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3개국으로 떠나는 로맨틱 허니문
동유럽 3개국으로 떠나는 로맨틱 허니문
  • 김고은 기자
  • 승인 2014.10.23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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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신혼여행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매스컴의 영향으로 동유럽 관광이 주목받으면서 동유럽으로 떠나는 신혼여행객도 크게 늘고 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성과 유적, 꾸밈없고 소박한 거리의 조화에서 느끼는 낭만적인 분위기와 깨끗한 자연 경관 덕에 허니문으로 이만한 곳이 없다는 후문이다. “동화속의 한 장면 같다”는 묘사로 유명한 동유럽 허니문 코스를 7박 8일 일정으로 정리했다. 스케쥴 구성과 관광 정보는 자유나침판과 잘츠부르크 관광청 등 현지 관광청의 도움을 받았다.

 

◇ 1일~3일차 오스트리아 비엔나

 

크리스마스 시즌 쇤부른 궁전에서 축제와 함께 열리는 마켓의 풍경. ⓒÖsterreich Werbung, Photographer: Popp Hackner
크리스마스 시즌 쇤부른 궁전에서 축제와 함께 열리는 마켓의 풍경. ⓒÖsterreich Werbung, Photographer: Popp Hackner
쇤부른 궁전의 내부에서 공개하는 옛 귀족의 방. ⓒÖsterreich Werbung, Photographer: Trumler
쇤부른 궁전의 내부에서 공개하는 옛 귀족의 방. ⓒÖsterreich Werbung, Photographer: Trumler

인천공항에서 아침 비행기로 출발하면 1회 경유하는 스케쥴로 저녁께 비엔나 국제공항에 도착할 수 있다. 저녁을 먹고 잠든 후 다음날 아침부터 오스트리아 여행 일정이 시작된다. 비엔나(이하 빈) 하루, 할슈타트 하루, 잘츠부르크 하루씩 일정을 잡는다.


빈에서는 쇤부른 궁전, 성 슈테판 성당, 빈국립오페라하우스, 벨베데레 궁전, 왕궁, 시청사, 국회의사당, 시립공원, 케른트러 거리 등이 주요 관광 포인트다. 먼저 쇤부른 궁전은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어 많은 여행객이 찾는 곳이다. 호사가들에 의해 종종 베르사유궁전과 비교되곤 하는데, 눈에 보이는 가장 큰 차이는 베르사유의 정원은 궁 아래쪽에 있고 쇤부른은 위쪽에 있다는 것 정도다. 140개가 넘는 방 중 일부는 관광객들에게 개방돼 흥미를 자극한다.


비엔나 시내 한가운데 서 있는 성 슈테판 성당은 비엔나의 대표적 랜드마크이다. 합부르크의 대공 루돌프 4세에 의해 세워진 성당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옛 성당자리에 다시 지어졌다. 내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16세기 모라비아 출신 안톤 필그람의 작품인 고딕 설교단이다. 도시 경치와 어우러진 성당의 야경도 아름다운 구경거리 중 하나다.


빈국립오페라하우스에서는 오페라 공연 뿐 아니라 발레 등 여러 공연이 거의 매일 열리고 있다. 홈페이지(www.staatsoper.at)에서 일정 확인, 예매가 가능하다. 당일 예매로 저렴한 입석표를 구매할 수도 있다.

 

◇ 4~5일차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잘츠부르크

 

눈으로 뒤덮인 할슈타트의 겨울 경치. 할슈타트는 주민 상당수가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어 사시사철 찾아가 조용히 쉬기 좋은 마을이다. ⓒÖsterreich Werbung, Photographer: Popp Hackner
눈으로 뒤덮인 할슈타트의 겨울 경치. 할슈타트는 주민 상당수가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어 사시사철 찾아가 조용히 쉬기 좋은 마을이다. ⓒÖsterreich Werbung, Photographer: Popp Hackner

잘츠부르크의 야경. 호앤 잘츠부르크 요새와 성, 성당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잘츠부르크관광청
잘츠부르크의 야경. 호앤 잘츠부르크 요새와 성, 성당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잘츠부르크관광청

빈에서 기차를 타고 할슈타트로 이동한 후 선착장으로 이동해 배를 타고 할슈타트에 도착한다. 오스트리아의 대표적 휴양지인 이곳은 영화 사운드오브뮤직의 배경, 동화같은 마을이라는 수식어로 더 유명하다. 산과 산등성이를 끼고 자리잡은 주택가, 호수가 조화를 이룬 마을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거나, 소금광산을 관광하는 일정이 일반적이다.

