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불안 느끼는 아이에게 "사랑한다" 말해주세요
"스킨십과 시간약속, 분리불안 없애는데 도움"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매일 아침 유치원을 가야할 시간이 될 때면 울고 소리 지르는 아이. ‘유치원을 보내지 말아야 할까?’ ‘혹시 유치원에서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닐까?’하고 생각하며 복잡한 고민을 하기도 한다.
유치원에서 아이가 엄마를 찾는다는 전화를 받는 것도 부지기수. 익숙한 환경인 집보다 유치원이 낯선 환경이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했지만 계속되는 선생님의 전화에 찾아가면 그제야 언제 그랬냐는 듯 울음을 그치는 아이를 보면 엄마는 애가 탄다.
우리 아이의 심리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아이의 울음의 원인은 ‘분리불안장애’였다. 엄마가 눈앞에서 사라지면 매우 불안해할 때, 유치원에 갈 때 자꾸 배가 아프다고 할 때, 유치원이라는 말을 하면 바로 울음을 터트릴 때 등 엄마와 분리가 되는 상황에서 매우 불안함을 느끼는 것. 이것이 바로 ‘분리불안장애’라고 볼 수 있다.
맞벌이 부부이기 때문에 할머니께서 양육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성장하면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게 된 경우, 평소 할머니와 지내다 갑작스럽게 엄마랑 지내게 된 아이는 더욱 떨어지기 싫어하고 유치원을 가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다.
아동청소년 심리센터 허그맘 관계자는 “부모와 애착을 쌓는 가장 중요한 시기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36개월까지인데 어렸을 때부터 위와 같이 부모와 애착이 잘 형성되지 않은 아이들은 ‘엄마가 나를 버리지 않을까?’라는 불안감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의 불안함을 가라앉게 해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에게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행위들이 필요하다. ‘사랑한다’라는 말을 자주 해주며 스킨십을 해주면 엄마 품 속에서 안정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아이와 ‘몇 시까지 꼭 데리러 올게’라는 시간 약속을 하는 것도 아이의 분리불안을 없애는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분리불안은 없어질 수 있지만 훗날 또 다른 분리불안으로 나타날 수 있다. 청소년이 되어서도 학교에 가는 것을 두려워할 수 있으며 스스로 또래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엄마에게 의존하게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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