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놀이, 아이들의 건강 위해서 떠나세요
단풍놀이, 아이들의 건강 위해서 떠나세요
  • 칼럼니스트 이혁재
  • 승인 2014.10.23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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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강, 지금은 겨울 건강을 준비해야 할 때

[연재] 함소아와 함께하는 건강이야기

 

10월 23일은 절기상 ‘상강(霜降)’이다. 사전적 의미로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나 밤 기온은 서리가 내릴 정도로 매우 낮아져서 춥다’라고 돼 있다. 이처럼 상강은 된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시기로 아침이면 온 땅이 서리로 뒤덮여 아침햇살을 받은 서리가 하얗게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서리는 밤중 기온이 매우 낮아 수증기가 지표에 가라앉는 것으로 일교차가 커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절기 상강을 며칠 앞두고 가을비가 내린 후 날씨가 부쩍 쌀쌀해졌다. 추워진 날씨에 사람들 옷차림도 더 두꺼워지고 몸을 움츠리는 모습을 보인다. 조금만 찬바람이 불어도 콧물을 흘리며 기침부터 해대는 아이를 둔 부모라면 본격적으로 아이의 겨울건강을 준비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 밤, 대추 등 제철 식품으로 건강 챙기기

 

상강 무렵이면 농촌의 들에서는 가을걷이로 분주하다. 더불어 가을 기운을 머금은 제철과실이 풍부한 때다. 누렇게 잘 익은 호박과 밤, 대추 등 열매를 따고 조와 수수 등을 수확한다. 또한 잘 익은 감을 수확해 수확한 감을 얇게 깎은 뒤 줄에 매달에 곶감으로 말리는 풍경도 볼 수 있다. 아이들 간식으로 좋은 고구마와 땅콩도 이 시기에 수확한다.

 

이렇게 가을에 수확한 제철과실은 가을철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고 호흡기를 윤택하게 해주는 데 효과가 있다. 조, 수수 등 따뜻한 황금색의 곡식은 골격형성을 돕는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다. 밤에는 비타민 C가 가장 많이 함유돼 있어 피로회복, 감기예방에 효능이 있다. 말린 대추 역시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신체 내 점막을 튼튼히 해줘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다. 고구마는 칼륨이 풍부해 입맛이 없거나 기운이 없는 아이에게 좋은 성장기 간식이다.

 

◇ 소풍, 단풍놀이로 피부 저항력 키워야

 

상강의 또 다른 자연변화는 본격적으로 낙엽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 시기에는 나무가 단풍을 만들면서 잎의 수분을 증발시켜 바짝 마르게 하고 나무에서 잎을 떨어뜨린다. 춥다고 웅크리고 집안에만 있을 것이 아니라 햇볕 좋은 날 아이들과 함께 밖으로 나가 단풍을 구경해보는 건 어떨까? 단풍놀이를 하며 찬바람을 적당히 쐬는 것은 피부 저항력을 키워 피부 면역력을 높여준다. 땀이 약간 날 정도의 적절한 운동은 건조한 피부를 촉촉이 적셔주고, 산속의 신선한 공기는 폐가 약한 아이들의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단 황사가 있을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 찬 공기 바로 쐬지 말고 습도 조절도 철저히

 

요즘처럼 급격하게 기온이 뚝 떨어지는 때에는 찬 공기 때문에 아이의 콧물, 코막힘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찬 공기가 아이의 코에 바로 들어가지 않도록 침대 머리맡 또는 아이의 머리를 창가와 벽 쪽에서 멀리 떨어트려 주는 게 좋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났을 때도 눈 뜨자마자 이부자리를 떨치고 바로 거실로 나가지 말고 쭉쭉이 체조, 기지개 펴기 등으로 먼저 몸을 움직이도록 해주자. 엄마, 아빠가 잠깐이라도 아이를 꼭 안아줘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좋다.

 

호흡기 질환은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기 마련. 실내외 온도차가 5도가 넘지 않도록 주의하고 습도계를 구비해 적정습도 50~60%를 유지해 준다. 매일 가습기 청소에 자신이 없다면 젖은 빨래나 어항 등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칼럼니스트 이혁재는 현재 신천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으로 일하며. 우리 아이들이 몸과 마음, 두뇌가 골고루 성장해서 감각과 감정, 생각이 튼튼해지도록 돕고 있습니다. 물리학과 한의학을 함께 공부해 차원이 다른 접근으로 아이들의 생생 건강을 돕는 인생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www.hamso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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