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아이들의 교육시장이 나날이 스마트해지고 있다. 교육업체들이 디지털기기에 익숙한 ‘핑거 세대’를 잡기 위해 한글, 수학, 영어 등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한 기기를 내놓기 있기 때문이다. 교육제품의 스마트화는 이미 예견된 수순이지만, 한 번에 결제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인 만큼 이것저것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21일 오전 개막한 ‘제32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 & 제10회 서울국제어린이유아용품전’에서 엄마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교육 태블릿PC 세 곳을 소개한다. 오는 24일까지 삼성동 코엑스를 방문하면 실제 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 38년 노하우 담긴 ‘꿈꾸는 달팽이 키즈 교육탭’
대교CNS의 ‘꿈꾸는 달팽이 키즈 교육탭’은 38년간 유아 교육을 이끈 대교의 노하우가 담긴 만 3~7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교육탭이다.
유아기에 꼭 필요한 기본 교육을 위해 지난해 구글플레이 베스트 어린이 앱인 ‘꿈꾸는 달팽이’의 우수 콘텐츠만을 엄선했고, 누리과정 5개 영역에 맞춘 콘텐츠 구성으로 연령별로 익혀야 할 수리, 언어부터 예체능까지 영역별 학습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는 아이들의 사고력과 감수성을 키워주는 ‘이야기속 수학’, ‘원리똑똑 과학동화’, ‘생활동화’ ‘샌드아트’, ‘하모니 악기’, ‘브레인 점프점프’ 등을 비롯해 세계명작동화, 우리전래동화 등 300만 원 상당의 전집 동화가 내장돼 있다.
또한 아이들이 영어와 쉽게 친해질 수 있도록 동요, 명작동화 등을 영어로 배울 수 있는 기초 영어학습 콘텐츠를 탑재하고 있으며 이야기 콘텐츠마다 동요와 반주가 삽입돼 있어 쉽게 배우고 따라 부를 수 있다.
뭐든지 입으로 가져가려고 하는 아이들의 특성도 고려했다. 태블릿을 감싸는 보호 케이스를 무독성 우레탄 소재로 제작해 다소 무게감이 나가더라도 안전을 생각했고, 모서리의 각을 없에 둥글게 만들고 잡기 편하도록 손잡이도 부착했다.
이밖에 아이모드와 부모모드도 제공한다. 부모는 부모모드를 통해 사용시간을 최대 4시간까지 설정할 수 있고 앱잠금 설정기능으로 유해요소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또한 요일별로 아이가 어떤 학습을 하고 있으며 성취도는 어떤지 확인할 수 있다.
조준우 스마트교육사업부 마케팅팀 과장은 “키즈탭을 고를 때는 교육전문회사에서 만들었는지, 태블릿이 아닌 내장된 콘텐츠가 얼마나 질적으로 우수한지를 살펴봐야 한다”며 “이 제품은 유치원에 가서도 교육이 계속 이어질 수 있게끔 치밀하게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전시회 기간에 대교CNS 부스(A721)를 방문하면 태블릿과 콘텐츠를 정가 39만 9000원에서 32만 원으로 할인 구매할 수 있으며, 아이가 들어가서 놀 수 있는 페이퍼하우스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 초중등 영어학습기 ‘뇌새김 주니어 영어’
위버스마인드의 스마트 학습기 ‘뇌새김 주니어 영어’는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통해 초·중학생이 문법, 단어, 쓰기 등 영어의 전 영역을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마트 학습기다.
동화책을 읽듯이 그림과 함께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아이들이 가장 어렵고 딱딱하다고 느끼는 문법 개념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태블릿은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원어민 발음 파형과 비교, 평가하고 퀴즈를 통한 문장 활용능력 등을 진단해 알맞은 학습 레벨을 추천해준다.
인터랙션 동영상 강의 시스템을 도입해 EBS 스타강사 김보미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강의 중간 중간 선생님이 제시하는 퀴즈를 풀고 질문에 대답하도록 유도해 학습 집중도를 높여준다.
게다가 게임처럼 구성된 커리큘럼과 학습 성실도 및 성취도에 따라 지급되는 상장, 메달과 같은 보상으로 아이들의 자발적 몰입을 유도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의 실현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부모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1년에 4번, 무료로 정기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다.
민동진 마케팅실 제휴사업파트 과장은 “멀티미디어 기기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 종이로 공부하라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라면서 “아이가 영어 단어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모국어인 한글을 제대로 깨우치고 나서 영어를 배우는 것이 순서”라고 조언했다.
위버스마인드 부스(A621)를 방문하면 ‘뇌새김’ 시리즈 중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영어 단어 학습기 ‘뇌새김 워드’, 태블릿과 1:1로 대화를 나누며 영어 회화를 학습하는 ‘뇌새김 토크’ 등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뇌새김 시리즈는 각 20만 원(주니어 영어는 30만 원), 태블릿은 49만 9000원으로 한 개의 시리즈 가격은 69만 9000원(주니어 영어는 79만 9000원)이다. 현장에서 구매하면 정가의 10%를 할인해주고, 스마트 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10만 원 상당의 가죽 케이스, 휴대용 배터리, 헤드셋 등을 제공한다.
◇ 5~10세 취학전 아동을 위한 ‘스펀지’
이야기의 스마트에듀모아는 한글과 수학연산을 시작하는 5~10세 아동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태블릿PC형 스마트학습기인 ‘스펀지’를 선보였다.
스펀지는 자주 밀리게 되는 종이 학습지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유·초등 대상의 스마트 학습지로 국어와 수학 과목 등 총 5단계로 구성됐으며, 사전 진단테스트를 통해 개인별로 학습단계를 조절해 수준별 맞춤학습을 할 수 있다.
또한 스토리텔링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아이들 스스로 기초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학습기능을 추가해 몰입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한글, 영어, 일어, 중국어를 지원해 수학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외국어도 배울 수 있다.
부모의 손쉬운 학습관리를 위해 문제풀이 자동채점 서비스와 오답풀이 기능, 학습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리포트 등을 제공하고 학습성과를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전송해주는 기능도 갖췄다.
장시간 이용 시 발생하는 스마트기기의 문제점을 보완한 기능도 추가됐다. 공부에 방해되는 프로그램 실행을 차단할 수 있고 시간과 잠금모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아울러 아이들이 좋아하는 전래동화와 이솝우화, 명작동화, 위인전기, 창작동화 등 185편의 애니메이션 동화가 추가로 담겼다.
스펀지는 스마트 학습 프로그램을 구동하기에 적당한 사양으로 10.1인치 디스플레이와 1.6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안드로이드 젤리빈 4.2를 탑재해 PC와 TV를 통해서도 학습할 수 있다.
이재윤 에듀모아사업본부 마케팅팀 차장은 “기존에 교재와 교구를 따로 준비해야 했던 불편함을 스펀지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며 “초등학교에서도 전자교과서가 활성화된 만큼 유아기 때부터 접해두면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스마트에듀모아 부스(A732)를 방문하면 태블릿과 3년 치 콘텐츠를 정가 88만 원에서 최대 15~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상담을 통해 한 달 이용할 수 있는 무료체험권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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