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가 부모에게 추천하는 유아도서 3권
올리가 변했어요, 달님의 모자, 꿈꾸는 소년 테주 등
'아이에게 어떤 책을 골라줘야 할까?'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하게 되는 고민거리다. 수많은 책들 가운데 우리 아이에게 맞는 책을 고르기는 쉽지 않은 일. 유아기 때 형성된 독서습관이 성인이 된 후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아이가 책을 친근하게 여기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베이비뉴스는 자녀와 함께 읽을 책 고르기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을 위해 매달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가 추천하는 유아도서 3권씩을 소개하고 있다. 10월의 유아 추천 도서는 '올리가 변했어요', '달님의 모자', '꿈꾸는 소년 테주'다.
◇ 올리가 변했어요!(김은주 글·그림, 국민서관 펴냄, 28p, 2014)

"이게 다 동생때문이야!" 동생이 태어난 후부터 올리는 점점 괴물처럼 변해가기 시작했어요. 동생이 태어나기 전에 올리는 어서 처음 만날 날만을 기다렸어요. 하루종일 놀아주겠다고 했지요.
하지만 막상 동생이 태어나니 하나도 기쁘지가 않았어요. 올리만 바라봐주던 엄마, 아빠가 동생만 예뻐하는 것 같아 몰래 동생을 괴롭히기 시작했어요. 그럴 때마다 올리의 모습은 점점 이상하게 변해갔어요. 엄마는 그런 올리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주고 따뜻하게 안아주었어요. 비로소 올리는 동생을 미워하던 마음이 눈녹듯이 사라지고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 왔어요. 그 뒤로 올리는 동생에게 어떻게 해주었을까요?
가족과 친척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첫째 아이는 동생이 태어나면 상실감을 느끼게 됩니다. 자신을 향하던 관심이 더 어리고 연약한 동생에게 가면서 모든 것을 빼앗겼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 더이상 부모님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 동생을 괴롭히기도 합니다. 이럴때 첫째 아이를 다그치기보다는 아이가 안정될 수 있도록 올리엄마처럼 자주 안아주고 똑같이 사랑한다는 따뜻한 말을 건네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가는 동생이 생긴 아이의 복잡한 심리를 표정과 몸의 변화로 잘 그려냈습니다. 동생을 맞이한 아이라면 공감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 달님의 모자(다카기 상고 글, 구로이 켄 그림, 천개의 바람 펴냄, 31p, 2014)

달님은 언제나 동산 위에 둥실 떠서 모자가게에 모자를 사러 오는 사람들을 지켜보았어요. 어느 날 달님도 모자를 갖고 싶어졌어요. 모자가게 할아버지에게 모자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지요. 할아버지는 달님에게 마녀 모자, 해적 모자, 마술사 모자를 만들어줬고 여러 가지 모양의 모자들은 달님의 소중한 친구가 되었어요.
마녀 모자를 쓴 달님은 어떤 모습일까요? 달의 모양이 변하는 자연 현상을 달님이 그 때마다 다른모자를 쓰기 때문이라는 동화적 상상으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아이와 함께 창밖을 바라보고 오늘 밤 달님은 어떤 모양인지, 달님이 어떤 모자를 쓰고 나왔는지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눠 보세요. 달의 변화를 과학적으로 이미 알고 있는 아이라면 그 내용을 그림책 속 장면과 연결하여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꿈꾸는 소년 테주(테주 베한 글·그림, 비룡소 펴냄, 27p, 2014)

인도의 카스트제도 아래서 하층민으로 태어난 여자 아이 테주가 화가로서의 꿈을 이루어 가는 자전적 그림책 이야기입니다. 책 속 그림은 모두 테주 베한의 작품이며 마지막 장에는 사진도 실려 있습니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테주는 숲에서 물을 긷고, 땔나무와 열매를 따면서 어렵게 살아갑니다. 힘겨운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테주의 가족은 도시로 나오지만 살림살이는 더욱 힘들었지요. 테주는 노래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고 그 남편이 우연히 만난 화가의 도움으로 이들 부부는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후로 삶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한 테주의 그림을 많은 사람이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테주 베한의 그림은 붓선만으로 그린 것이 아니라 수많은 점들과 선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표현에서 개성이 넘쳐나지요.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그림으로 인도의 풍경과 테주네 가족의 인생 역정을 힘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풍성하게 담아낸 여러 장의 흑백 판화를 통해 이색적인 인도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계기될 것입니다.
책장을 펼치면 짙은 잉크 냄새가 코를 자극하고 B4 사이즈의 커다란 책의 크기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손으로 그림을 만지면 올록볼록한 입체감이 느껴지는데 실크스크린 기법을 이용해 한장 한장 찍어가면서 작업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기 드문 수작업 그림책으로 각 권마다 고유번호가 표시되어 있어 세상에 하나뿐인 책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어린이와 함께 예술가의 손길을 직접 느껴보세요
【Copyrights ⓒ 베이비뉴스, 웨딩뉴스 기사제보 pr@ibabynews.com】
Copyright ⓒ 베이비뉴스 · pr@ibabynews.com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0
댓글을 쓰면 댓글 운영정책과 이용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봅니다. 신고된 댓글은 24시간 안에 검토합니다 · 문의 pr@ibabynews.com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