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뇌 성장에 유익한 음식
우리 아이 뇌 성장에 유익한 음식
  • 칼럼니스트 김진우
  • 승인 2014.07.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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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움직이는데 필요한 에너지원은 탄수화물

[연재] 밸런스브레인이 들려주는 두뇌발달 지침서

 

날씨가 점점 무더워지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다. 더운 날씨로 가만히 있어도 지치고 입맛도 없고 계속 찬 음식만 먹고 싶고, 먹던 음식은 상하기 일쑤이다. 아무리 덥고 입맛이 없어도 한참 성장하는 아이들은 잘 먹어야 한다. 왜냐면 음식은 신체 뿐 아니라 뇌가 활동하고 성장하는데도 중요한 연료가 되기 때문이다.

 

입맛이 없다고 안 먹고, 편식을 한다면 당연히 결핍되는 영양소가 생길 수밖에 없고 이것은 뇌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뇌를 구성하는 기본 영양소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과 각종 비타민, 칼슘, 철분 등이고 이 영양소들은 뇌를 구성할 뿐만 아니라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만들어 내고 수행하는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만약 영양결핍으로 신경전달물질의 합성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뇌기능이 떨어져 기억력 감퇴, 우울증, 운동 및 감각기능의 저하 등이 생기기도 하니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기억할 필요가 있다.

 

△ 탄수화물

 

뇌가 움직이는데 필요한 에너지원이다. 뇌가 원활하게 활동하기 위해선 적절한 양의 포도당이 필요하다. 뇌는 매순간 대뇌 혈관에서 포도당을 흡수해서 각 신경 세포 안에 있는 미토콘드리아라는 작은 에너지 공장으로 포도당을 보낸다. 포도당은 그 속에서 가공 처리되어 뇌의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연료로 쓰이게 된다.

 

△ 단백질

 

신경전달물질들을 만드는 원료가 되며 지방과 함께 세포막을 구성한다. 적절한 단백질 섭취는 신경전달물질 제조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부족함이 없이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아미노산 중 타이로신은 고위정신작용, 쾌락, 운동, 혈압, 호흡조절 등에 필수적인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에피네프린 합성의 원료이다. 또한 트립토판은 우울증을 포함한 정서, 수면과 폭력성 조절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로토닌 합성의 주원료이다.

 

△ 지방

 

모든 세포막의 구성 성분으로서 특히 신경세포막의 정상기능을 유지해 주는 필수 성분일 뿐만 아니라 일부의 신경전달물질과 신호전달물질을 만드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이다. 지방은 뇌와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고, 특히 기억과 관련된 중요한 영양소로 우울증, 불안, 집중력 결여, 피로, 기억장애, 알츠하이머병, 정신분열 등과 관계가 있다. 수분을 제외하면 뇌는 70%가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우리 몸에서 가장 기름진 장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지방을 충분히 섭취해야 뇌를 둘러싸고 있는 세포막이 건강해진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지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우리는 육류, 생선, 달걀, 견과류, 식물유, 가공식품 등을 통해 지방을 먹게 되는데 뇌에 유익한 영향을 끼치는 지방도 있지만,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지방도 있기 때문에 잘 선택해야 한다.

 

뇌에 나쁜 지방은 빵이나 쿠키, 과자, 패스트푸드 등에 주로 사용되는 마가린이나 쇼트닝으로 우리는 이를 트랜스지방이라고 부른다.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활동을 교란시키는 ‘나쁜 지방’으로 아예 먹지 않는 것이 뇌 건강을 위해서는 좋다. 그리고 육류의 지방이나 유제품에 들어 있는 지방은 ‘포화 지방산’이라 부르는데 이들 지방은 유점이 높기 때문에 상온에서 굳게 된다. 과도한 섭취의 포화지방산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떤 지방이 인체에 유익할까? 일단 등푸른 생선을 꼽을 수 있다. 고등어나 꽁치, 청어, 전갱이와 같은 등 푸른 생선에는 EPA와 DHA가 많이 함유되어 두뇌의 활동을 높이게 한다. 체내의 오메가3 계열과 오메가6 계열의 기름이 서로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세포의 기능은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가정이나 식당에서 사용되는 기름은 오메가6 계열의 기름 성분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두부와 육류 같은 식재료에도 들어있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오메가6는 과도하게 섭취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메가3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칼럼니스트 김진우는 동아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에서 학사를 취득하였고, 뇌균형운동치료센터 밸런스브레인(balancebrain.co.kr) 광주센터 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다. 미국 자폐연구소와 미국 감각통합장애 연구재단의 정회원이다. 두뇌운동전문지도자(Balance Brain Program Director)로 전문적으로 아이들의 균형 잡힌 두뇌발달을 위해 현재는 국민대학교 스포츠산업 대학원 운동처방학과 석사 과정을 밟는 등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베이비뉴스 맘스닥(http://momsdoc.ibabynews.com)에서 상담활동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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