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tory Food, 사랑의 ‘슈하스코’

월드컵 맞아 남편이 만들어주는 브라질 정통 음식

[연재] OSFA 조리연구소의 소울푸드 레시피

2014년 월드컵은 브라질에서 열리는 20번째 FIFA 월드컵이다. 보통 월드컵은 대륙별 순환 개최 원칙에 따라 개최되는데 이번 브라질 월드컵은 브라질 외 다른 후보가 없어 쉽게 개최국으로 결정된 특이한 월드컵이기도 하다. 브라질은 1950년에 이어 남미에서 처음으로 두 번 월드컵을 개최하는 나라가 되었다.

월드컵 8회 연속 출전이라는 자랑스러운 기록으로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대한민국은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 등과 함께 예선 H조에 편성되었다. 지난 18일 아침을 뜨겁게 들썩인 러시아와의 경기는 아쉽게 1:1 무승부로 끝이 났지만 지난 2차례의 평가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대한민국이 러시아를 상대로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모든 국민은 다시 한 번 흥분 상태에 빠졌다.

2차전 상대인 알제리와는 23일 오전 4시에 펼쳐질 예정이다. 대한민국은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꼭 승리를 거둬야지 목표로 했던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아낌없는 응원이 필수다. 가장 큰 적은 아무래도 12시간 차이가 나는 시차이다. 12시간 차이의 시차를 극복하면서 응원하기는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모든 조별경기가 주중에 벌어져 경기 후 출근 또는 일상생활을 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레시피는 지치기 쉬운 월드컵 기간에 원기와 행복감을 불어넣어 줄 월드컵 특집! 남편이 만들어주는 브라질 정통음식 ‘슈하스코’를 준비해 보았다. 슈하스코는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의 고기와 양파, 파인애플, 감자 등의 채소 또는 과일을 꽃아 숯불에 구운 브라질의 전통요리이다. 쉽게 표현하면 꼬치구이라 생각하면 된다. 양념을 소금을 이용한다는 점이 슈하스코의 전통 요리 방식이기도 하다.

이번 슈하스코 주요 레시피 재료로는 먼저 닭가슴살을 사용하였다. 닭가슴살은 닭의 부위 중 지방이 가장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다.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닭가슴살은 소화 흡수도 잘되 새벽에 섭취해도 큰 무리가 없다. 그 밖에도 닭가슴살에는 비타민 B1, 비타민 B2, 비타민 B6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지친 몸을 회복시켜주는데도 큰 도움을 준다. 또한 메티오닌을 비롯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여 간장의 기능을 좋게 하여 알코올 섭취가 많은 월드컵 기간에도 도움이 되는 식재료이다.

두 번째는 파인애플을 사용해 보았다. 남아메리카가 주 원산지인 파인애플은 당도가 높고 조리하기에도 좋은 대표적인 과일이다. 파인애플에는 비타민 A, 비타민 C가 풍부하여 장시간 TV 시청으로 피로한 눈 건강과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그 밖에도 파인애플에는 단백질 분해 효소인 브로멜린이 들어있어 고기와 함께 먹기 좋고 소화를 돕는 작용도 한다. 또한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 B1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새벽 TV 시청으로 컨디션 조절이 어려운 환경에도 큰 도움을 준다.

이번 월드컵 특집! 슈하스코 조리법은 오나르 바이 오스티엄의 김은범 쉐프와 벨라오스틴 인천점의 노진규 쉐프에게 자문을 구했다. 조리법도 간편하고 건강에도 좋은 브라질 전통 음식 ‘슈하스코’, 승리의 음식 ‘슈하스코’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즐겁게 월드컵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 슈하스코 레시피

1. 요리재료

- 닮가슴살 3조각, 대파 2대, 파인애플 1.3, 양파 1/2, 감자 1개, 후춧가루(약간), 소금(약간), 살사소스(약간)

2. 기본정보

- 조리시간 : 20분 / 분량 : 2인분 기준

3. 요리과정

(1) 닭가슴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대파, 파인애플, 양파 등의 부재료를 5cm 길이로 썬다.

(3) 기호에 맞춰 꼬치에 꿴다.

(4) 달군 후라이팬에 준비한 꼬치를 쌀짝 익힌 후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간을 한다.

(5) 닭고기와 감자가 충분히 익을 때까지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4. 김은범 쉐프의 시크릿 팁

(1) 너무 두껍게 썰면 익히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작은 크기로 써는 것이 좋다.

(2) 기호에 맞춰 방울토마토, 호박, 버섯 등의 식재료를 함께 사용해도 좋다.

(3) 닭의 특유의 냄새가 싫을 때는 청주 또는 소주를 조금 넣으면 잡내를 제거할 수 있다.

(4) 살사 소스에 레몬즙을 첨가하면 좀 더 상큼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푸드칼럼니스트 우진관은 서비스 벤처기업 (주)오스티엄(www.ostium.co.kr) 전략기획센터장으로 재직중이다. 오스티엄은 하우스 본 오스티엄, 오나르 바이 오스티엄, 퀸즈 오스티엘, 제이오스티엘, 벨라오스틴 광명, 오스티엘, 오케이터링의 지점에서 고품격 웨딩 및 파티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위 레시피는 오스티엄의 조리연구소 오스파(OSFA)의 자문을 받아 썼다. 오스파는 오스티엄의 '맛'을 책임지고 연구하는 푸드 아카데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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