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꼭 먹으라고 강조하는 이유

두뇌 활동에 활력과 에너지 불어넣기 때문

[연재] 김소형의 힐링타임

하루 세 끼 규칙적인 식사는 건강의 기본입니다. 하지만 점심이나 저녁 식사는 거르지 않으면서 아침 식사는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균형 있는 영양과 식습관이 필요한 청소년들의 경우에도 10명 중 3명은 아침밥을 굶고 다니는 것이 현실이지만, 건강을 위해서라면 꼭 챙겨야 하는 것이 바로 아침밥입니다.

등교 시간이나 출근 시간에 쫓겨 아침 식사를 거르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아침 식사입니다. 아침 식사가 두뇌 활동에 활력과 에너지를 불어넣기 때문입니다. 아침을 거를 경우에는 전날 저녁 식사로 얻은 영양분만으로 뇌를 가동시켜야 합니다. 즉, 뇌에 필요한 충분한 에너지를 얻을 수 없고 집중력이나 기억력 등 뇌활동이 둔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신적 노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거나 심리적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은 반드시 아침 식사를 챙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

평생 다이어트의 압박감에 시달린다는 여성들의 경우에도 다이어트를 핑계로 아침 식사를 거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다이어트, 실패하지 않는 다이어트의 기본은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며 아침 식사도 반드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을 먹지 않을 경우 전날 저녁을 먹은 후부터 위장이 장시간 비어 있는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지나친 공복감이 과식이나 폭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장시간 위장을 비워둔 상태에서 음식을 섭취할 경우 위장의 활동에도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아침에 섭취한 음식물은 하루 종일 활동을 하면서 대부분 소모되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한다면 아침은 충분히 섭취하고 저녁을 가볍게 먹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아침을 잘 챙겨 먹게 되면 쾌변에도 도움이 됩니다. 음식이 위장에 들어오면 대장이 반사적으로 수축과 연동 운동을 해서 변을 보게 만드는데 이런 활동이 가장 활발해지는 것이 바로 아침 식사 후입니다. 또한 대변이 대장을 빨리 통과하려면 대장 운동이 활발해야 하는데 아침을 거르면 대장 운동이 약해지면서 변비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만약 변비가 있다면 아침에 일어나서 물 한잔을 마시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물을 마실 경우 밤새 위벽에 끼어 있던 노폐물 배출이 촉진되며 위와 장의 운동도 활발해져서 변비에 도움이 됩니다. 아침에 물 한잔은 밤새 쉬고 있었던 위장의 활동을 촉진하기 때문에 소화흡수에도 좋습니다. 또한 아침 식사에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과일, 해조류의 비율을 늘리는 것도 변비 해소에 효과적입니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사람들의 경우에 점심이나 저녁에 과도한 열량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열량을 적절히 나누어서 하루 세 끼 3:4:3의 비율로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침을 먹겠다고 다짐했다면 아침 시간에 조금 여유를 갖는 것이 좋습니다. 일어나자 마자 급하게 아침을 먹게 되면 오히려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완전히 기상한 후 30분이 지나서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많은 양을 빨리 먹기 보다는 적게 먹더라도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식사를 할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양소의 균형 있는 섭취가 이뤄져야 합니다. 탄수화물이나 지방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고 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해서 무조건 제외한다면 영양의 결핍이 일어나게 됩니다.

탄수화물은 에너지원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신 정제된 쌀밥이나 밀가루 보다는 잡곡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탄수화물이 풍부한 바나나나 고구마 등도 아침 식사로 적합합니다. 불포화 지방이 풍부하고 두뇌 활동을 돕는 견과류도 아침에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고 신진 대사를 촉진시켜주는 비타민 역시 결핍되지 않도록 섭취하면 활력 있는 아침을 맞는데 효과적입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amicare 대체의학 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 B&I클리닉 한방주치의와 SBS의무실 한방주치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 다른기사 보기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