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식혀주는 여름축제 속으로

금강여울축제, 쪽배축제, 머드축제, 동강축제 등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연일 무더위가 기승이다. 이럴 땐 더위를 식혀주는 여름축제로 가족과 함께 떠날 계획을 세워보자. 시원한 물놀이를 비롯해 수상레포츠, 캠핑, 농촌체험까지 더위에 지친 이들에게 짜릿함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여름축제를 모아봤다.

◇ 금강여울축제

오는 27일, 28일 충남 금산군 부리면 평촌리 금강놀이마당에서는 금강 최상류의 맑은 물과 자연을 배경으로 한 '금강여울축제'가 열린다.

축제에는 온 가족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20여 개의 이벤트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특히 이번 축제의 대표행사는 '물총 서바이벌'인데, 금산의 특산물인 인삼과 약초 다린 물을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우수팀에게는 경품까지 주어진다.

금강의 수려한 경치를 보며 뗏목을 탈 수 있는 것은 물론, 강변슬라이딩, 물씨름대회, 금강족욕체험, 그네타다 다이빙 등 물을 이용한 체험 프로그램은 무더운 날씨를 잊게 해주는데 그만이다.

경운기에 앉아 옥수수를 따고 감자를 캐는 농촌수확체험 역시 색다른 재미로 방학기간 부모와 함께 금산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농촌의 추억을 안겨준다.

이밖에도 행사장 근처에서는 직접 낚시를 하거나, 피라미튀김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물페기, 벌말소리 등 금산의 전통공연도 빼놓지 말고 아이와 함께 관람해보자.

자세한 일정 및 사전 참가 신청에 관한 문의는 금산군청 문화공보관광과 축제경영담당(041-750-2412∼3)으로 문의하면 된다.

◇ 보령머드축제

18일부터 27일까지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는 올해도 어김 없이 머드축제가 개최된다.

44m 길이의 머드 미끄럼틀을 비롯해 지름 10m의 8각형 머드탕, 머드사우나, 머드셀프마사지존 등 온몸으로 머드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또 머드러브러브, 머드옵신, 갯벌마라톤과 같이 누구나 즉석에서 참여할 수 있는 게임과 머드를 바르지 않은 관광객을 감옥에 투옥시키는 깜짝이벤트까지 축제는 지루할 틈 없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유아들만 즐길 수 있는 테마 존 '머드키즈랜드'도 마련돼 있다. 머드슈러슬라이드, 머드풀슬라이드 등 유아를 위한 모든 체험시설물은 에어바운스로 제작돼 부모들의 염려를 덜어준다.

아울러 머드를 이용한 도자기, 비누, 머드축제캐릭터 모형만들기 등 부대행사 역시 다양해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물할 수 있을 것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보령머드축제조직위원회 전화(041-930-3882)로 문의 가능하다.

◇ 영월동강축제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에서는 '영월동강축제'가 진행된다. 이 축제는 지난해 무려 15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 갔을 만큼, 대표적인 여름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여름축제는 보통 물놀이,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래프팅 등이 일반적이나 영월동강축제는 헹글라이딩 체험, 카누체험, 용선타기 체험과 같이 흔히 해볼 수 없는 즐길거리가 더해져 인기가 많다.

이번 축제에는 텐트 100동 규모의 캠핑장도 운영된다. 1박당 1만 5000원이며 축제장 내 농·특산물판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상품권도 지급된다.

이밖에도 옥수수, 달걀, 돼지고기 꼬치 등을 익혀 먹는 전통체험 '삼굿시연', 인도미술박물관, 미디어기자박물관, 세계민속악기박물관을 한꺼번에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투어'도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일정은 열월군 동강축제추진위원회 전화(033-370-2542)로 문의하면 된다.

◇ 화천쪽배축제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산천어길에서는 다이나믹한 수상체험과 문화체험을 동시에 즐기는 '물의나라 화천 쪽배축제'가 관광객을 맞는다.

스릴만점 슬라이드 물놀이장, 친구와의 협동심을 기르는 북한강 뗏목 체험장, 벌레 울음 소리가 고스란히 들리는 캠핑장은 기본. 수생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붕어섬 생태학습장, 꼬마자동차를 타고 교통규칙을 배우는 '어린이 교통안전체험장', 댐의 역사 및 기능을 공부하는 '한강수계 댐 학습장' 등 교육적 요소도 풍부하게 갖췄다.

여기에 4승 자전거를 타고 붕어섬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자전거체험', 붕어섬에서 텐트촌까지 눈 깜짝할 새 이동하는 '하늘 가르기', 물 위를 달리는 수상자전거 '월엽편주 체험', 하와이 원주민들이 타는 보드 '패들보드 체험'와 같이 특별한 체험들도 관광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나무공작, 원목액자 만들기, 나뭇잎배 및 조각배 만들기, 두레박, 물펌프 체험 등 아기자기한 부대행사까지 가득하니 결코 지나칠 수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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