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느낌 물씬, 달콤 담백한 '호박 피자'
제철 재료인 늙은 호박 이용한 건강한 신혼 요리
[연재] 서영언니의 알콩달콩 신혼식탁
안녕하세요? 알콩달콩 신혼식탁의 ‘서영언니’ 입니다. 모두들 추석 연휴 잘 보내시고, 모처럼 가족, 친지 분들과 즐거운 시간 가지셨나요? 추석이 지나고 나니 왠지 여름의 끝자락은 저 멀리 떠나버리고 서늘한 가을바람이 성큼 다가온 것 같아 벌써 마음이 아쉽네요.
가을엔 금방 수확한 풍성한 오곡백과가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주지요. 오늘은 가을 제철 재료 중 늙은 호박을 한번 선택했습니다. 늙은 호박 대신 평소에 쓰시던 단호박을 사용하셔도 무방하지만, 늙은 호박의 밝은 주황빛이 요리했을 때 너무 예쁘게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예쁜 주홍빛을 한껏 살려 늙은 호박으로 가을느낌이 물씬 나는 호박피자를 한번 구워보도록 할게요.
늙은 호박은 주로 산후에 붓기를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난 재료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호박이 몸 안의 수분을 배출해주는 이뇨 작용과 해독 작용에 뛰어난 효과가 있어서 그렇답니다. 평소 몸이 자주 붓는 분들도 호박 요리를 드시면 좋겠지요? 그럼 빛깔도 예쁘고 몸에도 좋은 호박으로 요리를 시작해 볼까요?

◇ 재료
피자 소스(호박 페이스트), 늙은 호박 편채 (껍질 벗겨 얇게 썬 조각) 100g, 우유 25ml, 소금 2꼬집, 피자 고명(샐러드), 로메인(또는 상추) 1~2장, 백년동안 흑초(산머루·복분자 맛) 1작은술, 폰타나 올리브 오일 1/2작은술, 소금·후추 약간, 피자 고명(새우 볶음), 칵테일 새우 12마리, 케이준 시즈닝 1/3 작은 술(없을 경우 소금/후추로 대체), 폰타나 포도씨유 1/2작은술, 피자 반죽 대용 또띠아(6인치) 2장, 피자치즈 약간
◇ 만드는 법
1. 손질한 늙은 호박은 유리그릇에 담아 우유를 넣고 랩을 씌워 렌지에서 약 4분간 돌려주세요.
2. 호박이 무르게 익으면 도깨비 방망이로 갈아주시거나, 포크로 으깨어 잘 섞어주세요.
3.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물기 뺀 칵테일 새우를 케이준 시즈닝에 버무려 살짝 볶아냅니다.
4. 또띠아 위에 갈은 호박을 숟갈 둥글게 펴고 3과 피자치즈를 얹어 주세요.
5. 200℃로 예열한 오븐에 약 5분간 노릇한 색이 날 때까지 구워내 주세요.
6. 상추나 로메인을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7. 6을 백년동안 흑초와 올리브유로 버무려 줍니다. 소금, 후추 간도 필요하면 해 주세요.
6. 노릇하게 구워낸 피자 위에 버무린 로메인 샐러드를 얹어 마무리 해주세요.
◇ 요리 팁
2.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를 내시고 싶으시면 루꼴라라고 하는 매콤 쌉싸름한 야채를 얹어서 드셔도 좋답니다. 루꼴라는 이탈리아에서 많이 먹는 우리나라의 ‘깻잎’과 같은 채소예요. 대형 마트나 백화점 식품관에서 살 수 있어요.
3. 오븐이 없으면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지 마시고 뚜껑을 덮어 피자치즈를 녹이면 좋아요.
어떠신가요. 풍성한 가을만큼 담백하고 풍성한 맛의 피자가 완성됐어요.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내 손맛 피자’로 가족 분들과 풍성한 나눔의 시간 보내시기 바래요. 감사합니다.
*칼럼니스트 정서영은 평범한 회사원으로 지내다가 대학 시절 영국에서 보던 다양한 요리프로그램에 이끌려 요리에 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뉴욕으로 도미,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를 졸업했다. 뉴욕 유수의 레스토랑(일레븐 메디슨파크 : 미쉘린 3스타, 고든램지 : 미쉘린 2스타 등등)에서 근무한 후에 현재 샘표에서 다양한 레시피 개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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