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균형적인 뇌 발달 위해선 자연으로
아이의 균형적인 뇌 발달 위해선 자연으로
  • 칼럼니스트 최환주
  • 승인 2014.07.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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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체험여행, 좌우뇌 균형 맞춰준다

[연재] 밸런스브레인이 들려주는 두뇌발달 지침서

 

아이의 균형적인 뇌 발달을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에게 자연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줘야 한다. ⓒ베이비뉴스
아이의 균형적인 뇌 발달을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에게 자연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줘야 한다. ⓒ베이비뉴스

 

더운 여름이 다가오면 알차고 재밌는 휴가를 보내기 위해 저마다 계획을 세운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과 업무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쉼표가 되어주는 휴가는 말 그대로 꿀 같은 시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곳을 찾아서 쉬기도 하고, 재밌게 놀며 충전을 위한 시간으로 쓰지만 학부모라면 아이의 좌·우뇌 균형 발달에 도움을 주는 체험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체험여행이라고 해서 절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현대사회는 흙, 모래, 나무, 꽃, 풀 보다는 TV, 컴퓨터, 책, 블록 장난감이 훨씬 익숙하므로 아이들이 자연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돕는 여행이라 생각하면 된다. 요즘 아이들이 접하는 환경과 놀이들은 대부분 일방적인 자극을 주고 세밀하고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좌뇌를 자극하지만 자연에서 하는 놀이들은 주로 우뇌를 자극한다.

 

자연에서 뛰어놀며 얻는 다양한 감각 자극은 우리의 뇌를 활성화 시킨다. 맨발로 모래를 밟고 물놀이를 하며 느끼는 촉각은 일상에서 얻을 수 있는 자극과는 다르다. 짠 바다내음, 풀냄새, 흙냄새는 후각을 자극하고 새소리, 나무소리, 벌레소리, 물소리와 같은 자연의 소리는 저주파에서 고주파까지 다양하게 청각을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산의 경사로와 비포장 길을 걷기 위해선 자연스럽게 중심근육과 대근육을 사용하게 되고 아이들의 눈앞에 펼쳐진 자연 경관은 책과 TV를 통한 2차원적인 모습이 아닌 360도로 펼쳐져 있기에 아이들의 공간지각과 공간인지, 나아가 시야를 넓히는데도 도움을 준다. 우리의 뇌는 감각에 대한 인식과 인지를 가장 기본적인 자극으로 받아들여 발달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두뇌 발달을 위해선 실제로 보여주고, 만지게 하고 느끼게 해주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자극이 필요한 이유는 두뇌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동물들은 두뇌 발달이 충분히 이루어진 상태로 태어나 태어나자마자 일어설 수 있고, 엄마 젖을 찾아 먹는 등 생존에 관련된 활동을 스스로 할 수 있지만 인간의 두뇌는 성장하며 받는 여러 가지 자극을 통해 발달한다. 그래서 아동기에 감각을 사용한 경험은 두뇌 발달의 직접적인 밑거름이 되고 아이들의 발달과도 연결된다. 아동기를 지나 학습이 이루어지는 나이에도 단순히 책을 읽고 문제를 푸는 것보다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속담 중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란 말이 있다. 무엇이든지 실제로 경험해야 확실히 안다는 말로 ‘백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라는 뜻이다. 이 속담을 과학적으로 풀자면 여러 감각이 동원된 복합적인 경험은 우리의 뇌에 더 큰 자극으로 들어와 글로만 보고 접한 것보다 기억에 오래 남는다. 때문에 학습을 위해서 문화유적지, 박물관과 관련된 책을 보는 것 보다는 답사하면서 체험할 수 있는 것은 직접 해보는 것이 아이들의 기억에 오래 남게 된다.

 

며칠간의 휴가로 인해 급속도로 뇌 발달이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아는 것이 힘이라고 아이의 좌우뇌 균형 발달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주말에 집에만 있기보다는 가까운 공원에라도 나가서 자연을 느끼도록 해주고, 자전거 타는 법을 알려주고 산책이라도 하려고 노력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경험이 모여 결국은 아이의 균형잡힌 뇌 발달이 이루어지는 것이니 가족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칼럼니스트 최환주는 관동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를 졸업하고 현재 뇌균형운동치료센터 밸런스브레인(balancebrain.co.kr) 대치본원의 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다. 또한 미국 아동·성인 ADHD 연구재단과 미국 ADD 연구회 정회원이며, 두뇌운동전문지도자(Balance Brain Program Director)로서 아이들의 균형 잡힌 두뇌발달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현재 베이비뉴스 맘스닥(http://momsdoc.ibabynews.com)에서 상담활동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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