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성분 '가지가지', 가지 요리 레시피
좋은 성분 '가지가지', 가지 요리 레시피
  • 칼럼니스트 고효정
  • 승인 2014.06.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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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수분 보충에 좋은 가지 요리 두 가지

[연재] 고효정의 튼튼 우리 아이 간식

 

7월을 맞아 좋은 성분이 ‘가지가지’ 함유되어 있는 가지를 이용한 요리를 알려드리려고 해요. 여름철 최고 먹거리로 손꼽히는 가지는 흔히 볼 수 있는 채소임에도 불구하고, 식탁에 자주 오르지도 않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식재료 중 하나이기도 하지요.

 

인도가 원산지일 것으로 추정되는 가지는 다양한 품종이 있지만, 우리가 평소에 접하는 가지는 오이처럼 길게 생겨 어두운 보라색을 띄고 있어요. 이 가지의 보라색은 안토시아닌 성분 때문인데 보통 꽃이나 과일, 곡류 등에 함유돼 있는 수용성 색소로, 자외선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하는 물질입니다.

 

안토시아닌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데, 이는 우리 몸속의 활성산소를 제거해주고 혈관 안의 노폐물을 용해해서 배설해 피를 맑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 95% 이상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는 가지는 땀 배출로 수분이 부족한 여름철에 과일 못지 않게 수분을 공급해주고 열을 내려주는 효능이 있어요. 바삐 뛰어 노는 우리 아이들이 꼭 먹어야 할 채소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좋은 성분이 많은 가지이지만 정작 가지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많지 않은데요.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양념으로 만든 마파가지와 무르지 않게 색까지 살린 가지나물 이렇게 두 가지 요리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파가지는 두반장이나 굴 소스를 넣지 않고 쌈장과 요리에센스 연두를 이용해 만들어 더욱 건강한 아이 간식입니다. 가지나물은 가장 흔히 먹는 가지 요리이지만 무르지 않고 색을 살려서 요리하기가 어려우셨을 텐데요. 가지 삶는 방법을 잘 익혀서 식감 좋고 색이 고운 가지나물을 만들어보세요.
 
◇ 마파가지

 

굴소스나 두반장을 이용하지 않아 깔끔하고 건강한 맛의 마파가지. ⓒ샘표
굴소스나 두반장을 이용하지 않아 깔끔하고 건강한 맛의 마파가지. ⓒ샘표


1) 재료

 

가지 2개(250g), 다진 돼지고기 60g, 생강 2g, 마늘 1개, 대파 2cm 한 토막, 식용유 1스푼, 물 1/2컵, 물 녹말 1스푼

 

- 양념장 : 쌈장 2스푼, 요리에센스 연두 1스푼, 양조간장 1/2스푼, 설탕 1/2스푼, 고춧가루 1/2스푼, 참기름 약간, 후추가루 약간

 

2) 만드는 법

 

1. 가지를 2cm 주사위 모양으로 썰어 놓습니다.
2. 생강, 마늘, 대파는 채 썰고 분량의 양념은 섞어둡니다.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생강, 마늘, 파를 넣고 약 불에 볶아 향을 냅니다.
4. 3에 돼지고기를 넣고 볶다가 가지도 넣습니다.
5. 4에 물과 양념을 넣고 풀어준 후 물 녹말을 넣고 저어줍니다.

 

3) 요리팁


1. 물 녹말은 녹말가루와 물을 한 스푼씩 넣고 섞어서 만들어요.

 

◇ 가지나물

 

여름철 수분 보충을 돕는 반찬인 가지 나물. ⓒ샘표
여름철 수분 보충을 돕는 반찬인 가지 나물. ⓒ샘표

 

1) 재료

 

가지 2개(250g), 나물 양념: 양조간장 1 1/2스푼, 요리에센스 연두 1 1/2스푼, 고춧가루 1/2스푼, 다진 마늘 약간, 참기름 약간

 

2) 만드는 법

 

1. 가지는 5~6cm길이로 썰어요.
2. 가지는 오이소박이 하듯이 열십자로 칼집을 넣어주세요.
3. 물을 자작하게 넣은 냄비에 찜기를 넣고 뚜껑을 덮고 불을 켭니다.
4. 3에 김이 오르면 중 불로 줄인 후 가지를 넣고 3분간 익혀 꺼내세요.
5. 찐 가지는 한 김 식으면 물기를 살짝 짠 후 찢어주세요.
4. 양념은 분량대로 볼에 섞어 가지를 넣고 버무려 주세요.

 

3) 가지 삶는 팁

 

1. 가지 통째로 삶으면 가지의 안쪽까지 익는 시간이 오래 걸려 겉 껍질의 색이 누렇게 변해요. 꼭 잘라 익혀주세요.
2. 가지의 칼집을 넣어 안쪽까지 열이 고르게 전달될 수 있게 해주세요.
3. 3분 정도 익히면 90%정도 가지가 익어요. 그 때 꺼내면 남은 여열로 가지가 알맞게 익습니다.


*칼럼니스트 고효정은 세종대학교 호텔경영학과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샘표식품주식회사에 입사했다. 현재는 샘표 요리 연구소 지미원에서 쿠킹 클래스 '남자들의 맛있는 수다'를 진행하며 제철 재료를 사용한 요리 개발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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