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육아로 행복은 두 배, 교육비는 반으로
공동육아 지원하는 기관의 프로그램 찾아보세요
[연재] A부터 Z까지 오감자극 엄마표 홈스쿨이야기
얼마 전에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공동육아가정을 모집한다는 글을 보고서 신청을 했다. 한 달에 한번 요리교실이 있고, 두 번 정도 종이접기 교실이 있는데 두 군데에 신청을 해서 참여했다.
강사 분들은 모두 재능기부를 통한 자원활동가이고, 재료비도 따로 받지 않고 후원을 받은 곳에서 나온 예산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아이랑 무엇을 배우려고 하면 일반 교육기관에서는 항상 교육비와 재료비가 동반이 되는데 이곳 공동육아 나눔터에서는 사람들과 모여서 담소도 나누고 재미난 프로그램에 참여하다 보면 금방 시간이 흘러간다.
사실 공동육아라고 한다면 누군가 프로그램을 제공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된다. 수업은 돌아가면서 자원활동형태로 재능기부를 하고 재료비는 십시일반 걷거나 아니면 누군가가 나눔을 통해서 무료로 진행을 하기도 한다. 과거에 품앗이를 하면 보통 회비라는 것을 걷어서 재료비를 충당하고 수업은 엄마들이 돌아가면서 재능 나눔을 통해서 수업을 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나의 재능을 활용해서 가치를 높일 수도 있지만 아이들과 이웃 엄마들과 함께하면서 기쁨이 두 배가 되고 수업을 통해서 보람을 함께 공유하기 때문에 무척 가치가 있다.

품앗이를 하려면 멤버도 모아야 되고, 함께 모여서 회칙도 정하고 회비도 걷고 수업 준비 운영도 짜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주위를 잘 찾아보면 복지관이나 건강가정기능센터에서 품앗이를 모아주기도 하고 또 운영에 필요한 것을 지원해주기도 한다.
함께 모여서 무엇을 한다는 것은 매우 가치가 있다. 함께라서 즐겁고 함께라서 기쁨은 두 배가 되고 슬픔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아이랑 무엇을 배우려고 하면 늘 교육비와 재료비 등등 들어가는 돈이 많이 들어가지만 이렇게 공동육아를 통해서 함께 아이들과 배우고자 하는 것을 공유하면 교육비도 절감이 되고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소통을 배운다.
삶을 살면서 우리는 함께한다는 것에 익숙하다고 생각하지만 익숙하지 못할 때가 많다. 아이랑 같이 있으면서도 아이 친구도 만들어주고, 그 친구의 엄마랑 서로 소통을 하는데 소통이 원활하게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 살면서 갈등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당연히 공동육아에는 갈등이 더 많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나와 다른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고, 세상에 똑 같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듯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헌신과 양보, 타협, 서로간의 역할 분담, 조정 등을 통해서 진통을 하고 공동육아는 더욱 멋지게 성장하고 빛을 발하게 된다.
품앗이를 짜서 함께 하는 것도 좋지만 주위에서 이렇게 품앗이나 공동육아 모임을 도와주고 지원해주는 기관에서 선 경험을 해보고 자신이 원하는 마을 공동체, 품앗이 등을 찾거나 모임을 만들어서 활성화하고 열심히 역할을 하다 보면 아이도 성숙해있고 자신도 성숙해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칼럼니스트 박수영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문화센터에서 프로그램 기획일을 하는 평생교육사로 근무했습니다. 아이 출산 후 육아맘으로 아이와 함께 놀이,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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