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언제 어디서든 브룸스타운 친구들의 안전을 지키는 수호천사 '로보카폴리 친구들'. 누구보다 빠르고 용감한 경찰차 '폴리', 힘이 센 소방차 '로이', 똑똑한 구급차 '앰버', 유머가 넘치는 헬리콥터 '헬리'는 아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용감한 구조대의 일원들이다. 크고 작은 사고현장 곳곳으로 출동해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을 돕는다.
지난 2011년부터 EBS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로보카폴리'는 남녀 구분 없이 좋아하는 '자동차'라는 소재에 '변신'이라는 요소를 더해 보는 재미도 있는 한편, 안전의식을 함양하게 하는 교육적인 효과도 겸하고 있다. 때문에 폴리는 '폴총리'(폴리+국무총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아이들 사이에서 절대적인 영웅으로 등극한 상황. 그런 로보카폴리 친구들이 실제로 눈앞에 나타난다면 아이들은 얼마나 기뻐할까?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 마련된 '로보카폴리 플레이파크'는 여기저기서 "폴리야"를 외쳐대는 아이들로 활기가 넘쳤다. 극장 앞에 옹기종이 모여 안전교육 만화를 시청하는 영아들부터 구조대 체험에 나선 씩씩한 아이들, 교통규칙에 맞춰 미니카 운전에 열중인 아이들, 에어바운스에서 뛰느라 땀범벅이 된 아이들까지, 로보카폴리에 푹빠진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신 나는 시간을 보냈다. 수많은 볼거리와 체험거리는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시즌3으로 새롭게 단장한 이번 로보카폴리 플레이파크는 고양시 꽃 전시관과 김포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영유아 체험놀이터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여지는 교육 및 놀이 프로그램이다. 인기 애니메이션 '로보카폴리'의 배경이 되는 브룸스타운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애니메이션 주인공 경찰차 '폴리'를 비롯해 로이, 엠버, 헬리 등 다양한 캐릭터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및 체험거리가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안전'이 콘셉트인 만큼, 각각의 체험 코너에는 아이들의 위험한 행동을 제지, 놀이 규칙을 설명하고 질서를 유지시키는 안전요원이 상시 배치돼 있다. 특히 사다리에 오르고, 짚 라인을 타고 내려가는 등의 구조대 훈련장에는 10명 가량의 안전요원이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 한다.
이 프로그램은 ▲소방안전·재난구조 등의 구조대 훈련을 통해 역경을 헤쳐 나가는 '미션 체험' ▲무선 미니카로 운전을 연습하고 어린이 면허를 발급받는 '교통안전 체험' ▲폴리와 함께 안전에 관한 노래와 율동을 배우는 '브룸스극장'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건강놀이터' ▲부모와 함께 캐릭터 배지와 쿠키를 만들며 추억을 쌓는 '패밀리스쿨' 등 5개 테마로 구성돼 있는데, 아이 체력과 취향에 따라 체험코스를 자유롭게 계획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체험료는 어린이 1만 6000원, 성인 1만 2000원이나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사전 예매 시 평일 25%(어린이 1만 2000원, 성인 9000원), 주말 10%(어린이 1만 4000원, 어린이 1만 8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매표소에 엄마의 명함과 신분증, 등본을 함께 제시하면 엄마 입장권이 50% 할인된다.
먼저 '도전! 브룸스 구조대'와 '탈출! 불이 났어요', '진! 어디있니' 체험장은 용감한 어린이의 필수코스다. '브룸스 구조대'는 그물망을 직접 오르고, 건너고, 빠져 나오는 훈련들로, '진 어디있니'는 짚 라인을 타고 위험한 지역을 통과하는 체험으로 꾸며져 있다. 마지막 '불이 났어요' 코스에서는 불이 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고 안전하게 대피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남자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미니브룸스타운'은 교통규칙을 배우고, 무선미니카로 운전연습을 한 후 어린이 면허를 발급받는 곳이다. 조작법이 단순하지가 않기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옆에서 운전을 도와주기도 한다.
브룸스극장에는 매 정해진 시간마다 폴리 친구들이 등장해 아이들에게 안전에 대한 규칙을 노래와 율동으로 일러준다. 또 극장은 교통안전에 관한 만화를 상영해 어린이들이 스스로 안전의식을 함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전체험과 더불어 이곳에는 신 나게 뛰며 성장판을 자극할 수 있는 에어바운스와 매트도 가득하다. 특히 폴리, 로이, 엠버, 헬리 등 각 캐릭터의 개성이 돋보이는 4개의 에어바운스에는 균형을 잡아주고 함께 놀아주는 안전요원들이 있어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준다.
마지막 쿠키와 뱃지를 만드는 만들기교실도 놓칠 수 없는 체험거리다. 만들기교실에서는 쿠키 반죽과 모양 틀 그리고 뱃지를 꾸밀 수 있는 색연필과 크레용 등을 나눠주는데, 아이들의 창의력을 무한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아이가 직접 만든 쿠키는 10분 내외로 구워지며 집으로도 가져갈 수 있다.
이밖에도 플레이파크에는 로보카폴리와 실제로 대화하며 꿈을 현실로 느낄 수 있는 '폴리 TALK', 기차를 타고 폴리 마을을 구경하는 '브룸스 하버투어',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출동! 로보카' 등이 마련돼 있다.
로보카폴리 플레이파크 관계자는 "아이들이 이곳에서 놀면서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며 "시즌4에서는 아이들이 스스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늘려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관람안내
8월 31일까지 월요일 제외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은 5시까지 가능하다. 입장료는 어린이 1만 6000원, 성인 1만 2000원, 24개월 미만은 무료다.
◇ 교통안내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 11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1호선 남영역 1번 출구에서는 도보로 10분이 소요된다. 버스를 이용할 때는 110A, 110B, 740, 421번을 타고 전쟁기념관에서 하차하면 된다.
자가용 이용 시, 용산전쟁기념관 내 주차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주차 3시간당 2000원.
◇ 편의시설
차와 간단한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카페테리아와 수유실, 영아들을 위한 베이비폴리존, 폴리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숍이 마련돼 있다.
◇ 브룸스 극장
평일 오전 11시, 오후 1, 2, 4시, 주말 오전 11시, 오후 12시 30분, 2시, 3시 30분, 5시에 시작되며 공연시간은 약 20분이다.
◇ 인근 가볼만한 곳
삼국시대부터 현대까지의 각종 호국전쟁 자료가 전시된 '전쟁기념관'이 있다. 이곳에서는 위국 헌신한 분들의 공훈 등이 실물 · 디오라마 · 복제품 · 기록화 · 영상 등의 다양한 전시기법에 따라 역동적이고 입체적으로 전시돼 있다. 또한 6·25전쟁의 발발 원인과 전쟁 경과 및 휴전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쉽고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관람 문의: 02-6219-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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