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너무 어려서 여행을 기억할까요?
아이가 너무 어려서 여행을 기억할까요?
  • 칼럼니스트 김진우
  • 승인 2014.08.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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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모두 못하더라도 뇌 성장에는 밑거름

[연재] 밸런스브레인이 들려주는 두뇌발달 지침서


많은 사람들이 더운 여름을 이기기 위해 가족과 함께 시원한 물놀이도 갔다 오고, 휴가를 맞이해 일상을 벗어난 새로운 공간에서 색다른 경험을 한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공간에서 벗어날 수 있는 휴가는 어른들에게는 재충전의 시간이 될 수 있고, 아이들에게는 뇌 성장의 시간이 될 수 있다.

 

어린 아이와 여행 갈 준비를 하다보면 ‘우리 아이가 이 여행을 기억할까? 기억할 수 있을 때 같이 가는 게 맞지 않을까?’, ‘지금가면 아이는 재밌게 놀지도 못하는데 아이가 크면 갈까?’등의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아이가 부모와 함께 어디에 가서 무엇을 했는지는 몇 년 뒤에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은 모두 뇌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

 

갓 태어난 아기의 뇌는 생존과 관련된 몇 가지 기능만 타고나고 엄마의 뱃속을 나오는 순간부터 마주하게 되는 빛, 소음, 촉각, 미각 등의 자극을 기반으로 뇌가 발달하게 되며,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능력을 익히게 된다. 우리는 이미 태어날 때부터 1000억 개에 이르는 뇌 신경세포가 형성되어있지만 이 신경세포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냅스는 우리가 태어난 후 더 활발히 만들어진다. 시냅스는 우리가 보고 느끼는 모든 감각자극을 통해 만들어지고, 시냅스가 많이 만들어질수록 우리의 뇌는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인지하고 활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시냅스를 많이 만들기 위해선 어떤 노력을 해야 되는 것일까?

 

뇌는 익숙한 것보다는 새로운 것을 보고 받아들일 때 더 활발히 활동하게 된다. 그러므로 아이들의 나이에 상관없이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돕는 것이 뇌 성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리고 운동은 뇌세포를 연결하고 있는 시냅스를 많이 생성하므로 마음껏 뛰어놀고 땀 흘려 운동하는 것 역시 뇌 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그런데 시냅스를 많이 생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청소년기가 되면 우리의 뇌는 새로 태어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질적인 변화를 이루는데 초등학교 시기의 경험을 토대로 별로 쓸모가 없다고 생각되는 시냅스와 신경세포는 솎아낸다. 따라서 초등학교 시기에 학습에만 치중하기 보다는 다양한 경험과 인성교육에 힘써야 성숙한 어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요즘 초등학생들은 너무 바쁘다. 국영수과 주요과목을 배우기 위해 학원을 다니고, 지금 당장 필요한 학습이 아닌 선행학습을 하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 그러다보니 집에 돌아오면 저녁이 되고 친구들과 뛰어놀 시간이 없다. 당장의 시험 성적도 중요하지만 뇌 발달 역시 중요하다. 아이가 만약 매일 같은 일상을 반복한다면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꼭 시간을 내서 교외로 나가 휴가처럼 일상을 벗어나라는 것이 아니라 저녁을 먹고 가까운 공원에 가서 대화를 나누며 산책도 하고 아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함께하며 학습으로 지친 뇌에게도 쉬는 시간을 달라는 것이다. 마음이 즐거워야 뇌의 수많은 신경회로가 막힘없이 잘 흘러서 한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고 저장도 잘 되기 때문에 오히려 학습 능률이 오를 것이다.

 

*칼럼니스트 김진우는 동아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에서 학사를 취득하였고, 뇌균형운동치료센터 밸런스브레인(balancebrain.co.kr) 광주센터 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다. 미국 자폐연구소와 미국 감각통합장애 연구재단의 정회원이다. 두뇌운동전문지도자(Balance Brain Program Director)로 전문적으로 아이들의 균형 잡힌 두뇌발달을 위해 현재는 국민대학교 스포츠산업 대학원 운동처방학과 석사 과정을 밟는 등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베이비뉴스 맘스닥(http://momsdoc.ibabynews.com)에서 상담활동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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