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어렸을 때 음악을 접해주는 것이 좋다',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 봤을 것이다. 실제로 지능 중에 청각 지능이 가장 먼저 발달하기 때문에 유아기에 음악을 통한 자극은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또한 음악은 언어처럼 아이들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도구가 되며, 음악 놀이를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경험하면서 행복한 아이로 자랄 수 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음악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음악 교욱에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열 손가락을 고루 사용하는 피아노 교육으로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발달시키고, 음악적 감성이 풍부한 아이로 자리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장난감 피아노를 두드리며 노래를 즐기는 아이에게 뭔가 해 주고 싶지만 뾰족한 방법을 모르는 엄마들이 적지 않다. 전문 교육을 시키자니 경제적으로 부담스럽다. 하지만 음악 놀이는 생각보다 거창하지 않고, 음악을 잘 알지 못하는 엄마도 집에 있는 도구로 아이에게 충분한 음악적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신간 '엄마표 피아노 레슨 12강'(이수연 글, 송은경 그림, 책지 펴냄, 2014)은 음악을 잘 알지 못하는 엄마들에게 집에 있는 재료로 시작할 수 있는 피아노 교육법을 알려준다.
갓 태어난 아이에게 걸음마 연습을 시키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듯이 처음 피아노를 배우고 아이들에게 악보를 보며 연주하라고 하면 피아노는 어렵고 지루한 악기가 될 뿐이다. 이 책은 본격적이 연주에 앞서 먼저 알아야 할 것들을 쉬운 만들기와 그리기, 색칠하기, 오리기에 접목시켰다.
음악적 지식이 전혀 없는 엄마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본 윈리를 설명하고, 지도하면서 놓치기 쉬운 부분을 꼼꼼히 다뤘다. 또한 오선 악보 연주에 앞서 인지돼야 할 것들을 짧은 시간에 깨칠 수 있도록 했다.
건반이 많지 않은 장난감 피아노로도 연주할 수 있는 곡들을 담았고,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돋보인다. 어려운 개념은 노래를 부로고, 몸으로 표현하며 자연스럽게 익히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직접 만든 교구를 활용한 게임과 이이들이 좋아하는 색칠하기, 스티커 붙이기 활동 등을 충분히 넣었으며, 누구나 알고 있는 쉬운 동요만 선변해 아이들이 흥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의 저자 이수연 유아영어피아노지도사는 "피아노를 연주하기 전에는 왼손과 오른손을 구별하고, 손가락 번호, 음의 높이와 순서, 검은 건반과 흰 건반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며 "이러한 것들은 음악을 전공하지 않아도, 음악의 기초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가르칠 수 있다"고 말했다.
83쪽, 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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