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 나만의 여행책 만들기, 구시대적?
"나도 꼬마 에세이스트, 여행책 만들었어요"
[연재] A부터 Z까지 오감자극 엄마표 홈스쿨이야기
아이랑 여행을 갔다 오고 나면 늘 남는 것은 사진뿐이다. 그런데 아이랑 같이 책 만들기를 해보면 더욱 의미 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책 만들기는 무척 쉽다. 집에 전지나 색지 각종 종이가 있으면 접어서 스템플러로 고정을 해서 종이 가장자리 부분은 가위로 잘라내고 여러 장의 책이 완성이 되면 그 안에 여행을 갔다 오고 나서의 후기를 솔직 담백하게 적으면 된다.
우선 아이들은 그림과 한글을 적절하게 써서 만든 책 만들기가 더욱 익숙할 것이다. 한글을 이제 깨우치기 시작하거나 쓰려하는 시기에 지나치게 한글을 많이 쓰게 해서 책을 만들라고 한다면 아이는 흥미를 잃어버릴 뿐더러 책을 즐겁게 만드는 것에 대한 동기부여가 떨어지게 된다.
이번에 강원도 속초로 여행을 갔는데 속초중앙시장의 별미 닭강정도 맛보고 속초인근에 있는 계곡도 가고 강원도의 대표적 음식이라 할 수 있는 막국수도 먹었다. 아이랑 같이 이러한 강원도의 추억을 바탕으로 책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나도 꼬마 에세이스트, 여행 후 나만의 여행책 만들어보기>
-준비물:전지, 크레파스, 스템플러, 가위
-만드는 방법:
1) 전지는 한 번 접고 두 번 접고 세번 정도를 직사각형모양으로 포개서 접는다.
2) 왼쪽에는 스템플러로 고정을 하고 가장자리부분은 가위로 잘라내 준다.
3) 기억에 남을 여행에서의 추억과 소재를 담을 그림과 한글로 적절하게 어우러져 그리면 나만의 여행책이 완성이 된다.
요즘에는 책을 만들기가 쉬워졌다. 셀프책도 원고만 있으면 책을 만들어주는 대행사가 있어서 아이 돌잔치 기념책, 각종 기념책을 세상에서 한 권 뿐인 책으로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손수 종이에 그림을 그려가면서 만든 책은 약간 구시대적 느낌도 들지만 정성이 더해져서 아이랑 함께 만들기에 대한 추억도 남길 수 있고 여행을 갔다 오고 난 뒤의 추억을 정리하면서 새로운 단어, 새로운 장소에 대한 경험을 복습하면서 익히게 할 수 있다.
여행이 단순히 놀고 먹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이렇게 여행을 갔다온 뒤에 나만의 추억일기를 써본다든지 아이랑 같이 여행책을 만들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것이다.
아이랑 같이 여행을 갔다 오면서 같이 간 외할머니가 아이에게 “이번 여행으로 간 속초는 어디에 있는지 지도에서 찾아보고 그림도 그려보아라.”라는 주제에서 착안해서 아이랑 같이 여행책을 만들었는데 무척 의미 깊고 소중한 책으로 만들고 다음에도 또 그림책을 넘겨보면서 같이 이야기를 할 것이다.
이번 여름은 유난히도 덥고 그래서인지 길게만 느껴졌는데 아이랑 같이 여름의 막바지에서 여행을 통해서 추억도 만들고 책을 만들면서 이러한 추억을 우리만의 추억으로 만들 수 있어서 더욱 소중한 체험이 되었다.
*칼럼니스트 박수영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문화센터에서 프로그램 기획일을 하는 평생교육사로 근무했습니다. 아이 출산 후 육아맘으로 아이와 함께 놀이,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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