부케는 드레스 콘셉트에 맞춰 준비할 것.
7. 여행경비환전, 여행 가방 꾸리기
- 공항에서 환전이 가능하지만 조금이라도 절약하시려면 주거래 은행을 찾아 환전하시고 신혼여행 가방을 미리 꾸려놓을 것.
8. 차량, 지갑, 소품, 사례비 등 최종점검, 사진, 비디오, 부케, 의상, 폐백음식 등 점검
- 플래너가 없다면 직접 준비하고 체크해야 하는 부분이니 확인할 것.
9. 한복 챙기기, 함들이기, 준비물 최종점검, 부모님께 편지쓰기
- 요즘은 신랑이 혼자 함을 들이는 경우가 많다. 결혼식 전날에 많이 하지만 일정상 일주일 정도 미리 하는 경우도 많다.
10. D-day. ▲ 메이크업샵 도착 ▲ 부케 폐백음식 체크 ▲ 예식 시작 ▲ 예식장 잔금 및 식대계산 ▲ 허니문 출발 2시간 전 공항도착
- 메이크업샵에는 예식이 시작되기 4시간 전에는 가야 한다. 폐백음식은 예식장에서 바로 받지만 현장에서 결재해야 하는 경우 미리 돈을 준비해 둔다. 예식을 마치고 나서 예식장 잔금 및 식대를 계산해야 하고 당일 신혼여행 출발이라면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떠날 준비를 하면 된다.
*칼럼니스트 이서연은 아이티웨딩(www.itwed.co.kr) 컨설팅사업부 총괄 본부장으로, 일생의 한 번 뿐인 아름다운 결혼식을 디자인하는 현직 웨딩디렉터이다. 웨딩컨설팅뿐만 아니라 웨딩 관련 다양한 분야의 칼럼을 연재하며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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