 

다음날 아침 다시 기차를 타고 모차르트의 도시, 잘츠부르크로 이동한다. 모차르트 생가 등 도시 곳곳에 자리한 모차르트의 흔적을 찾아보거나 호엔잘츠부르크요새 등을 둘러보는데 반나절~하루가량 일정을 짜는 게 일반적이다. 중세 성곽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호엔 잘츠부르크 요새는 잘츠부르크의 풍광을 멋진 360도 파노라마 뷰로 제공하는데, 야경이 특히 유명하다.


건축 여행에 관심이 많은 신혼부부라면 모차르테움 대학, Makart 교량, 묀히의 현대 미술관, 대학 강당으로 가는 계단, 잘츠부르크 대학의 ICT & S 센터, 잘츠부르크 박물관 등이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묶여 있는 파노라마 아키텍트 투어를 눈여겨볼만하다. 현대적인 건물에 초점을 맞춰 둘러보는데 2시간 반가량 소요된다. 별도의 투어를 신청하지 않고 직접 도시를 돌아다니며 여행할 예정이라면 24시간 동안 모든 교통수단과 주요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는 잘츠부르크카드(25유로)를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6~7일차 슬로베니아 루블라냐,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류블라냐 강에 놓인 트리플교 근방의 밤 경치. ⓒ슬로베니아관광청 www.slovenia.info
류블라냐 강에 놓인 트리플교 근방의 밤 경치. ⓒ슬로베니아관광청 www.slovenia.info

하늘에서 바라본 류블라냐강과 그 일대를 둘러싼 시가지의 모습. ⓒ슬로베니아관광청 www.slovenia.info
하늘에서 바라본 류블라냐강과 그 일대를 둘러싼 시가지의 모습. ⓒ슬로베니아관광청 www.slovenia.info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어디서나 첨탑을 볼 수 있는 자그레브 대성당. 스테판 성당이라고도 불린다. ⓒ자유나침판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어디서나 첨탑을 볼 수 있는 자그레브 대성당. 스테판 성당이라고도 불린다. ⓒ자유나침판

잘츠부르크에서 기차로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라냐로 이동한다. 류블라냐는 최근 론니플래닛이 선정한 2014 최고 유럽여행지 2위를 차지하기도 한 곳으로, 깨끗한 자연 경관과 여유로운 도시의 분위기, 저렴한 물가 등으로 여행객에게 호평 받는 도시다. 류블라냐 강을 잇는 트리플교, 류블라냐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공원인 티볼리 공원, 류블라냐성 등이 주요 관광 포인트다.


류블라냐성은 보든코브 광장과 이어지는 거리를 20분 정도 올라가면 입구를 찾을 수 있다. 가파른 길을 따라 오르는 동안 내내 아름다운 시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야경을 보기 위해 찾는 이들이 많다. 요새, 감옥, 병원 등 용도로 사용되던 성으로 현재는 시에서 운영한다.


루블라냐 시내 외에도 근교의 블레드섬이나 포스토이나 동굴은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해 신혼여행객들이 즐겨찾는 코스다. 할슈타트의 풍경을 넉넉히 즐기지 못한 게 아쉽다면 블레드섬에서 숨통 트이는 풍경을 감상하면 좋을테고, 모험심이 충만한 신혼부부라면 포스토이나 동굴에 방문에 세계유일의 인어를 구경해보는 게 좋을 것이다. 모두 류블라냐 역 근방 버스터미널에서 1시간 30분여 버스를 타면 도착할 수 있다.


루블라냐에서 1박 후 아침 기차를 타고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로 이동한다. 지금껏 돌아다닌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시가지가 크지 않아 천천히 걷거나 트램을 이용하는 정도로 하루만에 관광이 가능하다. 우선 기차역에서 나와 반 요셉 옐라치치 광장으로 이동해 주변을 둘러본 후 자그레브 대성당으로 향하는 것이 대표적인 관광 루트다. ‘꽃보다 누나’를 통해 더 많이 알려진 자그레브 대성당의 첨탑은 자그레브 전역에서 보여 위치를 가늠하게 하는데, 현재 오른편이 공사중이다. 이외에 멀리서도 눈에 잘 띄는 선명한 타일로 지붕이 꾸며진 성 마르크 성당, 자그레브를 대표하는 고딕 양식의 대성당 등이 주요 관광 포인트다.


◇ 각국 개요


시차 : -7시간(공통)
화폐 :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유로(EUR), 크로아티아 쿠나(HRK)
언어 : 독일어(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어, 크로아티아어
전압 : 220V, 50Hz(공통)
비자 : 90일 무비자(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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