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부산 소재의 W 결혼정보회사가 북한 여성과 다문화 가족을 비하하는 내용의 만화 광고(이하 웹툰)를 SNS에 올려 물의를 일으켰다. 이 웹툰을 본 누리꾼들의 거센 항의와 비난으로 현재 해당 웹툰은 삭제된 상태다.
이 사건은 새터민 결혼 주선 업체인 W 결혼정보회사가 20일 페이스북에 ‘북한 여성의 장점’이라는 10편의 웹툰을 실으며 벌어졌다. 내용은 ‘성형도 안하는데 다들 예쁘다’, ‘10살 이상의 나이 차이에 적응돼 있다’, ‘검소하고 개념있다’, ‘착하고 순수하다’는 등 왜곡되거나 부풀려진 것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속옷만 입은 모습으로 성행위를 연상시키거나 다문화 가정의 혼혈아를 차별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내용이 실린 것이 누리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누리꾼들은 웹툰에 대해 SNS 등으로 소식을 나르며 ‘오늘 하루동안 본 혐오물 중 하나’, ‘누가 왜 무엇 때문에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이 업체 소름 돋는다’, ‘인종 차별이 가장 심한 나라는 한국인 것 같다’는 등 반응으로 거북함을 표현했다.
결국 이러한 지적이 이어지자 해당 업체 측은 26일 웹툰을 삭제하고 “회사 소개를 할 목적으로 그림을 제작했었는데, 오해할 만한 소지가 있는 내용이 있었다. 사과를 드리고, 비판 겸허히 받아들이고 수정해 나가겠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추후 수정 보완해서 올리도록 하겠다. 만화가는 회사가 시킨 대로 그린 것 뿐”이라고 밝혔으나 27일 오후를 기해 해당 업체 페이스북은 페이지 자체가 없어진 상태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웨딩뉴스 기사제보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