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건물을 산다?
기업은 인적 구조조정을 자제해야 한다
[연재] 아빠 육아의 이모저모
대한민국 국민은 부동산 전문가다. 누구나 집 한 채를 갖고 싶어 하는 소망은 간절하다. 한편으로 근로 소득 보다는 부동산 투자로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한다는 일부 사실을 경험했거나 알고 있기에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이야기는 늘 화두이다.
1997년 이후로 기업은 생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구조조정을 상시적으로 행하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손쉬우면서도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하는 인적 구조조정을 최우선시 하고 있는 경향이 농후하다.
그래서 직장인의 다수의 꿈은 건물주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는 내용은 여러 매체를 통해서 보도되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은 기업이 고용의 안정성을 보장해주지 못 하는데 일차적인 문제이다. 또한 이것은 자본주의의 일부 속성이기도 하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생존을 위해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하지만 현재 대기업이 확보한 현금 자산에 비추어 볼 때 이러한 논리를 인정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육아를 경험하고 아이가 성장하면서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사교육에 몰두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여유가 되는 부모는 월 100만원 전후를 한 아이를 위해서 투자한다고 한다. 육아와 일상에 대해서 자주 만나 담소를 나누는 친구가 얼마 전에 건물을 하나 매입했다. 어떤 이는 투자(투기)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구입한 것이다. 물론 아이가 성장하여 모든 이가 부러워하는 직업과 안정적인 삶을 위해서 좋은 직장을 구하면 다행이지만 현재의 대한민국의 고용시장의 경직성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아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친구도 40대이면서 한국의 고용시장의 현실을 몸소 경험한 사실에 비추어 봤을 때 건물 매입이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가장 최적의 방법이라고 판단하여, 여유는 많지 않지만 3년의 장고 끝에 많은 융자를 얻어서 건물을 매입했다. 부동산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업은 함께 하는 사회,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위해서라도 인적 구조조정은 최소화 하려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최근 IT 대기업의 인적 구조조정으로 인해서 새로운 신입사원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기업의 인적 구조조정으로 인해서 경력 사원이 신입사원의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이야기를 최근 기업의 중간 간부로부터 들었을 때, 20대 대졸자의 취업은 더 요원한 상태가 될 것이라는 슬픈 생각을 해본다.
프랑스의 피케티가 21세기의 자본주의는 '세습자본주의'로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대한민국의 대기업들은 적어도 함께 나누는 삶을 위해서 인적 구조조정은 자제해야 하고, 정부는 이에 따른 정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하겠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기업의 인적 구조조정은 극도로 자제해야 한다.
*칼럼니스트 박정용은 경북대학교 대학원에서 게임을 전공(박사)했으며, 두 아이 아빠로서 5년간 육아경험을 통해서 '애는 엄마가 키워야지'라는 생각이 여자들에게 얼마나 가혹한지를 통감해 부부가 함께하는 육아를 통해 한 가정이 좀 더 화목해질 수 있기를 희망, 베이비뉴스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현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국내·외 논문 20편, 저서로는 『오빠! C만 뿌리면 돼?』 등 5편이 있다.
[Copyrights ⓒ No.1 육아신문 베이비뉴스 기사제보 pr@ibabynew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베이비뉴스 · pr@ibabynews.com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0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pr@ibabynews.com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