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전래동요를 가르쳐 볼까요?
전래동요는 호기심과 즐거움을 깨워주는 숫자 선생님
[연재] A부터 Z까지 오감자극 엄마표 홈스쿨이야기
어린 시절에 몸으로 익혔던 땅 따먹기 그리고 언니 오빠들이 불렀던 노래를 자연스럽게 귀로 듣고 머리로 기억해서 습득을 했었는데 이제는 이러한 전래동요노래들이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래되지 못하면서 사라지는 것이 너무나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이에게 전래놀이 동요책을 구비해주었는데 거기서 우연히 발견한 어린 시절 잘 부르던 낯익은 전래동요가 눈에 띄었다.

하나 하면 할머니가 거울을 본다고 좔좔좔
둘 하면 두부장수 두부를 판다고 좔좔좔
셋 하면 새색시가 거울을 본다고 좔좔좔
넷 하면 냇가에서 빨래를 한다고 좔좔좔
다섯 하면 다람쥐가 알밤을 깐다고 좔좔좔
요즘에 우리 아이의 최고 관심사는 바로 숫자다. 아빠가 하루에 숫자 1부터 10까지를 벽보에다가 적으면 칭찬스티커를 1개씩 주는데 10개를 모으면 아이가 좋아하는 젤리를 사주고 15개를 모으면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상자장난감을 사준다는 약속을 하였다. 한글에 대해서는 몸으로 자연스럽게 체득을 하건만, 숫자는 아무리 얘기를 해줘도 머릿속에 잘 안 들어 오는지 오락가락해서 숫자를 전래동요나 이렇게 재미난 목표의식 달성을 할 수 있는 게임으로 익힌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효과만점이다.
학습지를 가지고 1부터 10까지 적고 또 셈을 해서 숫자를 적는 문제에 대해서는 늘 소극적이고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다가 전래동요를 부르면서 숫자공부하고 같이 숫자스티커도 붙여보고 칭찬스티커를 받는 숫자판에 글씨를 쓸 때면 너무나 행복해한다.
사실 나도 어린 시절에 흥미가 없으면 정말 공부를 열심히 안 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친구들과 함께 방과후에 모여서 하는 숙제나 여름, 겨울 방학 상장이 걸려있는 탐구생활 만들기나 각종 학습과제물은 혼자 스스로 다 만들고 붙여서 상장도 받았을 정도로 동기부여가 강했다.
사실 아이들에게 공부만 하라고 강요하기보다는 이렇게 즐거운 노래나, 게임을 이용해서 취약한 부분을 함께 보충하고 공부라기보다는 놀이활동 위주로 즐겁게 한다면 참 좋을 것 같아서 공유해보고 싶어 전래동요를 통한 숫자놀이, 그리고 게임을 통한 숫자놀이를 활용해보라고 추천해보고 싶다.
어린시절에 배웠던 전래동요는 이렇게 희미해져 가는데 아이들에게 재미나고 리듬감 있는 전래동요도 들려주고 더불어 숫자공부도 할 수 있는건 바로 선조들의 지혜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어린 시절에는 그냥 리듬감 있고 음감이 재밌어서 따라 불렀던 ‘하나하면’으로 시작하는 전래동요가 이제는 내 아이에게는 호기심과 즐거움을 깨워 주는 숫자 선생님이 더불어 되고 있다.
*칼럼니스트 박수영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문화센터에서 프로그램 기획일을 하는 평생교육사로 근무했습니다. 아이 출산 후 육아맘으로 아이와 함께 놀이,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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