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장난감, 비싸다고 좋을까?
신문지 두 장과 10분 노동의 위력
[연재] 사진가 양희석의 육아픽
놀자가 커가면서 사달라고 하는 장난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가끔보는 텔레비전의 위력이겠지요?
사실 저와 놀자 엄마는 장난감을 안사주는 편입니다. 마트에 장보러 갔을 때 몇번 사달라는걸 안된다고 타이르고 왔더니 놀자는 더이상 엄마 아빠에게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쓰지 않습니다. (대신 외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떼를 써 원하는 장난감을 사가지고 의기양양하게 돌아오곤 합니다.)
아이 장난감이 비싸기도 하고(가난한 제가 보기에는) 몇 번 가지고 놀다가 방 한구석에 방치되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아깝기도 합니다.
어릴적 각종 종이를 가지고 놀던 생각이 나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지만 놀았던 기억은 있는데 어떻게 만든지는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인터넷을 뒤져 제일 처음 찾은 것이 왕관과 갑옷. 결과는 대성공. 놀자는 신이 났습니다. 엄마에게 씌워주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놉니다. 물론 단점은 있습니다. 신문으로 만든 거라서 오래가지 못합니다. 그래도 하루정도는 재미있게 놀 수 있답니다.
참, 엄마 아빠는 미리미리 다양한 종이접기를 할줄 알면게 되면 좋습니다. 학이나 다양한 동물같은 어려운 종이접기가 아니라 비행기, 배, 칼, 3단 합체비행기처럼 기본적인 종이접기도 막상 접어보려면 기억이 안난답니다.


*사진가 양희석은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서른 즈음에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이 사진임을 깨닫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짧은 시간 사진기자로도 일했으나 2006년부터 프리랜서로 밥벌이와 사진 작업을 하며 살아오고 있다. 2009년 '놀자'가 태어나자 하는 일에 '육아'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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